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D-29
완독했습니다. 누구를 선으로 악으로 볼수있을까요? 읽을때마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완독 축하드립니다.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지요? 이제 5월 책 <월든> 으로 넘어오세요.~~
해제와 작가 연표까지 완독했습니다. 말 그대로 인공 지능의 현실화가 눈앞에 온 이 시점에 생각하고 사고한다는 것이 진정 무엇일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다만 시대적 한계인지 장르의 한계인지 모르겠지만 괴물을 만든 원리나 과학적 근거에 대한 설명이 빈약하다는 점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밤 새워서 노오력을 했더니 생명체거 탄생했다거나 그 원리를 묻는 월턴의 질문에는 오히려 화를 내며 교묘하게 피해가더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리봉탁구부 님과 함께 읽을 수 있어 저 역시 참 영광이었어요. 책 그 자체도 좋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왜 이 책이 그믐클래식 선에 들었는지 생각해 봐주셔도 정말 좋겠습니다. : )
아이고, 저도 지기님과 함께 좋은 책 읽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12권의 책 선정에 모두 깊은 뜻이 있는 것 같네요. 이 부분 생각하면서 끝까지 열심히 참여해보겠습니다.
-늦게 읽기 시작해 한 번에 정리합니다. - 과학철학에 대한 인식을 할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과학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인가? 지금 하는 연구의 목적과 결과는 무엇을 위함인가? 과학자가 가져야 할 철학적 고민에 대한 좋은 예를 이 책에 담아낸 것 같습니다. 빅터가 보이는 무책임한 연구의 그 끝, 복수가 낳은 또다른 복수는 결국 모든것의 파멸을 부른다는 교훈과 함께요. 빅터가 아버지에게 좀 더 사랑받고 좀 더 인정 받았다면 괴물의 탄생, 혹은 괴물의 삶에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요? 사랑과 인정이 결국 사람을 절망과 파괴의 길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외모 지상주의,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이 사회의 편견을 바꿀 수 있을 지.. 나 자신도 이런 상황에 의연하고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이런 사회적 편견을 어떻게 깰 수 있을까 고민이 되는 소설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이었네요. 워낙 괴기스러운 소설이 많아 당시 사람들이 느꼈던 공포감은 덜하지만 그 외에 시간이 지나 보여지는 다양한 주제의식이 살아남아 명작으로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이번달 도 좋은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 늦지 않으셨어요. 아직 일주일도 넘게 남아있는걸요. ^^ 딱 적당한 때에 완독하셨습니다!! 책은 빅터의 고충 그리고 괴물의 고충 이렇게 크게 보자면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많은 이들이 창조주보다는 괴물의 고민과 슬픔에 크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러한 점이 또한 <프랑켄슈타인>의 큰 매력입니다.
집에서 실종되어 도서관서 빌려 읽고 반납하고 나서야 발굴(?) 했습니다... ㅎㅎㅠㅠ무려 2002년도 구입한 책 ;;;
오.. 저 요즘 이거 읽고 있어요... 지금 보면 논리적으로 많이 안맞는 부분이 많지만.. 그 건 중요한게 아니라서... 재미있습니다..
반갑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챌린저 여러분. 이 공간은 4월 29일(화)까지만 글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글을 쓰는 것은 안 되고 읽는 것만 가능한 상태로 전환되니 참고해 주세요. 또한 기한 내 완독에 성공하신 분들은 글을 남겨 알려주세요. 함께 축하해요.~~ 4월에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5월로 계속 클래식 챌린지 이어가겠습니다.
<피조물에게 이름 붙이기> 피조물에게 이름이 없다는 것에 주목해봅니다. 이름이 없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빅터는 피조물을 만들고도 그것이 존재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피조물의 호소를 다 듣고도 감정의 동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가족들이 입은 피해만이 그를 괴롭힙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빅터보다 피조물에게 더 감정이입이 되고 피조물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싶었습니다. 괴물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요. 그의 이름은 '미노 울스턴크래프트'입니다. minority의 앞 네 글자를 따고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에서 울스턴크래프트를 땄습니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페미니스트이니 이름없는 존재에게 이름을 사용하는 걸 용납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페미니즘은 모든 소수자의 삶에 연대하는 사상이니까요. '미노'는 여성이기도 하고 동성애자이기도 하고 장애인이기도 하고 이방인이기도 하다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모든 소수자를 대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이 책이 출판될 때는 저자의 이름을 가명으로 했습니다. 많은 남성들이 작가가 분명 남성일 것이라 생각하고 작품의 창의성에 갈채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개정판에 작가의 본명이 나오고 여성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작품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피조물 '미노'가 인간들에게 당하는 상황과 비슷하지 않나요? 처음에는 소설 속 여성 등장 인물들에서 패미니즘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다 읽고 나니 그 보다 더 크게 패미니즘이 녹아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을 읽으며 도나 헤러웨이의 '사이보그 선언'도 떠올랐습니다. 사이보그는 혼종입니다. 그리고 능력이 뛰어납니다. 피조물'미노'도 이성적, 감성적 능력이 뛰어납니다. 도나 헤러웨이는 과학자로서 여성들이 과학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사이보그 선언'을 썼습니다. 과학이 여성을 더 자유롭게 해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죠. (제 이름 '도나'도 도나 헤러웨이에서 따온 이름이랍니다 ㅎㅎ 아무도 궁금하지 않으시겠지만.) 빅터가 피조물을 만드는 과학적 원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있으신데 저는 이 책이 소설이기 때문에 '갈바니즘'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9세기는 맥스웰, 패러데이 등 전기에 대한 발견과 발전이 눈부신 시기였기 때문에 작가가 그 시대의 과학적 발견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패러데이의 크리스마스 강연은 당시 런던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대중적 인기 강의이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신체가 움직이는 모든 힘, 사고도 전자기력에 의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엔 유전자와 복제 인간에 대한 상상력을 담은 sf가 많았죠. 그 시대에 유전자에 대한 과학적 발견이 엄청나게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AI 기술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작품으로 쏟아지고 있지요. sf도 시대상을 반영하니까요. 이미 읽었다고 생각했던 책인데 완전히 새롭게 읽게 되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역시 완역본을 읽어야 작품의 정수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와. 정성스러운 리뷰 잘 보았습니다. 좋은 이름이네요. ^^
아 그러고 보니 이름을 붙여주지 않았군요.. 이름을 붙여주는 것 자체가 사람으로 인정한다는 건데 그것 부터 거부한거네요... 미노 울스턴 크래프트.. 아주 멋진 이름입니다. 이름의 의미도 멋지고요. 갈바니즘까지... 몰랐던 사실. 좁게만 읽었던 소설을 좀 더 크고 넓게 생각해 보게 하는 리뷰였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4월 책 <프랑켄슈타인> 모임의 마지막 문을 닫습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타임머신을 타고 30년의 시간을 거슬러 5월 책 <월든>에서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소로가 펼친, 조용하면서도 끈덕진 독립정신은 많은 개혁가와 영적 지도자, 예술가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 독립 운동의 정신적 기초로 삼았고, 마틴 루터 킹은 미국 북부에서 실천에 옮겼다. 또한, 전 세계의 많은 환경주의자, 노동 운동가도 그의 생명 사상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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