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공도서관 '도도한 북클럽' 3월 도서, 이정록의 <의자>(그림책)

D-29
하나의 시가 그림책 한권이 되었네요. 찐 분홍꽃이 예쁘네요. 들에 핀 꽃과 울타리에 피어있는 능소화 , 민들레꽃이 마음 따뜻해지는 책 한권을 만들었네요.
표지가 시선을 끌고, 그림들도 따뜻하게 느껴지네요. 특히 다양한 의자들이 제멋대로 놓여 있는게 보기 좋아요. 예전에 자주 보던 흰 플라스틱 의자, 교실에 있을 법한 의자, 식탁이랑 세트로 샀던 의자 등등... 상상해서 그린 게 아니라 자라면서 보던 풍경을 그려낸 것 같아요~ 마지막 시골 마당에서 열린 저녁 만찬에 그림으로라도 같이 들어가 앉고 싶어졌어요~
그림책으로 보니 시로만 읽을 때는 몰랐던 따스함이 뭉클 느껴집니다. 나이 들수록 평범하게 사는 것이 어렵구나 혼잣말을 하게 되는데 그림책을 넘기면서 마음이 짠하면서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리고 아름답고 부럽네요 "싸우지 말고 살아라 /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 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 개 내놓는 거여"
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 개 내놓은 것이 참으로 어려운 세상입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노부모님을 봉양하며, 또 직장 생활을 하며 의자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얼마나 많은지... . 그래도 가끔은 내가 누군가에게 잠시라도 의자가 되어 줄 수 있는 사람 이였으면 하는 꿈을 꿉니다.
편안하고 의지할 수 있는 존재... 나에게 있었으면 좋겠고, 나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와 시골집이 생각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글 남겨주신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찐분홍색 꽃이 눈에 들어와서 따스함을 느꼈어요. 특히 넓은 마당 식탁에 둘러앉아 함께 밥을 먹는 모습과 함께 곳곳에 그려진 소품들이 추억 돋게 하더라구요. 꽃무늬 식탁보, 마당 수돗가에 있는 빨간 대야, '제9회 농촌 체육대회'가 새겨진 수건, 호박 똬리, 마당 담벼락을 둘러싸고 피어있는 온갖 꽃들. 할머니의 주름까지... 여러분은 책 속 그림이나 문구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어떤 장면을 꼽으시겠어요? 그 이유도 함께 이야기해봐요! 저는 마당에 대한 특별한 기억이 없는데 여러분은 '시골집 마당'에 대한 추억이 있나요? 어떤게 떠오르나요?
온 가족이 마당에 있는 밥상에 둘러 앉아 있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어릴적 할아버지댁에는 넓은 마당이 있었습니다. 늘 평상이 놓여있었죠. 하지만 다들 바빠서 평상에 누군가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모두 밭으로 논으로 일하러 갔었죠. 현실과 책 속 풍경은 다르구나 싶네요.
그림책 전체가 시로만 읽었을 때 보다 더 따뜻하고 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림책에 나오는 의자들을 보면서 평범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만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이 매우 힘이 될 뿐더러 저 또한 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느끼게 되는 도서였습니다.
나도 의자에 앉아서 편안히 쉬고싶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든든한 의자가 되어줘야겠다는 생각이듭니다~
어머니의 말씀이 툭툭 던지는 듯하면서도 깊은 의미를 담고 있어 인상적이네요. 누군가에게 편히 기대어 갈 수 있는 '의자'가 된다는 게 곧 사랑이고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따뜻하면서도 마음에 오래 남는 시인것같아요^^*
의자 위에 강아지가 누워 있어서 귀여웠어요. 그리고 작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어졌어요. 평상과 의자 놓고 노을도 보고, 선선한 저녁엔 그곳에서 밥도 먹고 책도 보게...
시골에 살았지만 바닷가 근처라 꽃을 심어도 잘 안자라는 마당이어서 추억이 별로 없네요. 밭에 걸어갈때 보았던 들풀과 참외밭 그림이 너무 좋아요. 밭에 가서 일했던 생각이 나네요.
저도 마당보다는 귤밭에서 어른들 귤 따는 동안 모닥불 피워놓고 놀던 추억이 더 생각나네요. 그때의 의자는 콘테나 하나 뒤집어놓은 거였는데요 ㅎㅎ
한창 기어다닐 때라 혹여 잃어버릴까 허리춤에 저를 긴 줄로 묶어서 돗자리에 감자며 옥수수며 죄 풀어놓고 검질메시던 외할머니가 떠오르네요
"허리가 아프니까 세상이 다 의자로 보여야", 가다 쉬고 가다 쉬고가 늘어만 가는 어머니가 떠오르고, "결혼하고 사는게 별거냐, 그늘 좋고 풍경 좋은 데다가 의자 몇개 내놓는 거여" , 현재 제삶에서 곱씹게 되는 문장이네요. 어릴때 동네를 지다가 봤던 짙은 주황색의 담벼락 능소화, 어릴때 마당에서 봤던 아침 이슬이 맺힌 나팔꽃을 연상시키는 짙은 분홍색 꽃 그림도 인상적이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이 책에 대한 많은 의견과 감상 감사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 질문인데요. 1. 그렇다면 '의자'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2. 나에게 '의자'는 무엇? 또는 누구?인가요? 3. 내가 누군가에게 '의자'가 되어준 적은 있나요? 없다면 앞으로 누군가에게 어떤 '의자'가 되어 주고 싶은지, 다짐도 좋을 것 같아요!
1. 의자는 쉼 같습니다. 2. 혼자 조용한 방에 가만히 있는 것입니다. 3. 의자를 찾기 보다는 스스로 의자가 되자고 다짐합니다. 그 의자에 누군가 앉는다면 편안했으면 좋겠습니다.
1. 그림책을 읽다 보면 '의자'는 안식처, 편안함, 휴식 더나아가 친구, 평화가 연상되네요 2. 위의 연상단어들과 더불어 사색, 혼자만의 시간도 되고, 주변 관계로 보면 부모, 형제, 가족이 아닐까 하네요 ㅎ 3. 내가 주변에 의자가 되어주고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나를 의자로 느낄 수 있게 내가 행동하고 있는지???? 그렇게 봐주면 고맙고 ~ ㅎ
1. 내려놓음, 평안, 휴식 2. 독서, 일기, 카페, 산책, 동물 3. 아직 남을 위한 의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구요. 그냥 나 하나 보듬기도 힘드네요. 내 의자나 잘 유지하고 스스로 의자 같은 사람이 되어 남이 앉든 말든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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