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만 해도 단지 안에서 소용돌이치는 구슬인 양 미친 듯이 빙빙 돌던 야생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망아지들은 자신들 중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는 듯이 어둠 속에서 나지막한 울음을 주고받았다
”
『모두 다 예쁜 말들』 160,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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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자
“ 메스테뇨가 우뚝 서서 앞발로 땅을 파는 동안 그의 눈길은 그녀의 뒷모습을 쫓아갔다. 그는 뭔가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심장이 한 번 고동칠 사이에 그 푸른 눈이 세상을 완전히 달라지게 했다. 그녀는 연못가 버드나무를 지나 완전히 사라졌다. 작은 새들이 하늘로 치솟아 가녀리게 노래 부르며 그의 머리 위로 날아갔다. ”
『모두 다 예쁜 말들』 163,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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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자
날이 어두워지고 그들이 땅이 봉긋 솟은 곳에서 잠잘 준비를 마치자 바람에 갈기갈기 찢긴 모닥불이 어둠을 톱질해 댔다.
『모두 다 예쁜 말들』 164,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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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자
“ 모든 말은 하나의 영혼을 공유하기에 말 한 마리가 별도의 영혼을 갖게 되면 대단히 무시무시해진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렇게 떨어져 나온 영혼을 이해하게 되면 모든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도 하였다. ”
『모두 다 예쁜 말들』 165,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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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자
말과 인간의 공감이 인상적이다.
그들은 어떤 관계일까.
지구여행자
말과는 달리 사람은 결코 영혼을 공유하지 않으며, 타인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했다.
『모두 다 예쁜 말들』 166,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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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자
그들은 철사에 걸려 있는 하얀 린넨 같은 달빛 아래에서 개들이 짖는 소리를 들으며 말 머리를 나란히 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모두 다 예쁜 말들』 207,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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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과 육체를 훔치는 것이기에 더욱 달콤하였으며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기에 더욱 감미로웠다. 남쪽 기슭 수풀에서 외다리로 서 있던 두루미가 날개 아래에서 가느다란 부리를 빼내어 그들을 바라보았다. 메 키에레스?(날 원하니?) ”
『모두 다 예쁜 말들』 208,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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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자
진실은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가 버려. 두고 봐. 우리는 여기서 진실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진실을 내다 버릴 수도 있어.
『모두 다 예쁜 말들』 247,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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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안에는 조작이 가득하다.
지구여행자
“ 서장은 오래도록 그들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세사람 모두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만 같았다. 잠시 정차한 기차에 타고 있는 승객처럼. 하지만 서장은 다른 공간에 존재했다. 자신이 선택한 상식적인 세상 밖 공간. 그 공간은 감히 바로잡을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으로, 모든 작은 세계를 담고 있지만 그들로서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었다.선택이란 용어는 관직의 일부라, 일단 선택한 후에는 결코 그만 둘 수가 없었다.
”
『모두 다 예쁜 말들』 262,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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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래디는 친구를 바라보았다. 바로 그때 흑단 나무 숲에서 총성이 울렸다. 나직했다. 탕 하는 단조로운 소리. 이어서 두 번째 총성.
『모두 다 예쁜 말들』 260,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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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자
사적 보복을 눈 감아주고 도와주는 공권력 (?)
우리에게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이다.
가진 자들만의 ,,,
지구여행자
난 저놈들이 날 죽이게 만들거야. 난 절대 물러서지 않아. 우리를 죽이거나, 우리 존재를 받아들이거나 둘 중 하나야. 그 중간은 있을 수 없어.
『모두 다 예쁜 말들』 267,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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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그래디는 이제 살아남기 위해, 다시는 불의에 침묵하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지구여행자
멕시코에서 악은 실재하는 존재야. 제 발로 걸어 다니지. 언젠가는 자네한테도 찾아올 거야. 아니, 벌써 찾아왔는지도 모르지.
『모두 다 예쁜 말들』 284,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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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여행자
“ 그는 사람이 생각 때문에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혼잣말했다. 그러고는 사람이 혼잣말 때문에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했다. 잠시후 그는 벌떡 일어나 한 손을 들어 올랐다. 그는 잠이 들까봐 공포에 떨었다. ”
『모두 다 예쁜 말들』 288,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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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쿠치예로가 명예를 아는 자이기에 고용되었고 따라서 이 자리에서 죽으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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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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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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