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않고 고전 읽기> 1. 돈키호테 1

D-29
제1부 5장까지 읽었습니다~ 아니 이 책 왜 이리 재미있나요? 책 읽으면서 소리내서 웃어본게 얼마만인지..ㅋㅋ 재미있는데 우리의 돈키호테 왜 이리 머저리 같을까요? ㅎㅎ
그쵸? 이 재미있는 책을 왜 이제서야 읽었나 싶어요. 게다가 절세미녀 양치기 나오는 부분에서는 세르반테스의 사회 풍자력도 보여서 혼자 따봉을 외쳤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이런 주인공이라면 망상을 가진 조현병환자로 취급되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잠깐 했으나 저도 재밌게 낄낄거려가며, 그러다가도 작가가 사회풍자 제대로 하는구나 싶어 박수도 보내게 되고 그렇습니다! ^^
이런 말을 듣고 겁이 난 성주는 당장 마부들에게 주는 짚과 보리를 적어 놓은 장부를 한 권 챙겨 왔다. 아이 하나가 쓰다 남은 초 한 토막을 가져오자, 그는 앞서 말한 두 여자를 돈키호테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와서 그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명령했다. 그러고서 마치 무슨 경건한 기도문을 암송하듯 그 장부를 읽어 나가다가 중간에 손을 들어 돈키호테의 목덜미를 세게 후려친 후, 기도하는 것처럼 입속으로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칼등으로 돈키호테의 등을 지독스레 내려쳤다.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객줏집 주인도 교활한 면이 있지만 상황 판단이 얼마나 빠르고 재치(?)가 있는지, 장부를 왜 가져오나 했더니 기도문 암송하듯 장부 읽어주며 기사 서품식 흉내내는 모습이라니요 ㅋㅋㅋㅋㅋ
동감이요 ㅎㅎㅎ
그 일행을 보자마자 돈키호테는 새로운 모험이 닥쳤다고 생각했다. 책에서 읽은 행적들 중 흉내 낼 수 있는 것은 모두 흉내 내리라 생각하던 차에 마침 딱 맞아떨어지는 기회가 온 듯 보였다.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키호테..!! 제발 현생을 살라고..!!ㅋㅋㅋㅋ 자신의 불행마저 새로운 모험으로 승화시키는 긍정 대마왕 키호테!! 얼마나 기사 소설을 탐독했으면, 상황에 맞는 소설의 부분들이 척척 떠오를까요? 역시 머저리이긴 하지만 키호테 대단한 두뇌의 소유자입니다
1부 들어가기 전에 소네트 부분이 저는 너무 재미없고 이해도 안됐었거든요..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읽으면 아마 처음보다는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저는 나무들을 벗 삼아 순결을 지키려 하는데, 남자들에게서 순결을 지키기를 요구하면서, 또 그것을 잃도록 하는 건 도대체 무엇 때문입니까? 아시다시피 전 재산이 있으며 남의 것을 욕심내지 않습니다. 저는 자유로워 남에게 속박되는 것이 싫습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으며 아무도 증오하지 않습니다.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삼촌이 기사병에서 다 나으신 다음 이번에는 그런 책을 읽다가 양을 기르는 목동이 되어 노래를 부르고 피리를 불면서 숲이나 초원으로 돌아다닐 생각을 하시게 될까 봐 그래요. 그것보다 더 큰일은, 시인이 되겠다고 하시면 어떡해요. 사람들 말로는 그건 낫기도 어렵고 벗어나기도 힘든 병이라던데요.
돈키호테 1 P.113,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그때나 지금이나 시인의 위치가 참 ㅠㅠ
편력 기사가 이유가 있어서 미친다면 감사할 일이 뭐가 있겠나. 핵심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미치는 데 있는 것이야.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그날 밤 가정부는 집과 마당에 있는 책들을 모조리 불살라 버렸다. 그중에는 서고에 영원히 보관되어야 할 책들도 있었지만 검사자의 태만과 책의 운명이 이를 허락지 않았으니, 죄인들 때문에 죄 없는 사람들이 곤욕을 치른다는 속담이 이로써 증명되었다.
돈키호테 1 p.118,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그렇다 하더라도 자네가 알아 둬야 할 것은, 판사여….」 돈키호테가 말했다. 「세월과 함께 잊히지 않는 기억은 없고, 죽음과 함께 끝나지 않는 고통은 없다는 걸세.」
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이 문장 좋아요! 저도 하이라이트해뒀습니다~ ^^
저도 새벽서가님이 수집한 문장들 꼼꼼히 읽고 있습니다~^^
🫶🏻
화제로 지정된 대화
여러분, 첫주 분량 읽으면서 어떠셨나요? 저는 결코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저자가 그리 적지 않은 나이에 만들어낸 이 대작을 읽으면서 나도 나이탓하지 말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하는거 아냐? 하고 뭔가 속에서 꿈틀거리는게 생겼어요. 아직 책을 시작하지 않으신 멤버님들도 포기하지 말고 조금씩 읽어보세요. 책두께에 압도당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보세요. 시작했다가 포기하는게 시작도 하지 않고 포기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저는 금요일부터 급체로 고생하다가 결국 어제 응급실을 다녀오면서 물이라도 마실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 읽지 못한 지난주 분량부터 부지런히 읽어보려구요.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면서 독서생활해요. 17일 월요일부터 23일 일요일까지는 11장부터 24장까지 읽습니다. 하루에 두챕터씩 읽으면 되는 분량입니다. 즐독하세요~ ^^ 3/17 - 3/23 : 11장 ~ 24장
정말 재미있어서, 책의 두께는 신경 안 쓰게 되는 것 같아요. 집에 있는 벽돌책이 시공사 것인데, 그거랑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있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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