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들이 15분짜리 라디오 단막극으로 마구 압축되어 각색되고 다시 2분짜리 짤막한 소개 말로, 결국에는 열 내지 열두 줄 정도로 말라비틀어져 백과 사전 한 귀퉁이로 쫓겨났지.
-알라딘 eBook <화씨 451 - 환상문학전집 12>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중에서 ”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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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이 부분에서 쇼츠 말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1950년대 쓴 책이라는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봄솔
출판이 1953년이에요. 즈이 아빠랑 책이랑 나이가 같네요
봄솔
“ 책이란 단지 많은 것들을 담아 둘 수 있는 그릇의 한 종류일 따름이니까. 우리가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하는 것들을 담아 두는 것이지. 책 자체에는 전혀 신비스럽거나 마술적인 매력이 없소. 그 매력은 오로지 책이 말하는 내용에 있는 거요. 우주의 삼라만상들을 어떤 식으로 조각조각 기워서 하나의 훌륭한 옷으로 내보여 주는지, 그 이야기에 매력이 있는 것이오.
-알라딘 eBook <화씨 451 - 환상문학전집 12>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중에서 ”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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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책은 그릇의 한 종류라고 했는데 저는 우편물이라는 생각도 들었었거든요.
누구에게 감동 , 생각 , 지식, 정보를 전달하는 매개체이지만 상대에 따라 다르니까
봄솔
“ 파버는 조그만 고무 마개 두 개를 꺼내 보였다.
“난 지하철을 탈 땐 이걸 귀에다 꽂고 다닌다오.”
-알라딘 eBook <화씨 451 - 환상문학전집 12>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중에서 ”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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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에어팟인가 ㅎㅎ
밤에 귀에 귀마개 라디오를 들으면서 잔다고 하는거 보고 ASMR인가 했는데
작가분이 지금 살아계신다면 어떤 생각을 하실지 궁금해지네요
2012년에 돌아가셨네요
봄솔
“ 태양 빛을 받고 순식간에 녹아 내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얼음 조각의 최후를? 나는 커다란 나방들처럼 비참하게 사라져 간 신문들의 종말을 기억하고 있소. 그 누구도 아쉬워하는 사람이 없었지.
-알라딘 eBook <화씨 451 - 환상문학전집 12>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중에서 ”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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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너무 멋있는 표현
봄솔
“ “아시잖아요, 우리 집엔 아이들이 없다는 것을! 제대로 생각이 박힌 사람이라면 세상에 누가 아이를 낳아 길러요? 누구나 다 아는 일인데!”
-알라딘 eBook <화씨 451 - 환상문학전집 12>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중에서 ”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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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1953년에 딩크가 있을줄은 몰랐는데
와 이 작가 무슨 생각이었던걸까요.
1953년이면 2차 세계대전 끝나고 시대가 좀 혼란했을거 같은데 살기 힘든 시대에 자식은 짐이다 라는 생각을 한걸까요?
봄솔
“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나는 두 아이를 제 왕절개 수술로 낳았지요. 분만할 때의 그 고통을 감수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아시다시피 세상은 언제나 재생산, 순환의 연속이고 인류는 어떻게든 명맥을 이어나가야만 할 존재예요. 가끔 당신 같은 사람이 나오기도 하지만, 아무튼 좋다고요. 제왕절개 수술은 두 번 다 성공적이었지요. 오, 의사는 수술을 안 해도 된다고 하더군요. 출산 과정은 모든 게 다 자연스럽게 되는 일이니까 걱정 말라. 그렇지만 난 자연 분만을 않고 수술을 고집했지요.”
-알라딘 eBook <화씨 451 - 환상문학전집 12>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중에서 ”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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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 “나는 열흘이면 아흐레 정도는 아이들을 학교에다 맡겨 놓고 살아요. 그러니까 한 달이면 사흘 정도는 아이들한테 부대낄 수밖에 없는데, 뭐 그렇게 견디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지요. 그저 거실에다 몰아넣곤 벽면 텔레비전 스위치만 켜 주면 그만이니까. 세탁기 돌려서 빨래하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빨랫감들을 집어넣곤 뚜껑을 닫으면 그만이잖아요?”
-알라딘 eBook <화씨 451 - 환상문학전집 12>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중에서 ”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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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1953년에 부모라면 적어도 1930년대생들일텐데 이런 생각을 할수도 있다는 가정으로 책을 썼다는게 봐도 봐도 놀라워요. 인간은 혼란스러운 시대에 자기밖에 모른다는걸 관통한걸까요?
봄솔
“ “쓸데없는 말들, 어리석은 말들. 끔찍하고 해로운 말들. 왜 사람들은 서로를 못살게 굴지 못해 안달이지? 세상에 있는 것만도 부족해서, 당신은 이제 그 따위 것까지 들고 와서 우리를 괴롭히나요!”
-알라딘 eBook <화씨 451 - 환상문학전집 12>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중에서 ”
『화씨 451』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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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솔
넘 좋은말
바다연꽃3
“
당신이 찾아헤매는 건 책이 아니야! 당신은 낡은 축음기 음반에서, 낡은 영화 필름에서, 그리고 오래된 친구들에게서 책에서 구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 것들을 얻을 수 있지. 자연 속에서, 그리고 당신 자신 속에서 찾아보시오, 책이란 단지 많은 것들을 담아 둘 수 있는 그릇의 한 종류일 따름이니까. 우리가 잃어버릴까 봐 두려워하는 것들을 담아 두는 것이지. 책 자체에는 전혀 신비스럽거나 마술적인 매력이 없소. 그 매력은 오로지 책이 말하는 내용에 있는 거요. 우주의 삼라만상들을 어떤 식으로 조각조각 기워서 하나의 홀릉한 옷으로 내보여 주는지, 그 이야기에 매력이 있는 것이오. ”
『화씨 451』 p.136,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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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연꽃3
다른 분들도 언급한 부분이군요. 전 여기서 자연과 자기자신속에서 찾으라는 말에 꽂혔어요.
바다연꽃3
새빨간 숯 더미와 시커먼 재만 남긴 채 집은 사라졌다. 마치 나른한 분홍빛 잿더미를 침대 삼아 잠들어 버린 것 같다.
『화씨 451』 p.188, 레이 브래드버리 지음, 박상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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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연꽃3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북샵이라는 영화입니다. 미망인 플로렌스가 영국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 서점을 열어요. 그곳 섬주민인 은둔형 브런디시씨에게 추천한 책이 바로 <화씨451>이었습니다. 그는 책을 읽고 이 작가의 다른 책 <민들레 와인>을 주문하곤 책을 받기 전에 죽게되죠. 그때부터 전 이 책을 읽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반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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