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인생책> 김미월 소설가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함께 읽기

D-29
반관(反觀)과 삼사(三斯)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주석의 설명이 제가 알고 있던 내용과 달라 약간 혼란스럽지만, 제가 알고 있는 만큼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정약용이 아들들에게 주문한 삼사, 즉 동용모(動容貌), 출사기(出辭氣), 정안색(正顔色)은 논어에서 군자가 도를 귀하게 여길 때 지켜야 할 것으로 언급되어 있습니다. 예전부터 모범 답안 처럼 전해져 내려오던 것이죠.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동용모는 몸의 전체적인 자세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사납거나 태만한 것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정안색으로 얼굴빛을 믿음직스럽게 해야한다는 것이구요, 마지막 출사기는 말의 내용과 말투가 비루해선 안된다는 내용입니다. 정리하면 삼사(三斯)는 겉으로 드러나는 몸의 자세와 얼굴, 말이 도리에 어긋나면 안된다는 유가의 전통적인 자세를 정리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점차 시간이 지나면 겉은 그럴싸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생겨나니 이에 대한 반발로 나타난 것이 반관(反觀)이라고 이해하면 될 듯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양 보다는 내면의 진실과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이 얘기도 틀린 말은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일부 사람들이 이를 곡해해서, 내면을 닦는데 반관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 보다는, 방탕하고 오만방자하게 행동하는 것을 정당화하는데 반관이라는 용어를 같다 붙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겉과 속, 형식과 내용, 절차와 본질에 대한 논쟁은 답이 없는 주제이지만 일부 타고난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 아니라면 자세와 행동을 바르게 하는 것이 공부에는 좀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하고 생각했습니다.
자세한 해석과 설명 감사합니다.~~ 저도 삼사재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 말을 하는 것, 얼굴빛을 바르게 하는 것.: 학문하는데 우선적으로 마음을 기울여야 할 일. 어느 지식 보다도 행동거지가 마음을 드러낼 수 있으니 마음과 행동의 수련이 필요한 듯 합니다. 행동강령이라 할 만하네요. 난폭하고 거만함을 멀리하는 것. 비루하고 천박함을 멀리하는 것. 미더움을 가까이하는 것.
책을 읽고도 반관과 삼사가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잘 안 갔는데, Moonhyang님이 설명해주셔서 조금 이해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삼사 이야기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 말을 하는 것, 얼굴빛을 바르게 하는 것, 이 세 가지를 학문할 때 우선적으로 마음을 써야 한다니. 이건 1회차에 읽었던 첫 5장 중에서 "마음에 항상 만백성에게 혜택을 주어야겠다는 생각과 만물을 자라게 해야겠다는 뜻을 가진 뒤에야만 바야흐로 참다운 독서를 한 군자라 할 수 있다." 이 부분과도 통하는 것 같아요. 학문을 할 때도 독서를 할 때도 먼저 갖추어야 할 기본이 있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정말 반성하게 되네요.
Moonhyang님,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삼사'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삼사를 중시하다 보니 겉만 그럴싸하고 속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생겨서 그에 대한 반발로 '반관'이 생겼다면 반관이라는 말은 부정적 표현인 건가요? 그러니까 '반관'을 경계해야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반관'이 겉으로 드러나는 모양보다 내면의 진실과 내용이 더 중요하다는 긍정적인 표현인가요? 예를 들어 '반관'의 자세로 공부해야 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건가요?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제가 이해한 만큼만 더 설명드리면, 반관이라는 용어는 송(宋)대 소강절이라는 학자가 주역의 "관괘(觀卦)"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등장합니다. 기존 유학은 나에서 출발해 가족, 국가, 우주로 인식이 확장되어 갑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소강절은 그렇게 해서 언제 우주, 즉 본질을 깨우칠 수 있는가... 반문합니다. 그러면서 기존과는 달리 우주를 바로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데, 이것이 곧 반관입니다. 거꾸로 본다는 의미입니다. 이렇게 반관을 이해하고 공부한다면 좋지 않을 것이 별로 없습니다. 너무 뜬구름 잡는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소강절의 반관에서 현대의 이론물리학과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새로운 인식 체계 중 하나인 것이지요. 다만 정약용 당시 조선에서는 이런 반관을 견강부회하는 풍조가 있었던 듯 합니다. 우주적인 본질을 추구한다면서 수신과 제가를 등한시 하는 모습이 많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런 모습을 보인 인물 중 학문의 깊이가 소강절에 버금가는 인물이 있었다면 모르겠으나, 안타깝게도 그런 인물들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폼만 그럴싸하지 실제는 허깨비였던 것이지요. 기존의 형식과 절차를 무시하고 학문적 성과를 내는 사람들도 있기는 합니다. 이런 사람을 천재라고 부르는데, 정약용이 보기에 당시에 천재인 척 하는 사람은 제법 있었으나, 실제로 천재라고 할 만한 사람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아들들에게 위와 같은 조언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주옥같은 설명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반관이 정확히 뭔지 이제야 알게되었네요. 그러니까 정약용은 아들들이 반관을 원래 뜻에 맞지 않게 자기 편한 식으로 갖다붙이는 사람들처럼 되지 말기를 바라는 뜻에서 결국 수신부터 하는게 좋다는 말이었네요. 책만 봐서는 절대 몰랐을 내용을 선생님 덕분에 배웠네요. 감사합니다. 전에 시도 너무 좋았는데, 또 좋은 시 있으면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겁게 읽어 주시기 제가 오히려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정약용이 아이들을 매번 혼내는 것만 같아 보여, 그렇지 않을 때도 있음을 보여주는 시를 한 편 가지고 왔습니다. 귀양가 있는 아버지에게 집에서 보낸 소포 하나가 도착합니다. 주머니를 열어 보니 이것저것 들어있는데, 그 중 어린 아들이 주워왔다는 밤이 몇 개 들어 있습니다. 가시에 찔릴까 조심조심 밤 가시를 헤치면서, 멀리 떨어져 있는 아버지를 생각했을 아들을 그리워하면서 ‘아버지’ 정약용이 지은 시입니다. 穉子寄栗至(치자기율지) 頗勝淵明子, 能將栗寄翁(파승연명자, 능장율기옹) 一囊分瑣細, 千里慰飢窮(일낭분쇄세, 천리위기궁) 眷係憐心曲, 封緘憶手功(권계연심곡, 봉함억수공) 欲嘗還不樂, 惆悵視長空(욕상환불락, 추창시장공) 어린 아들이 밤을 붙여 오다 저 아이가 도연명의 아들 보다 낫구나. 이 늙은이에게 밤을 보내다니. 한 주머니를 자잘하게 나눠서, 천리 밖의 배고픔과 곤궁함을 위로해 주는구나. 가족을 그리워하며 걱정하는 곡진한 마음이, 주머니를 여미는 너의 손이 아른아른. 맛을 보려다 도리어 기쁘지 않으니, 한탄하고 한탄하며 먼 하늘만 바라본다.
이번 시도 너무 좋네요. 어린 아들이 밤을 주워서 아버지에게 보낸 그마음이 어떤 것이었나 너무 가슴 뭉클하고 그걸 받는 아버지 정약용의 마음도 상상이 갑니다. 특히 마지막 행 '맛을 보려다 도리어 기쁘지 않으니 한탄하고 한탄하며 먼 하늘만 바라본다' 아 눈물나네요. 멋진 시 정말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 정약용이 이런 시를 썼군요. 시작의 배경을 알고 나니 참 애잔합니다. 오래전에 정약용의 시문집에서 밤 한 톨에 대한 다른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숲을 산책하다가 한 아이가 너무나 처절하게 울부짖는 것을 보고 이유를 물었더니 자신이 밤을 한 톨 주웠는데 다른 아이에게 빼앗겼다고 대답했다는, 우리는 모두 재물을 잃거나 권력을 잃거나 다른 무엇을 잃었을 때 그렇게 괴로워할 수 있다는, 하지만 그것들이 실은 '밤 한 톨'일 수도 있다는.. 대강 그런 내용의 시였습니다. 내용은 전혀 다르지만 소재가 같아서인지 문득 그 시가 떠올랐습니다. 고맙습니다! ^^
답글 감사합니다~~~ 귀양 간 아버지에게 밤을 보내준 아들이 아마 오늘 읽게 되는 막내 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다시 읽으며 두 아들이 태어난 연도(1783년, 1786년)와 시를 쓴 연도(1801년)를 살펴보니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어제는 막내가 보내 준 밤을 받은 아버지 정약용의 모습을 읽고, 오늘은 그 막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아버지 정약용의 이야기를 읽으니 왠지 마음이 편치 않네요 ㅠㅠ
이걸 모르고 읽어도 '막내아들이 죽었다니' 너무 슬픈데 말씀 듣고 나니 정말 인생이 무상하네요.ㅠㅠ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혼자 어떤 심정이었을지. 게다가 책에 보면 두 아들들에게 "너희들 아래로 무려 사내아이 네 명과 계집애 하나를 잃었다"고 되어 있었는데. 자식을 먼저 보낸 슬픔은 그게 한번이든 두번이든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너무 크겠지요ㅠㅠ 슬프지만 이런 정보를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문향 님 덕분에 뭐라고 표현할까요. 그냥 책 한권을 읽는게 아니라 참고서도 같이 읽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고맙습니다ㅠ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를 갖고, 낳고, 기르고, 잃고, 묻은 경험을 다섯 번이나 해야 했을 부모의 마음이 참 그렇습니다. 유배 보다 더 한 고통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번 책읽기에서는 '학자' 정약용이 아닌 '아버지와 남편' 정약용으로서의 모습을 새롭게 보는 느낌입니다.
반관 자체가 나쁜 말은 아니었던 거네요. 그게 너무 헷갈렸는데 말씀을 아주 알아듣기 쉽게 친절하게 해주셔서 정약용이 아들들에게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독서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올바른 처신에 대하여-큰아버지 섬기기를 아버지처럼] 두번째문단에서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저 역시 이번은 참고 넘어가자, 이번까지만 넘어가자 하다가 폭발하는 사람이어서요. 남들이 보기에 별것도 아닌 일에서 화를 표출할 때가 있어서 쟤 왜저래?라는 소리를 듣곤 합니다. 그게 못내 억울하고 슬픈 일이더라구요. ㅎㅎ 이런 저도 남이 폭발했을 때 왜 저래?라는 마음을 품고는 합니다. 내가 당한 일은 내 기억속에 남아있지만, 내가 저지른 일은 다른 사람의 마음 속에 남게되기 때문이겠지요. 그나마 다른 사람들보다는 '아 많이 눌러두고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합니다만, 역시 제일 좋은 일은 오해나 원망이 쌓이지 않게 하는 것 같아요. 대인관계란 너무 어렵네요. [먼저 모범을 보이거라-과일,채소,약초를 재배하도록] 국화가 저렇게 비싼 꽃인줄 몰랐습니다. 국화가 동양에서 꽤 인기 있던 꽃이라 더 비싼 건가 싶어요. 그 당시에 얼마정도였는지 알아보고싶은데 검색결과가 별로네요. [주서여패라는 책을 만들도록] 본문을 줄여야 할 때, 머리나 끝부분을 줄이면 된다고 쓰여있습니다. 줄인데서 또 줄이면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이라 했는데 읽고 과연 그렇구나 싶었습니다. 확실히 머리나 끝을 줄이는게 뜻을 보존하기에는 쉽겠네요. 그렇지만 머리와 끝이 짧아 가운데를 줄여야 할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른 분들은 혹시 좋은 생각이 있으실까요?
-허례허식을 경계하라 정약용은 폐족이라는 오명에 많은 상처를 받은 듯합니다. 폐족이라 멸시받지 않도록 아들들에게 거듭 공부에 매진하고 행실을 잘 하라는 가르침을 자세히 알려주며 누누이 당부하고 있네요. “평민으로서 배우지 않으면 못난 사람이 되고 말지만 폐족으로서 배우지 않는다면 마침내 도리에 어긋나고 비천하고 더러운 신분으로 타락하게 된다. 아무도 가깝게 지내려 하지 않아 결국 세상의 버림을 받게 되고 혼인길마저 막혀 천한 집안과 결혼하게 되며, 물고기의 입술이나 강아지의 이마 몰골을 한 자식이 태어나면 그 집안은 영영 끝장나는 것이다.”( p.77) 한때는 천주교리를 접한 정약용이 어떻게 이렇듯 철저한 계급주의 의식과 천민 비하의 사고를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사실 조금 실망입니다. -<주서여패>라는 책을 만들도록, -<거가사본>.을 편찬하라 책 쓰는 방법-목차, 인용법, 각주다는 법, 각 머리글, 본문, 끝부분등의 분량등등-을 자세히 가르쳐주고 있어 정말 훌륭한 교육자라는 생각이 듭니다.지금 보아도 글쓰기의 기본을 정확히 알고 가르치니 말입니다. 다산의 식견에 감탄할 뿐입니다.
저는 '올바른 처신에 대하여' 중에서 아래 부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남이 어려울 때 자기는 은혜를 베풀지 않으면서 남이 먼저 은혜를 베풀어주기만 바라는 것은 너희들이 지닌 그 나쁜 근성이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보답해주지 않더라도 부디 원망을 품지 말고 바로 미루어 용서하는 마음으로 '그분들이 마침 도울 수 없는 사정이 있거나 도와줄 힘이 미치지 않기 때문이구나'라고 생각"하라는 부분인데요. 사람 마음이 그러기가 쉽지 않잖아요. 상대방이 힘들 때 내가 도와주었으면 내가 힘들 때 상대방이 도와주기를 바라는 게 인지상정인데, 그걸 원망하지 말고 사정이 있겠지 하고 이해하고 용서하라는 마음이 어디 쉬운가요. 정약용은 그렇게 생각하여 남을 원망하는 말을 내뱉으면 "지난날 쌓아놓은 공과 덕이 하루아침에 재가 바람에 날아가듯 사라져버리고 말 것"이라고 하네요.
'허례허식을 경계하라'에서 '폐족에서 재주 있는 걸출한 선비가 많이 나오는 것은, 하늘이 재주 있는 사람을 폐족에서 태어나게 하여 그 집안에 보탬이 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부귀영화를 얻으려는 마음이 근본정신을 가리지 않아 깨끗한 마음으로 독서하고 궁리하여 진면목과 바른 뼈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부귀영화를 얻으려는 마음이 있으면 근본정신을 가리기 쉽다는 것이고, 그 근본정신이라는 것이 있어야 바른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맞는 말 같습니다. 요즘 세상에 공부 잘하는 사람은 많지만 그 공부 잘하려는 목적이 학업이나 연구 자체에 있다기보다 '부귀영화를 얻으려는 마음'에 있는 경우가 훨씬 많을 텐데, 생각해보게 됩니다.
p.68 너희 처지가 비록 벼슬길은 막혔어도 성인이 되는 길이야 꺼릴 것이 없지 않느냐? 5챕터 가운데 어느 한 문장을 고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몇 개를 두고 망설이다가 이 문장을 고른 이유는, ‘공부’의 본질에 대한 선생의 생각을 잘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p.39 지난 번에 말했듯이 가문이 망해버린 것 때문에 오히려 더 좋은 처지가 되었다는 게 바로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과거를 위한 공부에 마음이 흩어지지 않을 수 있으니 오히려 좋은 처지라는 말씀이 큰 울림을 주었어요. 공부는 근본적으로 심성함양을 위한 것임을, 그리하여 성인이 되기를 꿈꾸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봅니다.
저도 이 부분이 좋았습니다. 벼슬을 할 수 없어도 성인이 될 수는 있다는 말씀은 보통 사람들은 하기 어려운 말 같아요. 벼슬해야 한다 출세해야 한다 사람 구실을 해야 한다 이게 너무 중요한 세상이니까요. 그래서 좋은 대학에 가려고 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사실은 정말 중요한 건 그게 아닌데. 제가 이걸 어떻게 정리해야 할지 몰랐는데 오후님이 '공부는 근본적으로 심성 함양을 위한 것이고 성인이 되기를 꿈꾸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신 것을 보니 딱 맞는거 같습니다.
근심없이님, 제 댓글을 읽어 주시고 댓글까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벼슬길은 막혔어도 성인 되는 길은 그렇지 않다는 말씀만으로도 보통 사람들은 하기 어려운 말인데,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거 공부로 마음이 산란해지지 않을 수 있으니 오히려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말씀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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