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D-29
<대의명분에 대한 주인공의 헌신은 사람들이 가치 있고 중요하다고 인정하는 목표다. 그 목표가 늘 순수하고 이타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말이다.> 57쪽
<대부분의 베스트 셀러들은 과거에 대한 핵심 정보를 전달하는 수준으로만 과거를 언급한다. 내가 선정한 베스트 셀러 12권 또한 할리우드 종사자들이 ‘백스토리(backstory)’라 부르는 배경 스토리를 최소화하고 내러티브를 축약함으로써 독자의 눈을 페이지에 고정시킨다.•••나는 미첼 맥다르나 잭 라이언, 심지어 스칼렛 오하라까지 주인공의 과거에 대한 배경 정보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 놀라곤 했다.> 58~59쪽
<독자를 완전히 사로잡고 사건 전개의 속도를 높이는 또 다른 장치는 바로 서스펜스, 그 중에서도 위협 요소를 이용하는 것이다. 모든 소설의 초반부에는 육체적, 정신적 위협 요소가 등장하고, 책장을 넘기는 우리의 심장은 달음박질하기 시작한다.•••구조적 차원에서 소설은 맹렬한 추격전,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담한 묘기, 정신없는 총격전의 연속에 불가사의하고 고통스러운 문제에 대한 논문 수백 권을 섞어놓은 것이다. 서스펜스라는 따뜻한 빵 안에 알찬 속을 채워놓은 샌드위치 같다고나 할까.> 59쪽, 65쪽
<12권의 베스트 셀러는 주인공이 주어진 시간 안에 임무를 완수하도록 저마다 기발한 방법으로 판을 짠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불륜 연인 프란체스카와 로버트는 남편이 돌아오기 전에 관계를 끝내야 하고, 미국 해안을 향하는 소련의 핵잠수함고 최대 속도로 이동 중이다. 이런 속도전 속에서 잭 라이언은 바다에서 잠수함을 가로챌 마지막 기회를 놓친다.> 67쪽
완독했습니다. 만세! 미국적인 관점이긴 해도 보편타당하게 적용할 만한 것들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 베스트셀러로도 한번 시도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도 들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앵무새죽이기>는 책도 보고 영화도 봐서 와닿는 부분이 많았구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정해진 기준에 책 내용을 맞추다보니 좀 억지스럽게 느껴진 것도 있었고 대표적으로 <앵무새죽이기>가 베스트셀러가 된건 좀 다른 이유이지 않나라는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대부>나 <죽음의 지대>는 책으로 읽어보고 싶어졌는데 언제가 될지.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이란 건 어떤걸까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라 좋았습니다. 마지막의 개인의 열정 부분에서 크게 끄덕끄덕.
축하 드립니다.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안녕하세요. 페어링독서 모두 무사히 하고 계신가요? 두번째 모임 미리 안내드려요. 4/24 (목) 입니다. 13인의 금요일 수다모임을 합니다. 24일 목요일이고요, 서울 광화문 책방 연희입니다. https://naver.me/5tJ6Wh8X 링크로 들어가셔서 신청하시고, 1만원 입금하시면 됩니다.
다음에도 모임 하시죠. 이번 달은 힘들고, 다음에 참석 가능할 것 같아요
네, 6월 달에 합니다. ㅎ 그때 봬요.
<‘추리 역사 소설’ 부류는 역사적 사건의 뒤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상상하며, 절반의 진실만을 가지고 독자를 자극한다. 맞는 것도 아니지만 틀렸음을 입증할 수도 없는 주장으로 우리의 의심을 잠재우고, 선정적이고 기이한 이야기를 바이러스처럼 퍼뜨린다.> 86쪽
<대중 소설은 빠른 이야기 전개로 독자의 감정을 밑바닥까지 흔든다. 작가들은 독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책이 끝날 때까지 그 시선을 고정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기법과 장치를 활용한다. 그들은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하이콘셉트를 제시하고, 술술 읽히는 글로 책장이 쉽게 넘어가게 하며, 주인공을 시간에 쫓기게 만든다. 계속해서 긴박감을 상승시키고, 주인공의 말보다는 행동으로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무엇보다도 독자들이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하도록 만든다. 주인공들은 각자의 대의명분을 위해, 또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얄정적이고 대담하게 행동한다. 소설 초반의 전제는 이야기 전개에 따라 계속해서 복잡해지고 주인공은 더 높은 장벽에 부딪힐수록 더 큰 열정으로 장벽을 뛰어넘는다. 국가 차원의 오랜 길등에 뿌리를 두고 있는 사회적 핫버튼 이슈도 빠질 수 없다.> 87쪽
삶의 트라우마 척도(270) 재밌네요. 사별, 이혼 다음으로 이사, 라는 통계를 본 적이 있는데. 크리스마스가 트라우마 리스트에 있다니ㅎ
<역대 최고의 베스트 셀러들은 공통으로 거대한 배경 아래 소소한 이야기를 펼쳐갔다.(91쪽)•••독자들은 스케일이 큰 이야기에 매혹된다. 거대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의미 있는 이야기, 거기에 다양한 사회계급까지 등장하면 금상첨화다. 이야기 속 소재뿐 아니라 등장하는 인물도 다양할수록 좋기 때문이다.(92쪽)•••현대소설은 주인공이 자신과 벌이는 싸움을 묘사하기보다는 거대한 조직이나 힘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룬다.(93쪽)•••주인공들은 자신에게 몰두하거나 깊은 생각에 빠지지 않는다. 때문에 우리는 주로 외적인 관찰을 통해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한다.(92쪽)>
소설은 발생 직후부터 가장 민주적인 문학형식으로 기능해 왔다. 일상에서 쓰는 언어 그대로의 단순한 산문체를 사용했기 때문에, 문맹만 아니라면 누구나 초기 영국 소설을 읽을 수 있었다. 현대의 베스트셀러 소설 또한 독자들에게 그 이상의 수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초기 소설의 평등정신은 미국의 현대 베스트셀러에도 그대로 살아 있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92p,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완독을 했습니다. 부록으로 실린 12권의 베스트셀러 줄거리를 읽고 독서를 해나가니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각 챕터가 주제만 바뀔 뿐 비슷한 방식으로 쓰여져있어 그런지 독서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에 3쪽짜리 요약까지 덧붙여줘서 정리가 쉽게 됩니다. 시간만 있다면 책 마지막에 실린 토론 주제 17개를 찬찬히 생각해보고 싶네요. 최소한 우리나라의 베스트셀러 한 권을 정해서 이 책에서 주장한 베스트셀러의 12가지 특징이 얼마나 구현되어 있는지 따져보고 싶습니다.
바빠서 한동안 못 읽다가 오늘 4장~10장까지 읽었습니다. 다른 분도 말씀하셨지만 12권 베스트셀러의 공통점을 뽑으려다보니 약간은 억지스러운 측면도 좀 있는 것 같습니다. 몇몇 작품은 읽어보고 싶단 생각 많이 하게 되네요.
@이기원 매우 뒤늦게 히트 메이이커스 완독 신고 합니다~ 그믐 로그인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데 해결을 미적대다가...^^;;
완독증 발급 했습니다. ㅎ
이번 책은 소설 이야기라 개인적으로 큰 기대는 않았는데 영화에 대입해도 딱딱 떨어지게 공감되는 내용이라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영화로 제작되었어서. 12 작품 중에 안 읽은 건 번역되어 있으면 찾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구요.
<아폴로니아를 잃은 마이클은 자신의 복수가 정당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우리 또한 그의 생각에 묘하게 공감하게 된다. 마이클이 황금 나라에서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지 않았다면 이후 그가 저지른 모든 범죄와 폭력 행위는 훨씬 더 사악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1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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