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인생책> 김미월 소설가와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함께 읽기

D-29
새로운 발견을 하셨군요. 또 반대의 경우도 있겠지요. 유익한 것을 끊임없이 추구해도 죽음 앞에서는 허무에 대한 두려움과 유한함에 대한 욕심으로 세계관을 송두리째 부정하기도 하는 게 아닐런지~
저는 12회차 읽다가 재자(才子)라는 단어가 나와서 제자도 아니고 재자가 뭐지 싶어 검색했더니 '재능이나 재주가 있는 젊은 남자'라고 나오네요. 처음 보는 단어인데 이 책을 통해 어휘공부도 하는 기분입니다 ㅋㅋㅋㅋ
문장과 꽃의 비유가 멋지죠!! 꽃보다는 열매있는 유실수를 더 필요로 하는 다산 선생님이 더 멋있지만요. 때론 적절한 한 문장,말이 안 통할 땐 적절한 침묵과 기다림.. 어디서든 언제든 사랑받고 보호받고 인정받고 살아가는 인생이기를 모두에게 바라겠습니다. 잠시동안이지만 고인과의 대화 재밌고 살맛났습니다.
지난주 내내 야근을 하다가.... 사실 그게 꼭 아니라도 열심히 읽지 않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 벌써 마지마회차라니 아쉽습니다. 모처럼 휴일을 맞아 책을 들고 나와 있습니다. 아들들에거 쓰던 글과는 사뭇 다른 글을 이제 만나게 되었습니다. 유배를 가서 쓴 서신들을 보며 정약용이 왜 대단한 분인지 더욱 알 것 같습니다. 어떤 처지에서도 이렇게 한결같을 수 있다는 것이 존경스럽네요
특이 저희 회사도 인사평가를 하며 자기평가서를 들고 가서 왜 스스로 자기가 평가한 것을 설명하는데 고적, 고언이었네요 ㅎㅎ
12회차 정수칠에게 당부한다 -학문은 반드시 해야 할 일 "대개 사물마다 법칙이 있는데, 사람들이 배움에 뜻을 두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법칙을 따르지 않는 것이다. " "혹 고요한 밤에 잠은 오지 않고 초연히 도를 향하는 마음이 생기거든 이 기회에 더 확충하여 용감히 나아가고 곧게 전진해야지, 노쇠하다고 주저앉는 것은 옳지 않다." 나이가 들어가면 생기는 각자의 지혜와 삶의 깨달음이 있는데 나이가 많아졌다고 공부를 놓는것은 옳지 않다고 하신 말씀을 잘 새겨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읽었던 책들도 나이가 들어서 다시 보니 그 전에는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도 이해가 되곤 합니다. 비록 육체적인 것이 노쇠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어릴 때보다 폭넓게 이해되는 것들이 늘어나니 진짜 공부를 하는데 있어서 아쉬운 것은 시간인듯 합니다. 읽고싶고 알고 싶은 책들이 아직 많아서 더 열심히 읽어야겠습니다. -무엇을 배우고 익힐 것인가 "모름지기 뜻을 강구하고 고찰하여 그 정밀한 뜻을 깨달을 때마다 곧바로 기록해두어야만 바야흐로 실제의 소득을 얻게 된다. 진실로 외곬으로 낭독하기만 한다면 실제 소득은 없을 것이다." 그냥 혼자 글을 읽을 때보다 독서토론이나 단상을 적어보았을 때 더 많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 책 역시 다른 분들과 함께 읽어나가서 완독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모두 감사드려요.^^ "현. 황 이라는 글자만 읽고, 청적흑백 등의 부류에 대해 다 익히지 않는다면 어떻게 아이들의 지식을 길러줄 수 있겠는가? 처음 배울때 <천자문>부터 읽히는 것이 우리나라의 제일 나쁜 습속이다." 서당에서 처음 배우는 것이 천자문일텐데 정약용선생님이 제일 나쁜 습속이라고 하신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변지의라는 젊은이에게 권한다 -문장을 이루는 법 "사람에게 있어서 문장이란 풀이나 나무에 피는 꽃과 같다네.(중략) 정성스러운 뜻과 바른 마음으로 그 뿌리를 북돋아주고, 행실을 도탑게 하고 몸을 닦아서 줄기를 안정되게 해주어야 하네. (중략) 그 깨달은 것을 갈래 지어 쌓아두고 그 쌓아둔 것을 펼쳐내면 글이 이루어진다네. 그러면 그것을 본 사람들이 문장이 되었다고 인정하게 되니, 이런 것을 두고 문장이라고 하는 것이네." 우리가 고전이라고 하는 책들에 대해 찬사를 보내는 이유 중 하나가 시대를 떠나서 우리에게 뭔가 중요한 것들을 남겨준다는 것인데, 그게 남는 이유가 그 작가의 깊은 생각과, 피나는 노력을 통해 꽃피워진 글들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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