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수를 세는 책 읽기 ㅡ 4월〕 달걀은 닭의 미래다

D-29
^^ 양안다 시인의 마음을 하금님이 잘 읽어주고 계신다고 느꼈었어요~^^ 시인의 다른 책도 읽고계신다니.. 새로운 연결과 만남을 만들고계신듯하여 제가 다 뿌듯~^^ 하고 좋으네요. 가끔 그 책의 좋은 구절도 나누어주시면 좋겠어요
참. .하금님이 나누어주시던 음악이 요즘~~ 저는 그리운데요 ㅎㅎㅎ 바쁘지않으신 날에 음악도 나누어주시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을 얘기해봅니다.~^^
헛 <검은 머리 짐승 사전> 블로그 이웃. 시수업 선생님에 이어 하금님에게까지 언급이 되는 것을 보니 이것도 읽어보고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신이인 시인의 문장을 좋아해서 더 마음에 드는 시집 같아요. 도서관 반납 뒤에는 한 권 사서 집에 소장하려고 맘 먹었어요 ㅎㅎ
신이인 시인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정말 좋아서 구입하려하시는 것이니까요...
4월7일 (시) ‘앙상블’ 환호와 비명 사이 사랑과 공포 사이 사람과 기계 사이 다른 것 같아보이는 것들과 그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간극이 앙상블을 만들어 내도록하는 것일까?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긴장과 이완이라는 말도 생각납니다. 하나의 말만 존재해서 그것이 지속될때는 그 말의 좋음을 지나 않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두 말의 의미가 조금씩 서로의 자리를 내어주거나 사이를 만들어 갈 때 앙상블, 조화 이런것들을 만들어 내겠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달에 만난 작가는 대조법, 대구법을 즐겨 쓰는 분인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아직은 7개의 글을 읽었으니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하야 겠지만요~^^ 그리고, 저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놀이기구는 좋아하지 않는데요... 놀이기구를 타는 것을 즐겨하시는지? 궁금해지네요
이번 시는 놀이공원에서 일어나는 행동을 규칙으로 여기고 나열하고 이것들의 조화를 보여주며 경험하고 감각하게 하네요. 저도 스릴과 공포를 주는 놀이기구를 안 좋아하는 편인데, 딱 한 번 친구들 따라서 바이킹 세 번 연속 타본 적이 있어요. 탈수록 두려움이 줄어들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다시 타고 싶지 않아요. 바이킹은. 롤러코스터는 괜찮을 것 같고. 딱 한 번 해 본 번지점프는 또 해보고 싶긴 해요. ㅋㅋ
바이킹, 롤러코스터, 번지점프.. 모두 제게는어려운 종목이네요...ㅎㅎㅎ 바이킹 세번 연속 ^^~~ 그런데 탈수록 두려움이 줄어든다니..다행이긴 하네요 그렇지만 저는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대리만족을 하는 방형으로~ㅎㅎㅎ
나의 두 눈은 너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달걀은 닭의 미래 - 양안다의 4월 38쪽.39쪽, 양안다 지음
너를 내 눈에 비출 수 있는 거리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증발해도 괜찮은 농담을 나누고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꿈을 나누고 미래에 무엇이 될지 무섭다, 행복이 조금 무섭다는 마음을 나누고 이런 너와 나의 관계가 편안하고 따뜻하고 낭만적으로 느껴졌는데요. 이런 너와 내가 같은 꿈을 꾸는 엔딩 제목이 꽃의 놀이라는 점과 연관하면. 화자랑 벚꽃이랑 마주하며 나누는 대화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양안다 작가가 시에서 말하는 너라는 청자가 차례로 목련. 식물. 벚꽃인 것 같다는 느낌이 계속 드네요. 이전 책의 화자는 화자는 식물을 사람처럼 동등한 생명체로 대하고 대화하고 느끼며 관계맺고 있는 것일까요? 질문을 품어봅니다.
이우연님의 생각을 읽고 너무 신선하다 생각되어 다시 책을 펼쳐 읽어보았어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앞의 시에 등장한 꽃과 나무들도 그런 의미로 다시 읽어보면 어떨까 싶어서 하나씩 다시 읽어보려해요... 새롬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다면 나누어갈께요..~^^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얘기해주시니 너무 좋은데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다시 책을 보게 되어지고 있어요
대관람차를 탈 때면 침묵에 빠진다 여기서 작은 것은 나 혼자인 줄 알았다
달걀은 닭의 미래 - 양안다의 4월 p.43 (4월 7일의 시, 앙상블), 양안다 지음
저는 놀이공원보다는 도심 속에 있는 대관람차를 더 좋아해요. 놀이공원의 대관람차는 왠지 바깥의 재미있는 세상에서 나를 격리 시키는 공간이라면 도심 속에 있는 대관람차는 안전한 버블 같은 느낌을 주거든요. 시에서 대관람차는 왁자지껄한 앙상블에서 분리 된 진공 상태의 공간 같아요. 길을 잃을 수 밖에 없는 미로처럼 느껴지는 길, 그런 혼란함 와중에 규칙과 질서를 배우는 아이들, 환호와 비명 사이의 무언가를 내지르는 사람들, 사랑과 공포를 구분 못하는 연인. 두 대립 되는 듯한 개념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혼란에서 벗어난 공간인 대관람차에서 화자는 평화롭기보다는 점점 더 아득한 기운에 빠지는 것 같아서, 왠지 시가 다 끝나지 않은 느낌을 받았어요. 아마 화자가 탑승한 칸이 점점 올라가는 중이라 그런거겠죠. 땅하고 다시 가까워 질 때 즈음에는 땅 위의 혼란함도 가까워질테니까 그 때 즈음에는 혼란함과 대립 되는 평화도 느낄 수 있을까 생각해봤어요.
대관람차....라는 놀이기구?를 저는 어떤 형태로든 즐겨하지 않았던것 같아요. 하금님의 글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세상과 분리되어 그것을 바라보며 느끼는 그 느낌을 좋아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환호같았으나...비명이 섞여있고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으나 공포감에 있었기 떄문에 사랑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었고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주객이 전도된것 같이 기계를 사용하는 그 세계를 보고 듣고 확인할 수 있는 곳에 관람차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니... 가끔은 좋아하지 않는 그 관람차에 탑승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도 되네요~^^
4/1~ 4/8 4월의 느낌은 딱 그래요. T.S. Eliot의 잔인한 4월. 박목월의 4월의 노래. 엘리엇에게는 라일락 (우리나라는 6월이 되어야 보이는), 박목월에게는 목련. "목련 꽃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시도 시지만 이 가곡 요즘 애들도 배우나요?) 뭐가 늘 아련해요. 4월은. 시인에게는 목련이, 백목련이 마음 깊은 속에 크게 차지하나 봅니다. 생물과 빛과 그늘과 시간과 공간과 나와 타인과 마음이 엉키어 그 속에서 자신을 찾나 봅니다. 끊임없이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지는 시인은 커다란 그리움의 덩어리로 와닿습니다. 시가 쓰고 싶지만 시를 안 쓰는 것은 진정 시가 쓰고 싶지 않다는 것을, 이 시인의 글을 읽으며 실감합니다. *** 어김없이 4월은 정신없이 시작해서 이제서야 한 숨을 고르고 글을 올립니다. Jena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셨죠. (작년 그 책 어려웠어요 ㅎㅎ) 다른 분들의 글도 읽고 올리신 사진 보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전혜린, 루이제 린저는 라떼는 horse 사춘기 문학소녀들의 필수 작가들이었는데 언급되어서 반갑네요. 신이인 시인은 접해본 적이 없어 바로 도서관 찜목록에 넣었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몰아치기 형식으로 감상을 말하게 될 것 같아요. :)
enda님 오랜만에 글로 뵈었네요... 어려운 책을 함께 읽어 주신 시간 잘 기억하고 있어요~^^ 몰아치기로....ㅎㅎenda님의 이야기를 함께 듣고 나누어 갈 수 있음 좋겠네요 어느부분...을 읽어가고 계실지요?
나는 너에게 이런 감상을 들려주고 싶었다. 그런데 그 말은 시간이 초 단위로 지날수록 낡고 유치해져서 금방 휘발되었다.
달걀은 닭의 미래 - 양안다의 4월 p.47 (4월 8일의 기억, 환상의 나라로 오세요), 양안다 지음
말은 마음에서 머리로, 그리고 입 앞에서 한 번 더 거르고 뱉으라는 뉘앙스의 잔소리를 들으며 컸던 것 같아요. 아마 다들 비슷한 어른들 말씀을 들으며 자라지 않았나 싶어요. 생각하고 말해라, 라는 짧은 한 마디로 정리 될 수 있는 수백가지 잔소리 말씀이 있겠죠. 그 말을 너무 귀담아 들어서 소심한 내향인이 되었나? 라는 생각도 가끔해요. 저는 스물다섯이 넘어서야 제 감정이나 상태, 원하는 바, 싫어하는 것 등등 소통해야만 하는 것들을 겨우 소통할 수 있었거든요. 스물다섯 생일이 지나고나서야 적절한 크기의 용기가 생긴 것 같아요. 비단 부모님이나 보호자의 잔소리가 아니더라도, 그런 말은 오글거리고-유치하고-지나치게 감정적이라는 비난의 말이 너무 흔한 사회 같아요. ‘쿨함‘을 선망한지도 오래 되었죠. 말보다는 행동으로 옮기는 ‘쿨함‘이 물론 멋있긴하지만, 말 할 용기가 없어서 대신 행동으로 옮기는거 아니냐는 질문을 할 때도 된 것 같아요. 말은 행동에 비해 비난 받기 쉽고 저지 당하기 쉬우니까요. ‘이런 감상을 들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낡고 유치해져서‘ 말 할 의욕을 잃었다, 라는 말이 오늘치 기억 중 가장 기억에 남을 문장 같아요. 기꺼이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내 마음을 전하는 일은 (게다가 그 마음이 비관적이거나 공격적이지 않다면) 유치하더라도 떠오르는 순간 들려줘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때가 가장 말에 감정이 잘 담겨있을 때잖아요. 우리의 말은 꽃이나 과일 같아서 너무 오래 매달려 있으면 다 져버리거나 처음 같지 않게 썩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마음에 맺힌 직후 줘야만하는 말도 있는 법이라고... 그런 잔소리도 사람들이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오늘 만났어요. 유유. 이름 붙이니 더 정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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