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D-29
“이런 반응을 예상하고 있었소.” 악마가 말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흉측한 자들을 미워하니까. 그러니 내가 얼마나 밉겠소. 나는 살아 있는 온갖 것보다 훨씬 더 흉측하니 말이오! 하지만 나를 창조한 당신이 피조물인 나를 혐오하고 거부하는군요. 우리 둘 중 하나가 죽어야만 끊을 수 있는 끈으로 묶여 있는 나를 말이오. 당신은 나를 죽일 작정이군요. 감히 어떻게 생명을 갖고 그렇게 장난을 칠 수 있소? 나에게 당신의 의무를 다한다면 나 또한 당신과 인간에게 의무를 다하겠소. 당신이 나의 조건에 동의한다면 당신과 인간들을 평화로이 둘 것이오. 하지만 내 조건을 거절한다면 죽음의 심연처럼 떡 벌어진 입을 채울 작정이오. 당신의 남은 친구들이 흘린 피로 내 굶주림이 사라질 때까지.” “이 혐오스러운 괴물!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기억해주시오. 나는 당신이 만든 존재라는 것을. 나는 당신의 아담이어야 하는데 오히려 타락한 천사가 되어버렸소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어떻게 해야 당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단 말입니까? 이렇듯 당신의 선함과 연민을 간청하는 그대의 피조물을 호의로 볼 수 없단 말인가요? 나를 믿어주시오, 프랑켄슈타인. 나는 착한 존재였고, 나의 영혼은 사랑과 인간애로 빛났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는 혈혈단신, 비참한 고독에 빠져 있지 않습니까? 나의 창조주인 당신이 나를 증오하는데, 내게 하등 빚진 것 없는 당신의 동족에게서 무슨 희망을 본단 말입니까?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그들은 나를 발길로 차고 미워합니다. 나의 안식처는 불모의 산과 음울한 빙하뿐입니다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지금 괴물에게 필요한건?? 사랑??
수많은 나날 이곳을 헤맸소.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얼음동굴이 내겐 거처이자, 인간이 불평하지 않는 유일한 곳입니다. 이 음울한 하늘조차 환호로 맞이할 지경이오. 차라리 하늘이 당신 동족보다 내게 친절하기 때문이오.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잠자거나 헛간을 비울 때도 자애로운 눈먼 아버지, 상냥한 아가타 그리고 뛰어난 청년 펠릭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소. 나는 이들을 우월한 존재로 존경했소. 이들은 미래의 내 운명을 결정할 사람들이었소. 이들에게 나를 소개하고 이들이 나를 맞아주는 상상을 수천 번은 했다오. 나를 보면 혐오감이 들겠지만, 내 점잖은 태도와 호감을 자아내는 말로 먼저 호의를 얻고 나면 그다음에는 사랑받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소.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정말 너무 안타까웠던 장면입니다~ㅜㅜ
이런 생각들로 잔뜩 달떠, 언어를 습득하는 일에 새삼 더더욱 매진했소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고뇌를 떨치려 무던히 노력했지만, 아는 것이 늘어갈수록 슬픔은 커졌소. 아, 차라리 원래 살던 숲에서 영원히 살았더라면, 배고픔과 갈증과 열 말고는 아무것도 알거나 느끼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을!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책을 읽을수록 이런 감정이 들지않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지옥같은 상황 속에서 나의 고통을 더 절절하게 느끼지 않는 책읽기 방법이 있을까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알면 알수록 고통들이 더 잘 보이는거 같아요~~~^^;;
나는 이 책들을 공부하고 지적 능력을 닦았소. 이 책들이 나에게 미친 영향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소. 책들은 내 마음속에 새로운 심상과 감정을 한없이 일으켜, 가끔 환희에 이를 만큼 내 마음을 고양하기도 했지만 대개는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기 일쑤였지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이 책들은 극한의 외로움에 빠진 괴물에게 고통을 주었을까요?? 희열과 깨달음을 주었을까요??
읽을수록 역겨워졌소. 나는 번민에 빠져 “내가 생명을 얻은 그날이 증오스럽다!”라며 울부짖었소. “저주스러운 창조자! 어째서 당신조차 역겨워 등을 돌릴 만큼 흉악한 괴물을 빚었습니까? 신은 연민을 갖고 자기 모습을 따라 아름답고 매혹적인 존재로 인간을 창조했소. 그러나 내 모습은 당신의 추악한 부분을 닮았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끔찍하오. 사탄에게는 그를 숭배하고 격려해줄 동료 악마들이 있었지만, 나는 고독할 뿐 아니라 혐오의 대상일 뿐이오.”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괴물에게는 어떤 책이 그를 고통에서 끌어낼 수 있을까요??
3권 3장에서 "새벽 두시에서 세시 사이에 달이 떴다"라는 문장이 나오는데, 이 시간이었다면 그믐달이었을 것 같네요. ^^ (p.266) (연이어 뒤에는 휘영청 밝은 달이라고 했지만 그래도 뭐... 시간을 따지면... )
오! 그렇네요. 시간 상 그 달은 그믐달일 확률이 높은데요 ^^
완독했습니다. 3장은 좀 대충 읽었네요. ^^; 2장이 역시 제일 강렬한 것 같습니다.
완독을 축하드립니다!! 괴물이 자신의 심경을 솔직히 털어놓는 2장의 몰입감이 역시 높습니다. 즐거운 봄날 되세요~
저도 2장이 가장 재미있었고^^ 슬프고 안타까웠어요 ~ㅜㅜ 누가 <프랑켄슈타인>을 머리에 못이 박힌 초록색 괴물인 호러물로 그려놓으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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