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4월〕 달걀은 닭의 미래다

D-29
^^ 우연한만남님의 사진으로도 꽃과 나무를 계속 만나니 너무 향기로운 나날이되어가고있어요 우리...이름을 붙여보면 좋을 꽃과 나무 또는 무언가를 만나게되면 사진으로 나누어가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 이름을 짓거나 함께 지어가도 좋쿠요^^
이름에 대해 생각하던날 카페에서 두마리의 반려견을 만났었어요. 주인마다 반려견의 성격도 다르게 발현되나 싶었어요 한마리는 주인의 제압에 반가움을 표시하다가 이내~~ 쭈굴.. ㅎㅎㅎ 한마리는 반가움을 어쩔줄모르고.. 카페에 모인 모든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더라구요. 저도 강아지를 쓰다듬어주다가.. 나누던 이름에 대한것이 생각나 주인에게 물었지요. 이름이뭐냐고요,. 이름이 두부라네요. . 너무발랄해서 두부의 얌전한맛하고는 조금 다르다생각하면서 카페를 나왔네요.. 이름에대해 생각하던날의 일을 함께나누고파서 공유해보아요
깨발랄 두부라니 너무 귀여워요~저도 생각해보다가 제 반려목에 이름을 붙였어요. 유유. 저는 우연. 우연히, 유유히 흘러간다는 의미를 담아보았어요 ㅎㅎ
유유 안녕하고 만나게되는 날 인사하고 싶네요~ 우연히 만났는데 유유히 흘러간다..... 자유로움이 느껴지는 이름의 의미인것 같아요
유유 이름을 불러보고 다시 사진을 보니 이름답게 가지들이 뻗어있네요.....
우연이라는 단어를 보게되니 현재, 순간, 현존이라는 단어들도 떠오르네요..
너는 감동을 알게 하고, 평화를 교육하고, 사랑을 감각하게 하는 것입니다.
달걀은 닭의 미래 - 양안다의 4월 p.20 (4월 3일의 노트, 동경) , 양안다 지음
어릴 때는 감정의 이름만 배우고, 나이가 먹고 사회 생활을 하면서 그 이름 안에 뜻을 채워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문장이었어요. 저는 나이 먹을 수록 우정이 무엇인지 손수 뜻을 채워주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지난 달 친구에게 받은 생일 카드에 ‘네가 쓴 블로그를 보면 기분이 부들하고 편안해져.‘라는 말이 있었는데, 요새는 계속 그 문장을 생각하며 지내고 있어요. 나는 누군가에게 편안함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되새기면 힘든 하루에 위로가 되더라구요.
하금님의 이야기가 제게도 따뜻하게 다가오네요 기분이 부들하고 편안해져 라는 말을 들었을때 참 기분이 좋았을것같아요. 진심을 전하는 말로 가득한 블로그일것같아요. 부들하고 편안해짐을 가져다주는 하금님의 블로그가 궁금해지네요~^^
감정의 이름을 배우고, 이후에 그 이름안의 뜻을 채워간다.. 참 좋은 말이네요 색이 바뀌기도하고..모양이 바뀌기도하고 그러는것같아요^^
어쩌면 우리는 지구 마지막날에도 따뜻한 수프를 끓일지도 모릅니다.
달걀은 닭의 미래 - 양안다의 4월 p.21 (4월 3일의 노트, 동경), 양안다 지음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무엇을 하시겠어요?라는 친숙한 질문이 떠오르는 문장이었어요.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마지막날이라고 무언가 호들갑 떨면서 커다란 이벤트를 준비할 순 없을 것 같아요. 대신 마지막인 만큼 집에 있는 재료로 할 수 있는 한 가장 맛있는 식사를 만들고 그걸 가족과 함께 나눠먹고, 같이 거실에서 잠드는 것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날은 어떻게 꾸리고 싶으세요?
저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과 술을 나누면서 신나고 유쾌하게 수다나 떨고 잠들 것 같아요. 이거 써놓고 보니 <돈룩업>마지막 장면이군요 ㅎㅎㅎ
마지막날~집에 있다는것만으로도 만족함이 있을것같아요. 요즘은 나이가 들어 생을 마감해야하는 순간 많은분들이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시잖아요. 아는 지인분 어머니도 마지막때에 집에한번 가보고 싶어~라고 하셨다라고해요. 마지막 때 집에서 따뜻한 밥을 먹으며 함께 보내는 그시간으로 충분하겠지~하고 생각되어요^^
나는 마지막을 위해 최선을 남겨놓으라는 노랫말을 들려주었습니다. 네가 남기고 싶은 최선은 무엇인데?
달걀은 닭의 미래 - 양안다의 4월 p.22 (4월 3일의 노트, 동경), 양안다 지음
어떤 최선을 남겨놓아야할까, 우연한 만나님의 질문을 읽고 고민을 조금 해봤는데 막연히 떠오르는 제 물건은 없는 것 같아요. 대신, 동생이 집에서 케이크에 초를 꽂고 소원 빌 일이 생길 때마다 영상을 찍어두고 있는데 그 영상을 남기고 싶어요. 남의 소유라 소용이 없나. 사랑하는 사람의 눈과 렌즈로 본 제 모습이 담겨 있을 것 같아서 갑자기 그 영상이 탐나네요. 함께 촛불 앞에서 박수 치며 노래도 부르고 소원도 빌고 케이크도 나눠먹는 그 행복함이 제가 남길 수 있는 최선이라 그런가. 그때가 최선을 다 해 행복한, 사랑 받는, 사랑하는 순간이었을 것 같아요.
침묵은 식물이 꾸는 꿈인 걸까 죽은 지구와 식물원의 차이를 당신에게 묻는다면 빛이 있어야 식물원이 보이는군요
달걀은 닭의 미래 - 양안다의 4월 p.27 (4월 4일의 시, 전염과 반투명), 양안다 지음
나는 식물의 마음을 당신에게서 발견했다 가라앉는다고 내가 못 꺼낼 것도 아니죠
달걀은 닭의 미래 - 양안다의 4월 p.28 (4월 4일의 시, 전염과 반투명), 양안다 지음
오늘 시에선 무엇이 전염 되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커다란 야자 나무 아래로 들어갔을 때, 아무도 말을 하지 않고 이어지는 침묵이 전염 되고 있는걸까 생각했어요. 야자 나무 그늘 아래서 조용히 ‘이 고요한 공기는 식물이 꾸는 꿈으로 가득 차 있구나‘ 같은 생각을 하는 마음을 생각해보면... 그만큼 식물원이, 누군가와 함께 있는 지금이 꿈결 같다고 생각 중이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반투명은.. 아마 시의 앞 부분에서 ‘마음의 무게를 가늠하는‘ 나의 마음의 상태가 아닐까 싶어요. 그러다가 침묵이 전염 되고, 소리 내어서 이야기하진 않아서 시의 화자가 함께 식물원을 걷는 누군가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마음은 점점 커지고. 함께 걷는 이가 자신을 아름답게, 사랑할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봐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마침내 빛이 통과할 수 있을만큼 투명하게 웃는 사람이 되면서 시가 끝난다고 생각했어요.
당신과 화자가 식물원에서 빛을 쬐면서 식물과 함께 침묵 속에 머물면서 식물의 마음이 전염되고 점차 투명해지는 장면이 그려졌어요. 화자는 식물원에서 식물과 함께 있고 식물이 당신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화자는 점차 식물의 아름다움이 전염되면서 빛이 통과할 수 있는 투명한 아름다운 존재로 변이된 거 아닐까. 생각하니 마지막이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경계를 허무는 [비욘드북클럽] 에서 읽은 픽션들
[책 증정]  Beyond Bookclub 12기 <시프트>와 함께 조예은 월드 탐험해요[책 증정] <오르톨랑의 유령>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9기 [책 증정] <그러니 귀를 기울여>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3기 [책 증정]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 읽고 나누는 Beyond Bookclub 2기
연뮤클럽이 돌아왔어요!!
[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노란 책을 찾아라!
안노란책 리뷰 <초대받은 여자> 시몬 드 보부아르안노란책 리뷰 <time shelter>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안노란책 리뷰 <개구리> 모옌안노란책 리뷰 <이방인> 알베르 카뮈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4월의 그믐밤엔 서촌을 걷습니다.
[그믐밤X문학답사] 34. <광화문 삼인방>과 함께 걷는 서울 서촌길
스토리탐험단의 5번째 모험지!
스토리탐험단 다섯 번째 여정 <시나리오 워크북>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스토리 탐험단 세번째 여정 '히트 메이커스' 함께 읽어요!스토리 탐험단의 두 번째 여정 [스토리텔링의 비밀]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들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북킹톡킹 독서모임] 🖋셰익스피어 - 햄릿, 2025년 3월 메인책[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봄은 시의 세상이어라 🌿
[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나희덕과 함께 시집 <가능주의자> 읽기 송진 시집 『플로깅』 / 목엽정/ 비치리딩시리즈 3.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13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