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읽기..☆

D-29
누구라도 마음대로..☆
새벽 5시 15분, 닐스 비크는 눈을 떴고 그의 삶에 있어 마지막 날이 시작되었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그는 6시 30분 뉴스를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잘 먹었다고 말했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그는 시계의 태엽을 감고 시곗바늘을 옮겼다. 6시 45분? 11월 8일? 9일? 아니, 11월 8일이었지.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한동안 연기가 피어오른 후에 불이 붙었다. 매트리스 표면은 얼룩덜룩했다. (...) 그 매트리스는 한 인간의 삶 전체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는 다른 이들, 완전히 낯선 이들의 손에 자신의 과거를 맡기고 싶지 않았다. p16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7시를 조금 넘긴 시간, 닐스 비크는 마지막으로 집 안을 둘러보았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모든 것은 낡아 무너질 준비가 되어 있었다. 어쩌면 모든 것은 낡아 없어지기 위해 만들어졌는지도 모른다. p21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그는 쿵쿵 심장이 고동치는 듯한 뱃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소리, 수년 동안 강하고 질긴 근육으로 그와 함께 일해왔던 이 배의 심장 소리였다. p24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그녀는 그럴 때가 있고 그럴 땐 멈추지 않는다. 그럴 때 그녀는 어떤 사람이라기보다는 어떤 상태가 된다. 달군 강철처럼 뜨겁고 강해져 주변의 온도마저 바꾼다. 씨발됨이다. 지속되고 가속되는 동안 맥락도 증발되는, 그건 그냥 씨발됨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씨발적인 상태다. 앨리시아와 그의 동생이 그 씨발됨에 노출된다. 40p
야만적인 앨리스씨그 누구보다도 개성적인 소설세계를 구축해온 작가, 황정은. 황정은의 두번째 장편소설로, 불쾌하고 사랑스러운 여장 노숙인 앨리시어의 시선과 목소리를 통해 이제까지 그의 소설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황폐하고 처절한 폭력의 세계를 만들어냈다.
산업화 이후, 모든 이들의 꿈은 회사원이 되는 거였다. 회사원이 되는 것이야말로 양질의 삶을 보장받을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불안한, 그래서 더욱 신실해야만 하는)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회사원이 되기 위해선 대학에 가야했고 그래서 다들 기꺼이 끔찍한 학창시절을 견뎌냈다. 하지만 그 달콤한 꿈은 이제 악몽이 되어 실업의 공포와 비정규직의 절망만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과연 희망은 있을까?인간은 누구에게나 상대를 지배하고 조종하고 착취하려는 욕망이 있다. 그것은 자유에 대한 갈망과 지배에서 벗어나려는 의지보다 언제나 더 강력하다.
퇴근 HomecomingK-픽션 시리즈 8권. 이 작품은 한국의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곳에서는 10%의 슈퍼리치들이 모든 것을 소유하고 ‘담요’라 불리는 90%의 실업자들은 ‘일’과 거기에 부수된 일상, 존엄 등에서 제외된 채 정부에서 나눠주는 바우처를 받아 최소한의 생계만을 유지하고 있다.
나는 뉴올리언스 시절을 기억했다. 그 무렵 글을 쓸 수 있는 여유를 얻기 위해 일주일 내내 하루에 오 센트짜리 막대사탕 두 개만 빨며 지낸 적이 있었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굶주림은 예술을 돕지 않았다. 그저 방해할 뿐이었다. 인간의 영혼은 위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어찌 됐든 인간은 한 푼짜리 막대사탕 보다는 고급 비프스테이크를 먹고 반 리터들이 위스키를 마신 다음에야 훨씬 더 글을 잘 쓸 수 있다.궁핍한 예술가라는 신화는 새빨간 거짓말이다.
팩토텀<팩토텀>의 주인공 ' 헨리 치나스키'는 미국 대중문화에서 안티히어로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캐릭터. 빈민가 뒷골목과 술집에서 들을 수 있는 속어로 이루어진 대화, 규격에 짜인 삶을 강요하는 주류 체제에 대한 노골적인 반골 정신으로 무장한 부코우스키의 작품 세계는 문화와 국경을 넘어 주류에 저항하는 아웃사이더들의 공통된 코드로 일찌감치 자리잡았다.
장거리 전화벨은 울리는 속도가 빠르다. 전기가 놀랍게 잘 훈련된 쥐처럼 몇 킬로미터에 걸친 전선을 종종걸음으로 달려가지만 결국 심부름의 목적지에 가서는 뚫고 들어갈 수 없는 강철판을 갉고만 있는 듯한 느낌이다.
달려라, 토끼 (양장)'20세기 미국문학의 아버지' 존 업다이크의 장편소설. 존 업다이크는 전미 도서상, 퓰리처상을 여러 차례 받은 영미권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이다. <달려라, 토끼>는 존 업다이크를 동시대 최고 작가의 자리에 올려놓은 출세작이자 대표작으로, 고등학교 시절 유명한 농구선수였지만 졸업 후 평범한 세일즈맨이 된 해리 앵스트롬(래빗)이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탈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양장본.
- 근데 무슨 일이 있었어요? - 네. 오늘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지니가 대답을 회피하며 의미심장하게 대답했다. - 그렇군요. 저도 오늘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한두 바가지도 아니고 그 많은 흙을 어떻게 다 먹어요? - 물론 그 많은 흙을 먹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지. 먹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까. 사람이 흙을 먹다 보면 결국 배가 꽉 찰 거 아냐. 그런데도 사장님은 계속 흙을 먹었어. 한계를 넘어서 강제로 밀어 넣은 거지. 꾸역꾸역. 그러면 그 흙이 어디로 가겠어? 결국 밑으로 나올 수 밖에 없잖아. 쉽게 말해서 흙똥을 싸는 거야.위에 있는 흙을 먹고 밑으로 싸고, 다시 먹고 또 싸고...... 그렇게 자신이 싼 흙똥을 밟고 조금씩 위로 올라온 거야. 그러는 와중에 위장이 헐고 똥구멍이 다 찢어졌는데도 사장님은 삼 일 동안 멈추지 않고 계속 흙을 먹고 똥을 싸기를 반복했지. 햇빛이 보일 때까지 계속! 결국 그렇게 살아나신 거야.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천명관 작가가 <나의 삼촌 브루스 리> 이후 4년 만에 출간하는 장편소설. 격동의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 남자의 기구한 인생 유전을 통해 굵직한 서사의 힘을 보여줬던 그가 이번에는 뒷골목 건달들의 한바탕 소동을 다룬 블랙코미디를 선보인다.
어우. 잘 몰라서 이것저것 스팸을 남겼네요. 죄송해요. 삭제도 안되네요
괜찮습니다~ 닐스 비크를 위한 모임방이지만.. 원하신다면 본인의 방식대로 계속 참여하셔도 되구요~ㅎ 혹시 '그믐' 모임 처음이신가요.. 글 쓰고 29분 지나면 수정 안 되고.. 삭제는 할 수 없습니다.. 문장 수집은 시간 제약 없이 수정 가능합니다..
살기 좋은 집이란 안전한 보호막, 몸을 둘러싼 덮개, 피부와 옷에 이은 또 다른 보호 장치라는 것을 그는 오랜 세월에 걸쳐 배웠다. 요리를 하고, 아이를 낳고, 잠을 자고, 눈을 뜨고, 음식을 먹고, 똥을 싸고, 오줌을 누고, 사랑을 나누며 머무르는 곳. p26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곧 8시 30분이 될 것이다. 아침이긴 하지만 여전히 밤이라고도 할 수 있는 시간.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개가 말했다. 저기 말이에요! 그들은 부두 근처에 있었고 시각은 오전 9시 30분이었다. 아무리 봐도 그는 기타 소년이 틀림없었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시계는 11시를 가리켰다. 어떻게 11시나 되었을까? 그는 피오르에 나와 벌써 세 시간 넘게 머물렀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그는 이미 오래전에 청소를 했었어야 했다. 그는 청소라는 것이 일종의 발굴 작업, 지난 시간과 삶을 천천히 발견하는 작업, 남겨진 모든 이들이 거쳐 가야 할 작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p88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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