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시)
'낮잠'
오늘의 글을 읽어두고는
다시 보고 생각해봐야지~하고 책을 덮어두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다시 책을 펼치기위해 책을 들었어요
표지 띄지에 있는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4월에는
세상의 절반 사랑하기
인간의 절반 증오하기
조금 열린 채로 조금 닫힌 채로"
~절반만의 상태로...
4월의 글들을 대하고 읽어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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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지의 글을 읽고나서 다 이해하기보다 절반은 열고, 절반은 닫은채로, 어찌보면 흐리멍텅하게 글을 보면 어떨까하는 짖궂은 생각을 하게되었고,
그러다가. .
쓰여진 순서가아닌..비슷한 단어들이 등장하는 문장을 묶어 재배치해서 읽어보면 어떨까?하는 엉뚱한 생각을 해보았어요~^^
ㅡ1️⃣오후 세시의 햇빛 속에 네가 잠들어 있습니다~감은 너의 눈꺼풀을 열어보아도 되겠습니까~너는 꿈속에서도 의지가 약하고 눈물을 짜내었습니다~한낮은 꿈을 빛으로 물들이려고~내가 너의 꿈을 훔치려고~나는 네가 꿈을 꾸고 있는 꿈을 꾸는 중이라고
ㅡ2️⃣창문으로 새 두마리가 아른거리고요
사랑을 하고 있네 운 얼굴 망가졌네, 새 두마리는 노래하겠지
ㅡ3️⃣식물은 그림자를 키우고 있습니다~그림자를 증오한다는 이유로 나무를 베어선 안 되어요~너무 많은 그림자는 식물을 죽이는 것입니까
ㅡ4️⃣빛은 어둠에게 용서받은 적이 있겠습니까
ㅡ5️⃣4월이 겨울에게 허락받은 음악은 어떤 장르입니까
이렇게 읽어보니.. 저만의 진행감을 갖고 읽게되었어요ㅎㅎㅎ
'빛이 좀 더 가득한 4월은
어둠과 함께있는 듯 보이는 겨울에게
용서를 받고 허락받은 음악 장르가 있는걸까?'라고 이어읽어보게도 되었네요.
허락받은 음악 장르를 생각하다가..
음악보다는 미술작품들이 생각났어요
끌로드 모네의 작품들이요~^^
뭔가?~~~ 인상주의 작품들이 생각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