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년』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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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부분이 참 좋더라구요 우리가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선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는 말을 요새 많이 듣지만 세상에 자신을 믿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는 조건 하에 그런 생각도 할 수 있는 거니까요. 또 구원을 받는 누군가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구원자가 될 수도 있는 것처럼 읽을 때 저도 과거에 그런 기분을 느꼈던 기억과 감정이 살아나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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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년> 모임의 마무리도 어느덧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더욱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소년>을 번역하고 해설로도 함께해 주신 정수윤 번역가와, 최가은 문학평론가를 모시고 북토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 <소년> 국내 초역 출간 기념 정수윤 번역가 X 최가은 평론가 북토크 ✳︎ 2025년 4월 25일 (금) 저녁 7시 ✳︎ 알라딘 빌딩 1층 (서울 중구 서소문로 89-31) ➤ 신청하기: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85810
북토크에 가고 싶지만 지방러라서 많이 아쉽네요! 성공적인 북토크가 되길 기원합니다 :) 모두 함께 읽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이런 편지나 일기형식의 글을 읽어 본 것이 거의 처음인데, 그래서 더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정말 누군가의 인생의 일부분을 훔쳐본것 같은 묘한 느낌으로 끝난 것 같아요. 이게 '사소설'이라는 장르와 얽혀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좋은 이벤트가 있으면 좋겠어요! 후기 링크도 첨부 할 테니 구경와주세요ㅎㅎ
그러게요. 어느덧 마무리 할 때가 돌아오네요. 3주차는 편지가 주가 되네요. 요즘엔 편지 잘 안 쓰게 되죠. 저 자랄 때만해도 편지와 집전화기가 소통의 도구였는데. 초등학교 때 전학 간 친구하고 중학교 1학년 때까지 꽤 오랫동안 편지를 주고 받았던 것 같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땐 또 그게 삶의 활력소고, 일종의 유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렇게 만나지도 못하면서 편지는 자꾸 보내서 뭐하나 회의가 들더군요. 그래서 딱 끊어봤더니 그 친구에게서도 더 이상 편지가 안 오더군요. 문득 내가 그동안 이 친구를 괜히 귀찮게 했나? 미안하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이렇게 얼굴 한 번 못 보더라도 댓글만 잘 주고 받는데, 얼굴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실제로 그렇긴한데 그런 걸 보면 얼굴 한 번 못 보는 사람이 더 가까운지도 모르겠습니다. ㅎ 이 편지 부분은 좀 지루했는데 작품 전반적으론 나름 흥미로왔던 것 같습니다. 사소설인만큼 훔쳐 보기의 욕구와 인간의 내밀함을 대리만족 시켜준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에도 약간의 트릭이 있었네요. 전 사소설이면 그냥 자신의 있는 것을 솔직하게 다 까발리는 줄 알았더니 해설 부분을 읽자 제가 폭삭 속은 줄 알았습니다. ㅎㅎ 처음엔 다소 실망했는데 역시 작가가 한 수 위구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독자를 감쪽같이 속였으니. 솔직히 독자로서도 예측이 가능한 작가는 별로입니다. 그런 점에선 작가가 성공한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글 쓰기를 가르치는 작가들 솔직하게 쓰라는 말 함부로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ㅎ 암튼 보내주신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남은 시간 마무리 잘하시고, 북토크도 잘 하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편지의 '기다림'이라는 속성이 참 낭만적이면서도, 한편 쓰는 사람으로 하여금 조금쯤 쓸쓸해지게 만드는 것 같아요. 더불어 현실과 소설의 경계가 은밀하게 교차하는 지점에서 발생하는 것들이야말로 사소설의 묘미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소년> 모임에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문득문득 안네의 일기가 떠올라요. 시대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성별로 봤을 때, 너무도 다른 이들 주인공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두 사람 모두 기록하는 습관 덕분에, 각자 그 사람의 생각과 생활 습관을 간접적으로나마 들여다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책이란 매체를 통해, 그들이 직접 썼던 일기나 편지 형식이 새롭게 다가와, 읽는 즐거움도 배가 되었던 것 같네요.
맞아요, 일기나 편지와 같은 글쓰기 방식은 독자로 하여금 인물을 깊숙하게 들여다 보게끔 하는 매력이 있지요. 그 당시의 시대상 등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기도 있구요. 재미있게 함께해 주셨다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쁠 따름입니다! :)
책을 좀 늦게 샀습니다;;; 그래도 남은 이틀동안 부지런히 따라가보겠습니다^^;;;
앗, 물고기먹이님도 함께해 주셨군요! 모임에 참여해주신 분들이 남겨 주신 흥미로운 이야기도 함께 읽어봐주시면 좋을 듯해요. 물고기먹이님은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한데, 나중에라도 후기를 여쭐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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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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