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읽기..☆

D-29
닐스는 중요하거나 특별한 날에 그 양복을 꺼내 입곤 했다. 그는 오늘 아침 그 양복을 꺼내 입을까 생각했지만 곧 마음을 바꾸었다. 그는 마지막 날을 멋지게 꾸민 채 보내고 싶지 않았다. p91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행복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불행을 이해할 수 없답니다. p98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삶의 보호막을 만들려면 혼자로는 부족하다. 가족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두 사람이 필요하다. p99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시간은 거의 12시가 되었다. 배는 바다에 둥둥 떠 있는 기름 자국과 플락스틱 병, 나무의 잔해와 과거를 가르며 앞으로 나아갔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그는 모든 사람에게는 저마다의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구나 언젠가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다가가는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경계에 다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과 패배를 견뎌내야 하는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p116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나는 여기로 이사 온 후 이곳에서 쭉 머물렀지만, 단 한번도 이곳에서 살았던 적은 없어요. p126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그녀는 브루순데로 가길 원했다. 닐스는 시계를 보았다. 12시 30분. 그는 원래 그곳으로 갈 계획은 없었지만 상관없다고 했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시계는 1시 45분을 가리켰고, 배는 피오르 깊숙한 곳으로 더 멀리 미끄러져 나갔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모든 것은 몸과 영혼, 앞과 뒤, 두 개의 반쪽 퍼즐 사이의 그 어딘가에 존재하며 서로 끼워 맞추어지려고 노력한다. p153
방금 오후 1시 45분이 아니었던가? 시곗바늘은 갑자기 2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오메가시마스터 시계가 잘못될 리 없었다. 문득, 그의 몸에서 시간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폭풍 한가운데서 두려움을 느낄 때는 무엇에 맞서 싸워야 하는지 안다. (...) 진정으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거울처럼 잔잔한 바다, 바람도 없고 소리도 없는 고요함이다. 고요함은 맞서 싸울 수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우주와 같다. p192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배는 도시를 파고들며 흐르는 피오르 안쪽으로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스트레우메. 그라브달. 보겐. 시간은 밤 10시 또는 10시 반쯤 되었을 것이다.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당신은 이 세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에요. 당신은 아침의 빵과 저녁의 잠처럼 내게 꼭 필요한 사람이에요. p250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이것이 그의 마지막 날이었다. 그리고 이 마지막 날은 닐스 비크가 열린 바다로 나아가면서 끝날 것이다. p257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닐스는 이것이 바로 그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제서야 모든 것을 깨달았고 전체적인 그림을 볼 수 있었다. 그는 세상에 태어나 한 걸음씩 한 걸음씩 여기까지 왔다.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바람과 바다와 땅, 미움과 사랑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살았던 데 감사하고 작별을 고하는 것이다. 삶은 끝없는 초안과 스케치이며, 적응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자 과거와 변화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일단 시작된 이야기를 마음대로 바꿀 수 없으며, 좋든 싫든 이야기의 마지막까지 따라가야 한다. p268
닐스 비크의 마지막 하루 - 2023 브라게문학상 수상작 프로데 그뤼텐 지음, 손화수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한빛비즈/책 증정] 레이 달리오의 《빅 사이클》 함께 읽어요 (+세계 흐름 읽기)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 두산아트센터 뮤지컬 티켓을 드려요
[초대 이벤트] 뮤지컬 <광장시장> 티켓 드립니다.~6/22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반가운 이 사람의 블로그 : )
소란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과 함께 조용한 질문 하나씩[n회차 독서기록] 에리히 프롬 '건전한 사회'를 다시 펼치며, 두 번째 읽는 중간 단상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예제가 뭐에요?
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2.어둠의 심장, 조지프 콘래드노예제, 아프리카, 흑인문화를 따라 - 01.노예선, 마커스 레디커[이 계절의 소설_가을] 『이름 없는 여자의 여덟 가지 인생』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