<고전 않고 고전 읽기> 1. 돈키호테 1

D-29
다행입니다!
1장에서 '토요일에는 베이컨이나 햄 조각을 넣은 달걀 요리'를 먹는다고 했고, 각주에는 '이 음식의 스페인어 이름을 직역하면 <노고와 탄식>이다. 유대인이나 이슬람교도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데 정치·사회적 강요에 의해 기독교로 개종한 뒤 그 진실성을 확인받는 방편으로 그것을 먹도록 강요당했다. 진정으로 개종하지 않은 자들은 이 음식을 먹는 것이 무척 힘들었을 것이다. <노고와 탄식> 없이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조상 대대로 순수 기독교인임을 증명하는 셈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9장엔 아랍인(무어인)을 싫어하는 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15세기 이전 스페인이 이슬람의 지배를 받아서인지 무어인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갈등이 녹아있는 장인 것 같습니다. 세르반테스의 입장이겠죠?
시대상을 잘 드러낸듯해요. 예전에 한국에서 일본 싫어했던 것, 그리스인들이 터키에 반감을 갖고 있는 것과 같은 선상에서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해가 쏙 되네요
내가 스스로 자랑하지 않는 이유는, 자신을 자랑하는 자는 자신을 천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말이 있기 때문이지요.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반갑습니다. 숙제처럼 갖고 있던 책인데 이번 기회에 부지런히 따라읽겠습니다^^
노고와 불안의 무기는 오직 세상 사람들이 편력기사라고 부르는 이들을 위해 개발되고 만들어진 것이라오.
돈키호테 1 p.173,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제비 한 마리가 왔다고 여름이 되는 것은 아니오.
돈키호테 1 p.178,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운이란 움직이는 것일세. 오늘 잃은 것은 내일 얻을 수 있는 법, 모두 하느님의 뜻이지.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저에게도 운을 주세요~
매정함은 사람을 죽이고, 인내는 두려움을 주니 의혹은 진실이거나 거짓, 질투는 가장 참혹하게 사람을 죽인다. 오래 보지 못하면 인생은 엉망이 된다.
돈키호테 1 p.187,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11-23장 읽으면서 아래 질문에 대해서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Q1. 돈키호테의 흔들리지 않는 이상주의는 그가 마주치는 가혹한 현실과 어떻게 충돌하며, 이것이 다른 사람들, 특히 산초 판자와의 상호 작용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시나요? Q2. 산초와 돈키호테의 관계는 이 챕터들을 통해 어떻게 바뀌며, 산초는 돈키호테와의 경험을 통해 무엇을 깨닫나요? Q3. 돈키호테가 이상화한 둘씨네아의 이미지는 돈키호테의 행동과 인식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녀는 돈키호테에세 힘의 원천일까요 아니면 그 반대라고 생각하세요?
전 돈키호테의 광기?가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제가 보기에는 평화로운 상황을 계속 전쟁 혹은 악의 무리가 자신들을 마법으로 현혹시키는 상황으로 만들잖아요. 그게 좀 의아스럽습니다. 언젠가 머릿속 종이 울릴 거라 믿고 읽겠습니다. 아님 책고수님의 블로그를 읽겠죠! ㅎㅎ
돈키호테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힘 있는 자로부터 억압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라는 기사도의 맹세'를 지키는 진정한 기사의 표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객줏집과 양을 마법에 걸린 성과 군대라고 합니다. 현실을 똑바로 보지않는 미친 사람 같기도 합니다. 산초는 반대로 눈에 보이는대로 말하는 현실적인 사람입니다. 먹을 것을 걱정하고 두려움이 많고, 시도때도 없이 속담을 말을 하기도 합니다. 산초는 무서운 소리의 진짜 진원지가 빨랫방망이인 것을 알게 된 일이나 이발사의 놋대야를 멋진 투구라고 돈키호테가 쓸 때는 속으로 웃기까지 합니니다. 이 둘의 관계는이상과 현실로 보여져 서로를 더 부각시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둘의 관계가 이상과 현실이라는 말씀이 너무 공감됩니다.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의 산초와 돈키호테를 안고 살아가고 있지 않나 싶구요.
A1. 돈키호테의 이상주의는 정말 견고하고 무적인 성벽같아요. 그가 마주치는 가혹한 현실과 충돌하여도 흔들림이 없고 산초 판사와 의견 충돌이 일어나더라도 끄떡도 없이 오히려 산초 판사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 가르치려 들죠. A2. 사실 산초가 돈키호테와의 경험을 통해 깨닫는 건 자신의 주인이 역시나 머리가 이상하구나 인 것 같아요. 그와 동시에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끈끈해져가고, 큰 틀에서 산초는 주인에 대해 반감 (의심)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알게 모르게 주인이 어쩌면 대단한 사람인지도 모른다라는 생각이 생겨나는 것도 같습니다. A3. 둘시네아는 실존 인물을 기반으로 돈키호테의 상상 속 인물이지만, 돈키호테의 편력기사로서의 삶의 원동력 그 자체라고 봅니다.
답변 잘 읽었습니다, 탱구엄마님! 세답변 모두 제가 생각했던 점과 비슷해서 약간 놀라웠어요.
서로를 그렇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산초가 아둔하고 말만 많다고 생각하다가도 영리한 부분이 있다고 돈키호테가 인정하는 표현도 하고, 산초도 돈키호테가 미치광이짓을 한다고 생각하다가도 그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인정해주기도 하고...둘이 참 잘 어울려요. ^^;
옛날에는 왕 소유의 들판 한복판에서 파리 대학을 나온 학자처럼 설교나 대화를 하고자 멈춰 선 기사도 있었으니까 말일세. 이것을 보면 창이 펜을 무디게 한 적 없고, 펜이 창을 무디게 한 적도 없음을 짐작할 수가 있지.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그리소스토모를 죽인 것은 그의 조조함과 무모한 욕망이었거늘, 어찌하여 저의 정결한 행동과 신중함을 죄라고 하시는 겁니까? 저는 나무들을 벗 삼아 순결을 지키려 하는데, 남자들에게서 순결을 지키기를 요구하면서, 또 그것을 잃도록 하는 건 도대체 무엇 때문입니까?
돈키호테 1 p.195,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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