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채식 관련 책 12권 읽기 ⑪ 비만의 사회학(박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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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수소 가격이 깜짝 놀랄 정도로 비싸네요. 축산업계에서는 복제동물을 괜찮은 대안으로 여길 거 같습니다. https://m.khan.co.kr/article/202201301128011#c2b
미키 17 영화 저희 동네에선 거의 망한 분위기에요. 개봉후 일주일인데, 토욜밤 7시 (가장 손님 많이 드는 시간)에도 극장 자리의 1/10도 안차는거 같아요. ㅠㅠ
근데 극장 영화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 요새 OTT 서비스가 있어서 그런지 잘 안 가는 것 같더라고요. 아! 쓰다 보니 새벽서가님 계시는 곳은 텍사스...ㅎㅎㅎ 한국은 코로나 이후로 극장 거의 안 가는 분위기인데 텍사스는 어떤가요?
영화따라 다른거 같아요.
나이 6세에서 10세 사이의 남자 어린이 90명이 비만한 사람을 묘사한 것에는 게으르다, 더럽다, 멍청하다, 못생겼다, 거짓말쟁이, 심지어 사기꾼이라는 표현도 있었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어린이들조차 비만한 체형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니요. 성인들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이 비만한 사람은 약한 성격의 대표적인 상징이요, 탐욕스럽고 의지가 약하다고 여긴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자본주의와 대중 매체가 발전함에 따라 21세기에는 인간이 자기 몸을 사회적 잣대에 맞추어 변화시킬 수밖에 없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몸은 더는 내 것이 아닌 사회의 것으로 바뀌게 됐습니다. 이것을 ‘몸의 사회화’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기름진 요리를 먹는 프랑스인이 미국인보다 날씬한 이유는 접시 하나에 담기는 양이 적고, 보충하는 것을 꺼리는 문화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는지가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왜 가난할수록 비만율이 높을까요? 식단의 다양화에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가정은 에너지를 공급하는 게 우선이기 때문에 에너지가 높고 값이 싼 설탕, 전분, 기름과 가공식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식사는 ‘텅 빈 열량empty calories’이라고 하는데, 포만감을 줄 뿐 영양 공급은 충분치 않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끼니를 정해 놓고 먹는 동물이 인간 말고 또 있을까요? 오랑우탄, 침팬지, 원숭이들은 끼니를 정해 놓고 먹지 않습니다. 필요할 때, 먹고 싶을 때 먹을 뿐이죠. 사실 끼니에는 영양 섭취뿐만 아니라 엄청난 사회적 의미가 있습니다. 끼니는 인류의 행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진화적 변화 중 하나입니다. 끼니를 먹으려면 지능이 우수해야 합니다. 끼니에는 사회적, 정치적, 성적인 함축이 담겨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끼니를 통해 먹는 행위를 단순한 영양 섭취라는 부분에서 분리하게 됐습니다. 즉 우리는 영양 섭취를 위해서 음식을 먹지만 심리적 이유로도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동물성 음식을 많이 먹는 집단은 대개 관상 동맥 질환과 암 발생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 사람들은 동물성 음식이라는 나쁜 음식을 많이 먹어서 병이 생겼을까요? 아니면 채소나 과일 같은 좋은 음식을 덜 먹어서 병이 생겼을까요? 우리는 보통 특정 영양소, 예를 들면 지방의 섭취 열량이 감소하면 다른 영양소(탄수화물이나 단백질 등)의 섭취를 늘려서 열량을 맞추기 마련입니다. 두 번째 변수가 도입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 감소에 의한 효과인지 아닌지 엄밀하게 결론짓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그는 현대 영양주의의 역사는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의 다량 영양소 사이에 일어났던 전쟁의 역사라고 했습니다. 단백질이 탄수화물을 공격했는가 하면 탄수화물이 단백질을 공격했고, 다음에는 지방이 등장해서 탄수화물을 공격했다는 것입니다. 가끔은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도 등장했습니다. 한때는 단백질이나 지방이 악당이었지만, 지금은 탄수화물이 그 자리를 이어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뭐든 한쪽으로 치우치는 게 안 좋은 거 같아요. 단백질 섭취 많이 하면 아미노산 과다로 인해 신장에 무리가 가거나 통풍 때문에 고통 받고, 지방은 혈관 질환이 무섭고요. 항상 옛 어르신들 말씀처럼 '골고루' 먹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린 아직 농경사회 때의 몸을 그대로 갖고 있으니(신인류로 아직 진화하지 못한) 농경사회 때처럼 끊임없이 몸을 움직여야겠죠. 켁
지방 함량을 높이면 폭식하는 경향이 나타나긴 하지만 내성이나 금단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중독의 가능성은 고지방 식품보다는 고지방에 고설탕 식품일 때 더 증가합니다. 여러분은 그래놀라 바와 저지방 그래놀라 바가 있을 때 어느 것을 선택하나요? 많은 사람이 저지방 그래놀라 바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고, 또 28%나 더 섭취한답니다. 비만한 사람은 45%나 더 섭취하고요.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마이클 폴란은 저지방 운동을 역사상 가장 거대한 영양주의의 실험이었다고 표현했지요. 미국의 저지방 운동은 시기적으로 봤을 때 비만과 당뇨병의 극적인 증가와 정확하게 일치한답니다. 이 지질 가설은 잘못된 과학 이론이 사회에 적용된 하나의 예이며 많은 부작용을 낳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한편 2014년 〈타임〉지는 포화 지방은 심장 질환과 관련이 없다는 기사를 실어 지방의 죄를 사합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인간은 음식을 요리해서 먹는 유일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인간을 '요리하는 인간', 호모 코쿠엔스라고 합니다. 인간이 만약 요리하지 않았다면 여전히 침팬지처럼 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요리는 인간을 정의하는 활동이며, 동물과 인간의 차이를 입증하는 매우 상징적인 활동입니다.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이 대목을 읽으니 거창한 요리는 하지 못하지만 왠지 어깨가 1cm 높아집니다. 크큭
제 존경의 눈빛도 받아주세요 😲🤩😍
정말 요리....너무 하기 싫습니다.
오, 정말 그러네요. 호모코쿠엔스라. 음...
저어는 요리하지 않는 침팬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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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삶의 길. 그 종착역에 대한 질문] ㅡ'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
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어두운 달빛 아래, 셰익스피어를 읽었어요
[그믐밤] 35.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1탄 <햄릿>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
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
<피프티 피플> 인물 탐구
피프티피플-이기윤피프티피플-권혜정피프티피플-송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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