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스노우볼, 캔들워머가 놓여 있어요. 캔들워머는 차를 데우기 위한 용도입니다. 고양이 때문에 향초를 쓸 수가 없어서요. 전 불교 집안이라 그런지 오히려 불상을 함부로 들이기가 꺼려지는데 생각해 보니 남미 친구에게 받은 말구유의 예수님 돌조각상은 책장에 놓여 있네요. 눈이 날리는 스노우볼도 캔들워머 불빛도 마음을 차분하게 해줘서 좋아합니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
D-29

눈꽃열차
만렙토끼
올해는 동생이 만들어준 양모펠트 선인장과 함께한 것 같아요. 책상을 정리하며 한자리 차지한 요녀셕이 4개월 째 얌전히 화분인척(?) 해 주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도자기로 구운 조그만 개구리가 있었고 다음에는 또 누가 한켠을 차지할 지 모르곘네요ㅎㅎ 책이랑 관련 있는 제품은 한 달 전 구매한 북마크 책갈피가 매번 가방에 달랑달랑 달려 있습니다. 음, 얼마전 동네 책방에서 책을 구매하니 책향수를 뿌려주셨는데 다양한 향수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고민중이에요!

옐로우잡채
저는 제가 그린 그림입니다.
<태아>라는 제목의, 아크릴로 그린 그림인데요.
가운데에 위치한 태아를 중심으로 어지럽게 얽힌 모세혈관 같은 선들이 사방에 배치되어 있는 그림입니다.
혈관을 통해서 아마도 영양분 같은 것들이 태아에게 전달될테지만, 그래서 태아는 그 영양분을 받ㄷ아 먹고 자라겠지만, 정작 태아에게 필요한 본질적인 것들은 그 혈관을 통해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싶어서 그려봤어요.
그래서 작업실 한켠에 두고,
차차. 저에게 필요한 것들, 본질적인 것들을 나 자신에게 해주자, 때 때로 다짐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저는 소설을 쓰고 있는데요.
소설을 쓰는 행위 자체가, 저에게는 저의 본질에 도달해가는 과정이라 스스로 여기고 있습니다.
지혜
올려주시는 작가님의 인터뷰 시리즈 게시물 좋은데요. 한 작품을 읽지만, 작가님의 세계를 엿볼 수 있어 다른 작품들에도 호기심이 생깁니다.
질문인 글쓰기 반려물건은 저는 딱히 없습니다. 제가 직업으로 글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개쯤 가지게 될까요? 상상해보지만, 물건에 애착을 가지는 편이 아니라서 그렇치는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