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

D-29
병이란 사람을 외롭게 만드는 것. 기댈 곳을 찾아 헤매던 환자와 보호자들은 쉽게 마음을 열었다.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110쪽, 조예은 지음
새로 유입된 신자들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기적을 목격한 직후 속임수라고 의심했으나 결국 맹목적인 믿음으로 형태를 바꾸었다. 그편이 각자의 현실을 버틸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114쪽, 조예은 지음
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건 상상력이었다. 말 얹기 좋아하는 음모론자들은 전후 사정을 두고 여러 추측을 내뱉을 것이다. 이 바닥에서는 애초에 빌미를 주지 않는 게 중요했다. 어떤 말은 근거가 부족해도 흥미 그 자체만으로 힘을 얻곤 하니까. 또한 그렇게 덩치가 커진 말들이 의도치 않게 진실의 스위치를 누르누 일 또한 드물지 않았다. 그러니 상상의 여지는 철저히 차단시켜야 한다.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202쪽, 조예은 지음
생각과 반추는 죄책감의 미궁으로 향하는 커다란 문이었다. 매일 밤 꿈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허연 얼굴이 늘어갈수록 찬의 눈은 생기를 잃어갔다.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p132, 조예은 지음
찬은 자신의 역할을 학습했고, 내면의 중요한 부분을 포기했다.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p.132, 조예은 지음
란은 두 손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재가 묻어 검게 얼룩져 있었다. 씻어도 지워질 것 같지 않은 어둠이었다.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p.156, 조예은 지음
찬은 자신의 역할을 학습했고, 내면의 중요한 부분을 포기했다. 놈들의 뜻대로 하지 않으면 란이 위험하다는 사실 이외에는 생각하지 않았다.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p.132 , 조예은 지음
아무리 생각해도 옮기기만 하는 건 도움이 되지 않았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세상의 고통이나 힘겨움, 모두가 피하고 싶어 하는 것들은 위에서 아래로 향할 것이고 자신의 손이 통로가 될 터였다. 능력은 반드시 악용된다.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p.151 , 조예은 지음
크게 틀린 말은 없었다. 어차피 이런 소리ㄹ 해봤자 보통의 사람은 제정신 아닌 사이비 광신도 취급을 하고 말 것이다. 그게 바로 가장 중요한 진실인 줄도 모르고.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196, 조예은 지음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저절로 감각되었다. 찬이 죽기 전에 란의 상처를 자신의 몸으로 빨아들여 채우고, 대신 자신의 능력을 란에게 밀어냈음을.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147, 조예은 지음
병의 위험도 병명도 모른다. 범인이 이로 인해 죽을지 살지도 알 수 없다. 단순한 몸살감기일수도 있고 목숨을 위협하는 중병일 수도 있다. 이제 모든 것은 운에 달린 셈이다. 찬이 죽고 란이 살고, 란이 죽고 찬이 살 수도 있었던 것처럼.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148, 조예은 지음
란의 무모한, 다급했던 순간이, 작가는 분명 더 길고 세세하게 이 전환의 순간을 쓸 수도 있었을텐데 이런 식으로 묘사된 것에 조금 놀라기도 했고 의외라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운명에 맡겨버리네. 그래. 운명일 수 있지 모든 게. 반기를 들고 싶었지만, 그래도 작가가 이끄는대로,, ok 하고 따라가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2-3. 오늘은 조예은 작가의 다른 인터뷰 기사와 함께 합니다. 두 번째 인터뷰; "어쨌든 삶은 계속되어야 하잖아요" 조예은 작가 인터뷰 (리디북스)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3745408&vType=VERTICAL 조예은 작가는 이번 인터뷰에서 자신의 글쓰기 반려 물건을 공개하셨는데요, 여러분의 작업 공간에는 어떤 특별한 물건이 있나요? 키보드나 노트북처럼 작업에 필요한 도구 외에, 늘 책상 한 켠을 차지하는 애정 어린 물건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사진과 함께 공유해 주셔도 좋습니다.^^
질문을 읽으니 제 책상을 한 번 죽 훑어보게 됩니다. 노트북, 독서대, 필통, 스탠드 조명, 미니 스탠드 다이어리, 독서 노트, 필사 노트, 색펜, 다이어리 두 권, 안경, 메모지, 포스트잍, 연습장으로 쓰는 이면지 묶음, 책갈피가 있습니다.
저는 책을 험하게 읽는 편이에요. 줄도 긋고 생각도 쓰고 모퉁이를 접기도 하고 인덱스도 붙이고. 그래서 책 읽을 때 연필, 인덱스가 꼭 읽어야 하고요. 서재에는 꼭 색연필, 다이어리, 노트북이 있어야 해요 ㅎ
인터뷰 재미있네요. 어머니는 천주교 신자이시고, 딸은 불상을 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주로 귀신이야기를 쓰고요😄
저는 요즘 인덱스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독서대도 꼭 필요하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안경이요~~~
저는 제 다이어리를 항상 반려물건처럼 들고다녀요 언제든지 일정을 확인하고, 일정을 적어놓으며 사람들을 더 많이 자주 만나볼 수 있는 물건이여서 크게 필요하지 않는데도 제 곁에 항상 두고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 북스탠드를 두 개 샀어요. 하나는 기존에 집에서 쓰던 게 있는데 좀 더 높이 책을 놓을 수 있는 스탠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샀어요. 다른 하나는 카페에서 책을 읽을 때 사용하기 좋은 휴대용 독서대를 샀어요. 어쩌다 보니 독서대가 세 개가 됐네요. ㅎㅎ
저는 책상 위에 춘식이 무드등이 있어요. 딱히 사용하지는 않지만 왠지 곁에 없으면 허전한 느낌이라 인테리어용으로 두게 되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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