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까 그렇네요. 아동 도서 코너에는 푹신한 소파도 여러 개 있고, 책장을 벽 처럼 비잉 두르고 가운데에 책상을 배치한 아늑한 공간도 있고. 제가 다니는 도서관에는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카페가 있어서 바깥 구경하기 좋은 커피 스팟도 있어요. 영화를 볼 수 있도록 dvd도 비치해두고 있으니, 책을 읽다가 질릴 듯 싶으면 영화를 볼 수도 있겠어요. 도서관+바캉스=도캉스도 가능할까? 궁금해지네요.
도서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행위들의 목록에 어린 시절에 좋아하던 책 찾아내기(도서 검색 서비스 이용 금지)도 넣고 싶어요. 제가 얼마 전에 그랬거든요.

왕도둑 호첸플로츠 1보헤미아 출신 동화작가인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가 39세에 쓴 이 책은 꽉 짜인 스토리와 매력적인 등장인물, 폭죽 터지는 축제 같은 해피엔딩이 돋보이는 대표작이다. 작가는 호첸플로츠를 꺼벙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풍기면서도 행동으로는 항상 남을 괴롭히는 흉악하고 교활한 도둑으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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