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D-29
3년 전 나는 오늘처럼 연구에 매진하여 악마를 창조했고 그 악마의 비할 데 없는 만행은 내 심장을 파괴했으며 이제는 가장 쓰디쓴 회한으로 나를 채웠습니다. 이제 나는 또 다른 존재를 창조하기 직전이었고 그 존재의 성향에 대해서도 역시 알지 못했습니다. 새 존재는 자신의 짝보다 천 배 더한 악의로 살인과 불행을 그 자체로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감방을 떠날 때 어떤 사람이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 인간, 살인은 저지르지 않았을지 몰라도 분명 양심은 더러운 인간일걸.” 그 말은 충격이었습니다. 더러운 양심! 그래요, 분명 내 양심은 더러웠습니다.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추위와 궁핍과 피로는 내가 견뎌야 했던 고통 중에서 가장 하찮은 것에 불과했습니다. 악마의 저주를 받은 나는 영원한 지옥을 지고 다녔습니다.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준비하라! 네 고역은 이제 시작이다. 짐승의 털을 몸에 두르고 식량을 챙겨라. 우리가 곧 시작할 여정에서, 영원한 나의 증오를 만족시킬 고통을 네게 안길 테니.”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이마에 치욕스러운 낙인을 찍고 가족에게 돌아가지 마십시오. 싸워 이긴 영웅이 되어 돌아가십시오. 적에게서 등을 돌리는 게 무엇인지 모르는 그런 영웅이 되어 돌아가십시오.”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부제 “현대판 프로메테우스”가 보여주듯 『프랑켄슈타인』은 현대적 신화나 책임에 대한 우화로 읽을 수 있다. 창조주(신)와 피조물(인간), 부모와 자식, 예술가와 예술 작품, 혹은 과학자와 발명 및 발견 간의 윤리적인 관계에 대한 문제 제기이기 때문이다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괴물의 사연이 훨씬 아름답고 처연하며 설득력 있고 비극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 소설이 결과에 책임지지 않는 과학자에 대한 경고를 넘어서는 다층적 텍스트가 된 까닭은 이 괴물의 서사 덕택이다.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프랑켄슈타인』을 쓰던 당시 메리 셸리는 당시 영국 사회의 러다이트 위기에 공적, 정치적으로 대응했던 두 남성인 바이런과 퍼시 셸리와 정치적 견해를 함께했다.
프랑켄슈타인 (무삭제 완역본) -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메리 셸리 지음, 오수원 옮김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5월 책 <월든> 모임도 슬슬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준비 중이니 참여 신청 해주세요. (비밀번호는 1월, 2월 모임과 마찬가지 규칙입니다. "5"월 모임임을 기억해 주세요. ) https://www.gmeum.com/gather/detail/2527 감사합니다!
완독했습니다. 누구를 선으로 악으로 볼수있을까요? 읽을때마다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고민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완독 축하드립니다. 인간성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지요? 이제 5월 책 <월든> 으로 넘어오세요.~~
해제와 작가 연표까지 완독했습니다. 말 그대로 인공 지능의 현실화가 눈앞에 온 이 시점에 생각하고 사고한다는 것이 진정 무엇일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다만 시대적 한계인지 장르의 한계인지 모르겠지만 괴물을 만든 원리나 과학적 근거에 대한 설명이 빈약하다는 점이 살짝 아쉬웠습니다. 밤 새워서 노오력을 했더니 생명체거 탄생했다거나 그 원리를 묻는 월턴의 질문에는 오히려 화를 내며 교묘하게 피해가더군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가리봉탁구부 님과 함께 읽을 수 있어 저 역시 참 영광이었어요. 책 그 자체도 좋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왜 이 책이 그믐클래식 선에 들었는지 생각해 봐주셔도 정말 좋겠습니다. : )
아이고, 저도 지기님과 함께 좋은 책 읽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12권의 책 선정에 모두 깊은 뜻이 있는 것 같네요. 이 부분 생각하면서 끝까지 열심히 참여해보겠습니다.
-늦게 읽기 시작해 한 번에 정리합니다. - 과학철학에 대한 인식을 할 수 있는 소설이라 생각합니다. 과학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인가? 지금 하는 연구의 목적과 결과는 무엇을 위함인가? 과학자가 가져야 할 철학적 고민에 대한 좋은 예를 이 책에 담아낸 것 같습니다. 빅터가 보이는 무책임한 연구의 그 끝, 복수가 낳은 또다른 복수는 결국 모든것의 파멸을 부른다는 교훈과 함께요. 빅터가 아버지에게 좀 더 사랑받고 좀 더 인정 받았다면 괴물의 탄생, 혹은 괴물의 삶에 좀 더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요? 사랑과 인정이 결국 사람을 절망과 파괴의 길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외모 지상주의,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이 사회의 편견을 바꿀 수 있을 지.. 나 자신도 이런 상황에 의연하고 너그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이런 사회적 편견을 어떻게 깰 수 있을까 고민이 되는 소설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소설이었네요. 워낙 괴기스러운 소설이 많아 당시 사람들이 느꼈던 공포감은 덜하지만 그 외에 시간이 지나 보여지는 다양한 주제의식이 살아남아 명작으로 인정받는 것 같습니다. 이번달 도 좋은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 늦지 않으셨어요. 아직 일주일도 넘게 남아있는걸요. ^^ 딱 적당한 때에 완독하셨습니다!! 책은 빅터의 고충 그리고 괴물의 고충 이렇게 크게 보자면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많은 이들이 창조주보다는 괴물의 고민과 슬픔에 크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러한 점이 또한 <프랑켄슈타인>의 큰 매력입니다.
집에서 실종되어 도서관서 빌려 읽고 반납하고 나서야 발굴(?) 했습니다... ㅎㅎㅠㅠ무려 2002년도 구입한 책 ;;;
오.. 저 요즘 이거 읽고 있어요... 지금 보면 논리적으로 많이 안맞는 부분이 많지만.. 그 건 중요한게 아니라서... 재미있습니다..
반갑습니다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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