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란은 멍하니 손바닥만 한 항아리를 응시했다. 눈앞에 살아 있을 때보다 훨씬 더 작아진 모습의 찬이 있다. 이제는 말을 걸어도 답하지 않는 형 앞에서 란은 손바닥을 쥐었다 펴며 가만히 서 있었다. ”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p145, 조예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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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무슨 용건이지?" 목소리가 닿자 손등의 상처가 쑤셨다. 한승태는 전화를 란에게 넘겼다. "안녕하세요. 란입니다." 얼마간의 침묵이 흘렀다. 둘 사이를 잇는 고요는 밀도가 높았다.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았지만 그 안에는 여러 감정이 들끓고 있었다. ”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p199, 조예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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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 란은 이 어두운 풍경이 눈에 익다고 생각했다. 언제 와봤을까. 곰곰이 생각하던 란은 마침내 답을 알아냈다. 자신의 최초 기억이 시작된 곳. 어둠과 비린내와 울음 속에서 찬의 얼굴만이 하얗게 빛나던 장소였다. 컨테이너 내부란 모두 비슷비슷했으나 란은 확신했다. 형제를 둘러싼 모든 일이 시작된 곳에 그는 서 있었다. 결말에 어울리는 장소였다. ”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p253, 조예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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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란은 눈을 감았다 떴다. 그래도 믿기지 않아 여러 번 눈을 깜빡였다. 시야에 찬과 함께 살던 방의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창살 사이로 볕 좋은 해가 들었다. 햇살이 따사로웠다. 눈이 부셔 미간을 찌푸리자 흩어지는 볕 사이로 그리운 얼굴이 들어섰다. 눈앞에 찬이 있었다. "눈 뜨면 형이 있을 줄 알았어." 찬이 입을 벙긋거렸다. ”
『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개정판』 p286, 조예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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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예전에 시프트 책을 읽었을때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흥미롭게 읽었는데요. 이번에 모임을 하면서 책을 읽을때는 인물들 한명 한명에 집중하면서 읽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동생을 지키기위해서 원치않는 일을 했던 찬과 찬을 잃고 난후에 찬을 이해했던 란과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채린을 살리기위해 노력하다가 뒤늦게 아버지를 이해하게 된 이창, 그리고 주변 인물들 한명 한명이 기억에 남네요.
[도서 증정] 정재승, 김경일 추천 도서『집단 망상』 편집자,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비공개 PDF 제공] 미출간 신간 <슈퍼 아웃풋 공부법> 먼저 읽고 이야기 나눠요!
[도서증정][번역가와 함 께 읽기] <전차 B의 혼잡>[도서증정] [발행편집인과 함께 읽기] 《일본의 조선 강점, 1868-1910》[도서 증정] 논픽션 <두려움이란 말 따위>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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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밤] 42. 당신이 고른 21세기 최고의 책은 무엇인가요? [그믐밤] 17. 내 맘대로 올해의 책 @북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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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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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Nina의 해외에서 혼자 읽기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위화의 [인생]강석경 작가의 [툰드라]한 강 작가의 소설집 [여수의 사랑]
⏰ 그믐 라이브 채팅 : 최구실 작가와 함께한 시간 ~
103살 차이를 극복하는 연상연하 로맨스🫧 『남의 타임슬립』같이 읽어요💓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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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1일 오프라인 북토크 예정!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 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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