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D-29
내가 선정한 12권이 다른 책들과 구분되는 점은 독특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기존의 장르를 융합해 각각의 극적 의문을 발전시켰다는 데 있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p.45,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베스트셀러에 중복적으로 나타나는 캐릭터의 특징은 감정선이 격렬하고 그 때문에 대담하고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 그들은 행동한다. 그것도 아주 강단 있게. 낡은 배를 타고 거대한 상어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고, 마피아와 FBI를 따돌리고 함정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 그들은 최전선에서 밀치고 밀고 장벽에 부딪친다. 또 감정이 임계점에 이를 때까지 벼랑 끝까지 몰린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pp.51-52,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흥행을 보증하는 주제-핫버튼'에서 언급된 것들 외에 현재 우리나라에서 핫버튼이 될 만한 것들도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크게, 더 크게, 좀 더 크게 법칙도 생각나고요.
우리 모두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이야기하는 책을 원한다, 는 내용도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아폴로니아를 잃은 마이클은 자신의 복수가 정당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고 우리 또한 그의 생각에 묘하게 공감하게 된다. 마이클이 황금 나라에서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지 않았다면 이후 그가 저지른 모든 범죄와 폭력행위는 훨씬 더 사악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p.114,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한 사람의 황금 나라는 다른 사람의 황금 기회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p.124,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다빈치코드> 출간 이후(...) 전 세계 독자들은 흥미진진해 도저히 눈을 뗄 수 없는 이 소설의 내용이 충분히 설득력 있다고 생각했고 그 내용이 사실이라고 믿기를 선택했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p.142,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그런데 백상어와의 접전 끝에 살아남는 사람은 퀸트가 아니라 브로디다. 마지막 결투의 순간, 퀸트는 갑판 위의 밧줄에 발을 헛디디는 치명적 실수를 범한다. 그게 치명적이었던 이유는 밧줄의 한쪽 끝이 상어에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브로디는 사력을 다해 멘토를 구하려 달려들지만, 퀸트는 『백경』의 에이헙처럼 ‘까만 바다 속으로 서서히 끌려들어간다’. 이슈멜 역의 브로디는 공포에 질려 그 광경만 지켜보다가 곧 육지로 돌아갈 더딘 여정을 시작하는데, 그 장면에서 『백경』 이슈멜의 마지막 문장이 귓가에 맴돈다. “나 혼자만 그곳에서 탈출해 당신에게 이 이야기를 전한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p.157,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일례로 토머스 제퍼슨은 존 애덤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성경의 문학적 가치를 이렇게 평가했다. “이 복음서는 틀린 구석과 의심스러운 부분이 많아. 괜히 헛수고로 힘들여 조사할 필요도 없어 보인다. 글 곳곳에 속임수를 썼고, 복음서에 관련된 다른 책들의 문장에도 속임수를 썼으니, 그러한 이유는 우리는 그중 어떤 내용이 진실인지 밝혀내기 위해 의문을 품을 권리가 있다. 신약성서는 예수라는 비범한 인물에게서 비롯된 부분도 있지만 그저 열등한 사람들이 짠 내용도 있다는 것이 신약성서 안의 내재적 증거를 통해 보인다. 그것들을 구분하는 것은 거름에서 다이아몬드를 골라내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p.194,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붉은 10월호>에 관한 설명 중 라미우스가 망명을 계획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아내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구 소련의 의료체계 때문이라는 대목이 나오는데요, 요즘처럼 미국 시민들이 비싼 사보험비를 매달 내면서도 수술 과정의 어떤 부분이 불포함되어있다는 이유로 수술을 중단하기까지 하는 상황이라면 과연 망명할 결심을 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미국 최대 보험사 CEO 살해 혐의로 수감된 루이지 만지오네 때문에 떠들썩하던데,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하네요.
문학비평가 노드롭 프라이가 말했듯, 미국 소설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영웅은 “문명에 속하지 않아 원래 타고난 본연의 기질을 드러낸다. 도덕관념이 없거나 무자비하지만, 자신에게 힘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때로는 리더십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사회에서는 거부를 당한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P.237,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미국의 베스트셀러에서 이단아와 전통주의자들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p.239,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요약> 챕터도 문장수집에 넣어볼게요.
작가는 ‘하이콘셉트’ 아래 현실적이며 간단하고 진심 어린, 쉬운 문장으로 줄거리를 풀어나간다. 주인공의 배경이나 심리에 관한 묘사는 최소로 줄이고, 뜨거운 감정에 휩싸여 걸심하고 결정적인 행동으로 그 부족한 부분을 메운다. 주인공이 뜨거운 열정을 품게 되는 여러 가지 동기는 명확하고 간결하며 공감하기 쉬운 것들이다. 내러티브 초반, 소설 속 영웅은 감당할 수 없는 능력 밖의 상황에 처한 듯 그려지고, 이는 연민과 공포라는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위험 요소는 줄거리의 4분의 1지점 이내, 보통은 4분의 1지점이 오기 전에 반드시 등장하고,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더욱 더 위협적으로 발전한다. 그러는 동안 주인공은 시간적 압박에 시달린다. (...) 베스트셀러 소설은 큰 판돈이 걸린 게임에 관한 이야기이고 다양한 계층의 등장인물이 등장하며 거대한 스케일의 배경 아래 소소한 이야기를 펼쳐나간다. 에덴동산으로 그려지는 자연과 황무지의 이미지도 주기적으로 등장한다. 이 야생의 배경은 난폭한 변화를 겪기 전에는 순수하고 순결한 곳으로 묘사되고, 보통은 성적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 온갖 사실과 정보로 가득한 베스트셀러는 독자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배울 거리고 제공한다. (...) 우리는 낯선 세상으로 빨려들어가고, 그 안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나아가 성공할 수 있는지를 배운다. 또한 각 소설에는 어떤 형태로든 비밀결사가 등장한다. 영웅은 지극히 미국적인 방법으로 그 비밀결사에 잠입해 이 은밀한 조직의 내막을 폭로하고, 조직과 싸워나간다. (...) 극도의 가난에 아무것도 가진 게 없던 주인공이 성공해 물질적 부를 누리고 자유를 누린다는 내용은 단골 줄거리이고, 그만큼 자주 거짓이라 조롱받는다. 반항아와 외톨이, 이단아가 중요 인물로 등장. 온전하지 못한 가족 등장. 주인공들은 별난 가족의 잘못, 신경증적인 관계에 부딪혀 그 해결방법을 찾아나서는 한편 가족으로부터 탈출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주인공이 극단적인 성적 행동의 결과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결말이 달라진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pp.322-324,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작가가 울지 않은 이야기에는 독자도 울지 않는다”고 했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p.327,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작가 개인의 열정을 마법의 가루로 쏟아부으라는 마지막 조언까지,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히트메이커스>는 타이핑한 내용이 너무 많아 댓글로 뭘 고르지, 하다가 몇 개만 쓰고 말았는데 그 탓에 많이 잊혔더라고요.
맨 뒤에 있는 '토론 주제'로 이야기나눠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책으로 읽은 작품은 <다빈치 코드>와 <앵무새 죽이기> 두 권뿐. ㅎ 나머지 책들을 찾아보니 절판되거나 근처도서관에도 없는 경우가 많네요. 다른 분들은 오래된 베스트셀러 중에서 어떤 책을 읽어볼 결심을 하셨는지도 무척 궁금합니다.
저는 근처 대학 도서관에서 ‘인형의 계곡’,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붉은 10월호’, ‘다빈치 코드‘ 그리고 ’앵무새 죽이기’를 빌려 읽었습니다. 해당 대학 도서관과 제휴를 맺은 수립 도서관 덕분이었습니다.
<인형의 계곡> 어떠셨어요? 예전에 <다빈치 코드>와 <앵무새 죽이기>는 굉장히 몰입해서 읽었고 둘 다 아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오래 전에 영화로 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나 <죠스>, <대부>는 영화 자체도 그다지 환호하지는 않았어서 원작을 읽어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거든요. 또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영화가 유명할 때도 별로 안 당겼던 것 같아요. <죽음의 지대>와 <인디언 여름>은 한번 읽어볼까 싶어요. 다른 분들도 저처럼 취향에 따라 읽어볼까 말까가 정해질 듯해 궁금했는데,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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