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D-29
화제로 지정된 대화
@모임 안녕하세요. 챌린저 여러분. 이 공간은 4월 29일(화)까지만 글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글을 쓰는 것은 안 되고 읽는 것만 가능한 상태로 전환되니 참고해 주세요. 또한 기한 내 완독에 성공하신 분들은 글을 남겨 알려주세요. 함께 축하해요.~~ 4월에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5월로 계속 클래식 챌린지 이어가겠습니다.
<피조물에게 이름 붙이기> 피조물에게 이름이 없다는 것에 주목해봅니다. 이름이 없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죠. 빅터는 피조물을 만들고도 그것이 존재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피조물의 호소를 다 듣고도 감정의 동요가 없습니다. 자신의 가족들이 입은 피해만이 그를 괴롭힙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빅터보다 피조물에게 더 감정이입이 되고 피조물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싶었습니다. 괴물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요. 그의 이름은 '미노 울스턴크래프트'입니다. minority의 앞 네 글자를 따고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에서 울스턴크래프트를 땄습니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는 페미니스트이니 이름없는 존재에게 이름을 사용하는 걸 용납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페미니즘은 모든 소수자의 삶에 연대하는 사상이니까요. '미노'는 여성이기도 하고 동성애자이기도 하고 장애인이기도 하고 이방인이기도 하다고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모든 소수자를 대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이 책이 출판될 때는 저자의 이름을 가명으로 했습니다. 많은 남성들이 작가가 분명 남성일 것이라 생각하고 작품의 창의성에 갈채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개정판에 작가의 본명이 나오고 여성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작품에 대해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피조물 '미노'가 인간들에게 당하는 상황과 비슷하지 않나요? 처음에는 소설 속 여성 등장 인물들에서 패미니즘적 요소를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다 읽고 나니 그 보다 더 크게 패미니즘이 녹아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을 읽으며 도나 헤러웨이의 '사이보그 선언'도 떠올랐습니다. 사이보그는 혼종입니다. 그리고 능력이 뛰어납니다. 피조물'미노'도 이성적, 감성적 능력이 뛰어납니다. 도나 헤러웨이는 과학자로서 여성들이 과학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사이보그 선언'을 썼습니다. 과학이 여성을 더 자유롭게 해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죠. (제 이름 '도나'도 도나 헤러웨이에서 따온 이름이랍니다 ㅎㅎ 아무도 궁금하지 않으시겠지만.) 빅터가 피조물을 만드는 과학적 원리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의견들이 있으신데 저는 이 책이 소설이기 때문에 '갈바니즘'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9세기는 맥스웰, 패러데이 등 전기에 대한 발견과 발전이 눈부신 시기였기 때문에 작가가 그 시대의 과학적 발견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패러데이의 크리스마스 강연은 당시 런던에서 해마다 반복되는 대중적 인기 강의이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신체가 움직이는 모든 힘, 사고도 전자기력에 의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엔 유전자와 복제 인간에 대한 상상력을 담은 sf가 많았죠. 그 시대에 유전자에 대한 과학적 발견이 엄청나게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AI 기술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작품으로 쏟아지고 있지요. sf도 시대상을 반영하니까요. 이미 읽었다고 생각했던 책인데 완전히 새롭게 읽게 되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역시 완역본을 읽어야 작품의 정수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와. 정성스러운 리뷰 잘 보았습니다. 좋은 이름이네요. ^^
아 그러고 보니 이름을 붙여주지 않았군요.. 이름을 붙여주는 것 자체가 사람으로 인정한다는 건데 그것 부터 거부한거네요... 미노 울스턴 크래프트.. 아주 멋진 이름입니다. 이름의 의미도 멋지고요. 갈바니즘까지... 몰랐던 사실. 좁게만 읽었던 소설을 좀 더 크고 넓게 생각해 보게 하는 리뷰였습니다. 잘 보았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4월 책 <프랑켄슈타인> 모임의 마지막 문을 닫습니다.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타임머신을 타고 30년의 시간을 거슬러 5월 책 <월든>에서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월든·시민 불복종 (합본 완역본)소로가 펼친, 조용하면서도 끈덕진 독립정신은 많은 개혁가와 영적 지도자, 예술가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마하트마 간디는 인도 독립 운동의 정신적 기초로 삼았고, 마틴 루터 킹은 미국 북부에서 실천에 옮겼다. 또한, 전 세계의 많은 환경주의자, 노동 운동가도 그의 생명 사상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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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은 도서관의 날! 도서관과 함께 했어요.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박준 시인 북토크 <계절 산문> 온라인 모임첫 '도서관의 날'을 기념하는 도서관 덕후들의 독서 모임[서강도서관 x 그믐] ③우리동네 초대석_차무진 <아폴론 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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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1부[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꽃잎처럼 다가오는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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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테의 자본주의 알아가기
지긋지긋한 자본주의왔다네 정말로 자본주의의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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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제발디언 참가자 모집] 이민자들부터 읽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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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미학
[책 증정]2020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 대표작 <야생 붓꽃>을 함께 읽어요. [클레이하우스/책 증정] 『축제의 날들』편집자와 함께 읽어요~[할인 받고 연극 보실 분] 슈테판 츠바이크 원작, 《운베난트: Y를 향한 마지막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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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읽어서 오히려 깊이 읽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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