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⑪ 비만의 사회학(박승준)

D-29
동양엔 사상의학이란 게 있잖아요. 우리나라 사람은 태음인과 소양인이 많다더군요. 소음인은 소화기가 약해 조금 먹고도 배부르다고 하고, 태음인과 소양인은 먹기도 잘하고 소화도 잘 시키고. 태음인은 골격이 대체로 큰 사람이 많다나 어쩐다나... 그러고 보니 서양에도 이 비슷한 분류법이 있는 것 같은데 생각이 안 나네요. ㅠ 분류를 한다고 해도 어느 한 가지로만 규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섞여 있다고 하던데 저는 오래 전 소양인으로 판정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먹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죠. 흑~
(젠장 결국 또 운동인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이 분이나 저 분이나 늘 결론이 그거더라고요, 젠장...
그렇죠. 새모이만큼 먹고 운동해야죠. 일욜에 동료직원 집들이 가서 다들 퍼묵퍼묵 하면서 "살은 도대체 어떻게 빼는 거냐"고 난리를 치는데, 우리 뭐 하는 거지?란 생각이 들더군요. 근데 저희 회사에 최고 날씬이들은 50대 후반 언니님들이십니다. 항상 곧은 자세 유지, 김밥 한줄을 세 번에 나눠 먹는 식습관, 그게 안 되는 분은 PT를 빼놓지 않고 하는 분들이시죠. (질투 많은 40대들이 침 튀기며 이 언니들은 언제 살찌냐며 맨날 욕합니다)
소장에서 분비되는 PYY가 뇌의 시상하부에 충분히 작용하기까지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10분 안에 식사를 다 마쳤다면 좀 더 기다려 보자는 것입니다. 10분이 더 지났어도 배가 고프다면 먹어도 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포만감을 효과적으로 느끼려면 식이 섬유가 중요합니다. 식이 섬유는 음식이 빨리 통과하게 돕습니다. 즉 소장으로 내려가는 속도가 빨라지게 해 줍니다. 그러면 소장을 자극해 신속하게 PYY 농도를 올리게 되죠.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과일은 갈면 블렌더 칼날에 불용성 섬유가 파괴되기 때문에 통째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 속 과당은 콜라 한 병에 들어 있는 과당과는 상대도 안 되니 안심하고 먹어도 됩니다. 설탕에 있는 과당과 과일에 있는 과당은 엄연히 다릅니다. 과일에는 미네랄도 있고, 비타민도 있고, 다른 영양소도 있으니 껍질을 벗겨 섬유소 섭취가 줄어든다고 할지언정 청량음료와는 비교할 수 없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섬유질의 다섯 가지 속성을 정리해 볼까요. 첫째, 포도당과 과당의 흡수를 늦춥니다. 포도당 흡수를 낮추는 것은 인슐린 급등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고콜레스테롤혈증의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셋째, 포만감 신호를 촉진하는 PYY를 증가시킵니다. 우리가 덜 먹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넷째, 지방 흡수를 직접 줄일 수 있고요. 다섯째, 장내에 좋은 박테리아가 자랍니다. 식단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장 속에 포함된 박테리아의 조성이 변합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의료 산업과 제약 산업의 입장에서 비만은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질병이라고 합니다. 그 질병에 늘 시달리지만 금방 죽지는 않고, 효과적으로 치료되지도 않고, 또 의사나 환자나 치료를 위해 꾸준히 달려드는 질병 말입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Nobody is perfect'라는 말이 있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는 말입니다. 누구나 다 결점을 갖고 있습니다. 'No'와 'Body'를 띄어 쓰면 'No body is perfect'가 됩니다. 그 어떤 사람의 몸도 완벽한 예는 없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문장이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자신감 뿜뿜👍👍
저도 이 문장 마음에 들어서 전자책에 하이라이트하고 필사노트에도 적어놨어요!
여성은 운동 중에는 지방을 소비하는 성향이 더 크지만, 운동 후 잃어버린 지방을 보충하려는 노력을 더 많이 한다고 합니다. 즉 여성은 지방을 소비하는 성향에 저항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최근 한 논문은 재미있는 결과를 보여 줍니다. 가족 동반 식사가 자녀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인데요, 가족과 식사를 많이 할수록 우울과 불안이 줄어들고, 주의 집중 곤란, 공격성, 정서 불안이 감소하고, 자존감은 높아지며 사회성은 좋아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어떻게 먹을 건인가'에서도 나온 내용이네요. 생각해보니 각자 출퇴근 시간이 달라서 가족 모두가 함께 하는 식사 자리를 가진 게 굉장히 오래됐어요. 내일 저녁은 꼭 같이 먹어야겠습니다!
저도 이런 점 때문에 컵라면을 먹을지언정 가능하면 같이 먹으려고 해요. 인간 한 마리 키우는 게 왤케 손이 많이 가는지...
이문장 너무 겅감해요. ‘식구‘라는 단어를 생각해봐도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가 얼마나 중요한건지 되새겨보게 됩니다.
일주일에 3번 이상은 꼭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기😉
설탕은 도파민을 올리고, 지속적인 폭식과 내성의 징후도 보입니다. 그렇게에 중독 기준에 들어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말씀해 주신 대로 12주간 읽었던 채식 관련 책 중 가장 재미있어요! 저희 학교 교수님들도 이렇게 재미있게 강의해 주셨다면 제 학점이 그 꼴은 아니었을 텐데...😱
재미있으시다니 다행입니다! (그런데 어째 재미있게 강의하시고 학점은 짜디짜게 주시던 교수님들이 떠오르네요. ^^;;;)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잃어버린 나와 내 로맨스의 복원🛠️『사랑도 복원이 될까요?』함께 읽기[김영사 / 책 증정] <새로운 실용주의 과학철학> 편집자 & 번역가와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무작정 퇴사하기 전에, <까다로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법>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모임] 간편 독서 모임 만들기 매뉴얼 (출판사 용)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송승환 시인과 함께 시를 읽습니다
[문학실험실/신간] 송승환 시집『파』(문학실험실, 2026) 출간 이벤트. 시집 완독회!송승환 시인. 문학평론가와 함께 보들레르의 『악의 꽃』 읽기.황현산 선생님의 <밤이 선생이다> 읽기 모임보들레르 산문 시집 <파리의 우울> 읽기 1
새벽엔 느낌 좋은 소설로 하루 시작해요
[느낌 좋은 소설 읽기] 1. 모나의 눈[느낌 좋은 소설 읽기] 2. 오버스토리
버지니아 울프의 다섯 가지 빛깔
[그믐밤] 28. 달밤에 낭독, <우리는 언제나 희망하고 있지 않나요>[서울외계인] 버지니아 울프, 《문학은 공유지입니다》 읽기<평론가의 인생책 > 전승민 평론가와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아티초크/책증정]버지니아 울프의 가장 도발적인 에세이집 『누가 제인 오스틴을 두려워하랴』
4월 16일, 체호프를 낭독합니다
[그믐밤] 46. 달밤에 낭독, 체호프 4탄 <벚꽃 동산> [그믐밤] 45. 달밤에 낭독, 체호프 3탄 <바냐 아저씨>[그믐밤] 43. 달밤에 낭독, 체호프 2탄 <세 자매>[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싱글챌린지로 읽었어요
아니 에르노-세월 혼자 읽기 챌린지숨결이 바람 될 때MT 법학 싱글 챌린지밀크맨 독파하기
스토리 탐험단이 시즌 2로 돌아왔어요
스토리탐험단 시즌2 : 장르의 해부학 1. 호러스토리탐험단 10번째 여정 <내 안의 여신을 찾아서>스토리 탐험단 9번째 여정 <여자는 우주를 혼자 여행하지 않는다>스토리 탐험단 8번째 여정 <살아남는 스토리는 무엇이 다른가>
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동구권 SF 읽어보신 적 있나요?
[함께 읽는 SF소설] 10.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9.우주 순양함 무적호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08.솔라리스 - 스타니스와프 렘[함께 읽는 SF소설] 11.노변의 피크닉 - 스트루가츠키 형제
우리 입말에 딱 붙는 한국 희곡 낭독해요!
<플.플.땡> 3 당신이 잃어버린 것 2부
그믐의 흑백요리사, 김경순
브런치와 디저트 제대로 만들어보기ㅡ샌드위치와 수프디저트와 브런치 제대로 만들어보기솥밥 제대로 만들어보기
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인간의 대지> 오랜만에 혼자 읽기 『에도로 가는 길』혼자 읽기천국의 열쇠 혼자 읽기
웰다잉 오디세이 1분기에 이 책들을 읽었어요
[웰다잉 오디세이 2026] 3. 이반 일리치의 죽음[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독서모임에도 요령이 있나요?
도스토옙스키와 29일을[그믐밤] 7. 북클럽 사용설명서 @시홍서가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