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다 예쁜 말들> 고전문학 읽기 열번째

D-29
아침에만 해도 단지 안에서 소용돌이치는 구슬인 양 미친 듯이 빙빙 돌던 야생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망아지들은 자신들 중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잃어버렸다는 듯이 어둠 속에서 나지막한 울음을 주고받았다
모두 다 예쁜 말들 160,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메스테뇨가 우뚝 서서 앞발로 땅을 파는 동안 그의 눈길은 그녀의 뒷모습을 쫓아갔다. 그는 뭔가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심장이 한 번 고동칠 사이에 그 푸른 눈이 세상을 완전히 달라지게 했다. 그녀는 연못가 버드나무를 지나 완전히 사라졌다. 작은 새들이 하늘로 치솟아 가녀리게 노래 부르며 그의 머리 위로 날아갔다.
모두 다 예쁜 말들 163,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날이 어두워지고 그들이 땅이 봉긋 솟은 곳에서 잠잘 준비를 마치자 바람에 갈기갈기 찢긴 모닥불이 어둠을 톱질해 댔다.
모두 다 예쁜 말들 164,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모든 말은 하나의 영혼을 공유하기에 말 한 마리가 별도의 영혼을 갖게 되면 대단히 무시무시해진다는 것이었다. 또한 그렇게 떨어져 나온 영혼을 이해하게 되면 모든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도 하였다.
모두 다 예쁜 말들 165,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말과 인간의 공감이 인상적이다. 그들은 어떤 관계일까.
말과는 달리 사람은 결코 영혼을 공유하지 않으며, 타인을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했다.
모두 다 예쁜 말들 166,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그들은 철사에 걸려 있는 하얀 린넨 같은 달빛 아래에서 개들이 짖는 소리를 들으며 말 머리를 나란히 하고 앞으로 나아갔다.
모두 다 예쁜 말들 207,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시간과 육체를 훔치는 것이기에 더욱 달콤하였으며 믿음을 저버리는 것이기에 더욱 감미로웠다. 남쪽 기슭 수풀에서 외다리로 서 있던 두루미가 날개 아래에서 가느다란 부리를 빼내어 그들을 바라보았다. 메 키에레스?(날 원하니?)
모두 다 예쁜 말들 208,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진실은 다른 사람의 손으로 넘어가 버려. 두고 봐. 우리는 여기서 진실을 만들어 낼 수도 있고, 진실을 내다 버릴 수도 있어.
모두 다 예쁜 말들 247,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불의 안에는 조작이 가득하다.
서장은 오래도록 그들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세사람 모두 무언가를 기다리는 것만 같았다. 잠시 정차한 기차에 타고 있는 승객처럼. 하지만 서장은 다른 공간에 존재했다. 자신이 선택한 상식적인 세상 밖 공간. 그 공간은 감히 바로잡을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이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으로, 모든 작은 세계를 담고 있지만 그들로서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었다.선택이란 용어는 관직의 일부라, 일단 선택한 후에는 결코 그만 둘 수가 없었다.
모두 다 예쁜 말들 262,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존 그래디는 친구를 바라보았다. 바로 그때 흑단 나무 숲에서 총성이 울렸다. 나직했다. 탕 하는 단조로운 소리. 이어서 두 번째 총성.
모두 다 예쁜 말들 260,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사적 보복을 눈 감아주고 도와주는 공권력 (?) 우리에게도 흔히 볼 수 있는 현실이다. 가진 자들만의 ,,,
난 저놈들이 날 죽이게 만들거야. 난 절대 물러서지 않아. 우리를 죽이거나, 우리 존재를 받아들이거나 둘 중 하나야. 그 중간은 있을 수 없어.
모두 다 예쁜 말들 267,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존 그래디는 이제 살아남기 위해, 다시는 불의에 침묵하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
멕시코에서 악은 실재하는 존재야. 제 발로 걸어 다니지. 언젠가는 자네한테도 찾아올 거야. 아니, 벌써 찾아왔는지도 모르지.
모두 다 예쁜 말들 284,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그는 사람이 생각 때문에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혼잣말했다. 그러고는 사람이 혼잣말 때문에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했다. 잠시후 그는 벌떡 일어나 한 손을 들어 올랐다. 그는 잠이 들까봐 공포에 떨었다.
모두 다 예쁜 말들 288,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그는 쿠치예로가 명예를 아는 자이기에 고용되었고 따라서 이 자리에서 죽으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모두 다 예쁜 말들 292,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전에 죽음을 본 적이 있는 이들은 죽음이 어떤 빛깔로 오는지, 마침내 도달했을 때 어떤 모습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모두 다 예쁜 말들 292,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방 안에는 아까부터 누군가가 있었다. 방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방 안에는 아까부터 누군가가 있었고 여전히 머물러 있지만 또한아무도 없었다.
모두 다 예쁜 말들 296, 코맥 매카시 지음, 김시현 옮김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괴담 좋아하시는 분들 여기로!
[그믐앤솔러지클럽] 4. [책증정] 도시괴담을 좋아하신다면 『절대, 금지구역』으로 오세요 [책증정] 조선판 다크 판타지 어떤데👀『암행』 정명섭 작가가 풀어주는 조선 괴담[책증정] “천지신명은 여자의 말을 듣지 않지” 함께 읽어요!!
🎵 책으로 듣는 음악
<모차르트 평전> 함께 읽으실래요? [김영사/책증정] 대화도 음악이 된다! <내일 음악이 사라진다면> 함께 읽어요[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차무진 작가와 <어떤, 클래식>을 읽어 보아요. [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수북플러스] 7. 무성음악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그믐이 자신 있게 고른 이 시대의 고전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
[그믐연뮤클럽] X [웰다잉 오디세이 2026]
[그믐연뮤클럽] 9. 죽은 자를 묻고 그 삶을 이어갈 것인가 "살아 있는 자를 수선하기"[웰다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계속계속 책읽기 by Kiara
2024.01.19. <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2024.01.17. <참 괜찮은 눈이 온다 _ 나의 살던 골목에는> 한지혜2024.01.16. <이 별이 마음에 들어> 김하율2024.01.14. <각자 도사 사회> 송병기2026.01.01. <아무튼, 데모> 정보라2026.01.02. <버드 캐칭>
2026년에도 한강 작가의 책 읽기는 계속됩니다!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작별하지 않는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라비북클럽](한강작가 노벨문학상 수상기념 2탄)흰 같이 읽어요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작품 읽기 [한강 작가님 책 읽기] '소년이 온다'를 함께 읽으실 분을 구합니다.[책 선물] 한강, 『여수의 사랑』 : 미래가 없는 자들을 위한 2026년의 시작
다정한 모임지기 jena와 함께...어느새 일 년이 훌쩍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2026. 1월] '시쓰기 딱 좋은 날'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박산호 작가의 인터뷰집
[웰다잉 오디세이 2026] 2. 죽음을 인터뷰하다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책 증정] <이대로 살아도 좋아>를 박산호 선생님과 함께 읽어요.
<책방연희>북클럽도 많관부!
[책방연희 북클럽] 정보라, 최의택 작가와 함께 <이렇게 된 이상 포항으로 간다> 읽기정명섭 작가와 <어차피 우리 집도 아니잖아> 읽기[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책방연희X그믐] <책 읽다 절교할 뻔> 번외편 <내가 늙어버린 여름> 읽기
책으로 하는 세계 여행, 번역가의 가이드로 함께 떠나요.
<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송은주 번역가와 클라우드 아틀라스 함께 읽기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조지 엘리엇
조지 엘리엇의 <미들마치 1> 혼자 읽어볼게요.조지 엘리엇 <미들마치1> 함께 읽기[도서증정-고전읽기] 조지 엘리엇의 『고장 난 영혼』
걸리버가 세상에 나온지 3백년이 되었습니다
[그믐밤] 44. <걸리버 여행기> 출간 300주년, 새로운 세상 상상하기 [마포독서가문] 서로서로 & 조은이책: <걸리버 여행기>로 20일간 여행을 떠나요!<서울국제도서전> 함께 기대하며 나누는 설렘, 그리고 책으로 가득 채울 특별한 시간!걸리버가 안내하는 날카로운 통찰에 대하여
<코스모스> 꼭 읽게 해 드리겠습니다!
2026년 새해 첫 책은 코스모스! 코스모스, 이제는 읽을 때가 되었다![인생 과학책] '코스모스'를 완독할 수 있을까?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