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⑪ 비만의 사회학(박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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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일종의 체외 소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음식을 부드럽고 소화하기 쉽게 변환해 줍니다. 날것으로 먹는 것에 비교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매우 탁월합니다. 아울러 감염성 질환을 차단하는 효과도 있어서 생존에 매우 유리하게 해 줍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일부 병원에서 지방을 귀여운 캐릭터로 묘사하며 원하는 부위를 골라 쏙쏙 빼 주겠다고 광고하는데, 그 병원은 지방 흡입술을 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지방 흡입술은 건강상의 이점이 없습니다. 내방 지방이 아닌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피하 지방을 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용상으로는 필요할지 모르지만 권장할 만한 시술은 아닙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수면이 부족한 경우나 우울감이 증가한 상태에서는 세로토닌이 저하되기 때문에 단 음식을 찾게 됩니다.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단 음식은 세로토닌 분비를 자극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이라 계속 먹게 됩니다. 한창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예민하고 짜증을 쉽게 내는 것도 세로토닌 감소와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습니다. 사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그렇게 쉽지 않네요.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악! 이 분, 제 속에 들어왔다가 나가셨나요? 진짜 매일 헷갈려요, 누가 맞고 뭘 해야하는지! ㅠㅠ
저도요. ㅠ.ㅠ 그런데 적당한 음주가 건강에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는 거 같더라고요.
흑흑! 근데, 적당한 음주라는건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요? 프랑스인이 미국인만큼 지방섭취가 높지만 비만인 비율이 낮은 이유가 적포도주 마셔서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말이죠
그게 신기하게도 포도주업계가 후원한 연구에서만 그런 결과가 나오더라는... ^^
하하하하하
이 감칠맛 나는 가공 음식을 《음식 중독》의 저자 박용우 박사는 ‘쾌미 음식hyper-palatable food’이라고 칭합니다. 쾌미 음식, 즉 현대의 다양한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등이 음식 중독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가공식품을 섭취하는 뇌에서는 마약 등 중독 물질을 투여했을 때와 유사한 반응을 보입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저에겐 달달한 커피가 문제예요(하루에 아메 한잔, 달달한 커피 한잔이 일용할 양식입니다). 스벅에 봄메뉴로 슈크림 라떼가 돌아왔더라고요....새생명이 태어나는 이 봄, 제 새살들도 올라올 것 같은 이 너낌~!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는 버거 체인점이 없답니다. 햄버거를 살 만한 사람들이 없기 때문이지요. 2007년 ‘빅맥의 비용과 과체중자의 비율’이라는 조사가 있었습니다. 빅맥 구매에 필요한 노동 시간과 과체중자 비율을 조사한 겁니다. 여기서 빅맥을 구하는 데 필요한 노동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과체중자 비율은 감소한다는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GM 콩은 주로 콩기름으로 많이 사용하는데, ‘콩 100%로 국내에서 직접 만든 콩기름’이라고 광고합니다. 말장난 같지만, 수입이건 국산이건 국내에서 직접 만든 콩기름은 맞습니다. GM 콩을 이용해 만든 콩기름일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GM 콩을 썼다고 표시하지 않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그런데 놀랍게도 2016년 노벨상을 받은 110여 명의 수상자가 그린피스에 GMO 반대를 그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오죽하면 노벨상 수상자들이 그랬겠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노벨상 수상자를 한곳에 모은 집단의 로비력이 엄청나다고 얘기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GMO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학자들은 장기적이고 면밀한 독성 실험이 진행되지 않았고, 식품의 수준을 넘어선 엄격한 조건에서의 동물 실험이 진행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GMO를 먹어 온 특정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역학 조사가 없었다는 지적입니다. GMO를 특히 많이 먹은 그룹과 전혀 먹지 않은 그룹을 비교해야 하는데, 그런 연구는 아직 없습니다. 앞으로도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실적인 한계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또 하나 논란이 됐던 것은 야맹증 등 비타민 A 결핍으로 인한 질환의 예방을 위해 개발되었다고 하는 황금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8년 농촌진흥청 농업생명공학연구원 연구진이 황금쌀을 만들었지만, 아직 시판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터프츠 대학교 연구진이 황금쌀을 허가도 받지 않고 중국 어린이에게 실험해 그것을 논문으로 발표한 일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았답니다. 윤리적인 논란에 휩싸인 이 논문은 결국 철회됐습니다. 이 황금쌀이 노벨상 수상자들이 옹호했던 바로 그 GMO입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하지만 이미 복제 소의 고기는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복제 동물 식품은 대부분 복제 동물의 정자나 난자를 이용해 일반 동물과 교배해서 만듭니다. 정체는 알쏭달쏭하고, 유해성 여부에 대해서는 논란이 여전합니다. 실질적 동등성의 원리에 따라서 FDA는 복제 소에 대해 표시제가 필요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미국이건 유럽이건 우리나라건 복제 소의 고기나 우유에 복제 여부를 표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기와 우유뿐만 아니라 내장이나 뼈도 먹습니다. 이는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복제 소의 고기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니... 전혀 몰랐습니다.
미키7처럼 프린터기에서 나온 애들은 아닌거죠?
기사를 검색해보니 그렇게까지 대량으로 유통되는 건 아닌 거 같고, 복제동물의 자식들 고기가 유통되는 건가 봅니다. 형질 좋은 소들을 복제해서 씨수소로 쓰나 본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 한국 얘기도 아닌 거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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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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