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가지 약이 있습니다. 하나는 항암제고, 하나는 체중 조절을 위한 비만 치료제입니다. 어떤 게 승인받기 어려울까요? 항암제는 암을 치료해서 생명을 구하는 데 사용되기 때문에 약간의 부작용이 있어도 승인이 납니다. 하지만 비만 치료제는 생명의 위험에 관한 관련성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작용이 10~20%만 증가해도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살을 빼다가 뇌졸중에 걸렸다거나 심장이 잘못됐다면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그래서 비만 치료제는 생각보다 만들기가 어렵답니다. ”
『비만의 사회학』 박승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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