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탐험단 네 번째 여정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D-29
완독했습니다^^. 작년에 읽다가 포기한 책을 끝마쳐 뿌듯합니다.
완독했습니다. 이번달에는 개인적으로 바쁜 일들이 있어 조금 늦게 읽기 시작했고요. 원래 계획은 <블록버스터의 법칙>까지 읽는 게 목표였는데 두 권 다 완독하지는 못해서요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습니다만, 워낙 책이 재미있어서 끝까지 읽는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뒷부분에 보니까 책 전체 요약도 있고, 이 책에서 소개된 12권의 소설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있더라고요. 옛날 작품들이 많았다는 의견에는 저도 동의하는데, 영화로 본 게 더 많았던 것 같네요. <죠스>같은 경우는 원작이 있는 줄 잘 몰랐기도 했고요. 책에서 언급한 베스트셀러들의 특징들 - 이를테면 전개가 매우 빠르고 감정적이며 쉬운 문장, 주인공의 이단아 기질,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성적 접촉들 이런 것들 다 흥미롭게 다 읽었는데요. 그런데 창작자들이 이러한 특징들을 일일이 다 염두에 두고 쓴다고 하면 독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진부해지거나 재미 없다고 느낄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런 장르적인 특성을 다 갖다 썼는데도 실패한 작품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요? 제가 좀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지점은 오히려 미국인들의 특징?성향?을 설명하는 부분이었는데요. 사실과 정보를 중시하는 미국인들의 성향(p.145)이라든지 좋은 책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데 청교도 윤리가 적잖게 작용을 했다든지, 자연과 시골에 대해서 평소에 얕보는 것과는 달리 소설에서는 경외감을 주는 자연에 대한 예찬(p.187)같은 것들이었어요. 비교적 최근에 미국에서 많이 팔렸다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나, <흐르는 강물처럼>같은 소설들도 미국의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묘사가 정말 탁월하거든요. 저도 이 두 책을 상당히 재미있게 읽기는 했는데 그렇게까지 많이 팔릴 소설인가 라는 점에서는 좀 의아했었습니다. 미국사람들이 이런 류의 소설을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을 읽고 의문이 풀렸네요. 우리나라에서 소설을 읽는 사람들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좀 궁금해지기도 했어요. 아. 베스트셀러의 도덕은 세속문화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p.193)라는 구절도 기억에 남네요. 베셀이 되려면 책을 읽는 사람 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매력을 소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참 어려운 일이겠다 싶어요. 그 재미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 규정하기도 쉽지 않고 사람들마다 그것을 느끼는 포인트도 다 다를 것인데요. 그런 공통의 재미를 끌어올리는 예술을 한다는 것이 창작자의 숙명이자 역량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달에도 좋은 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주셔서 모임장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는 다음 책 모임에 또 신청을 했고요. 지방에 사는지라 오프 모임에 참석은 못하지만 그날 참석하시는 분들 즐겁고 유익한 시간 되시길 바랄게요. 감기몸살에 된통 걸려 며칠째 고생중인데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봄날 보내시길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늘 멋지십니다. 멋진 리뷰 감사합니다.
완독했습니다! ㅎㅎ
"신을 믿지 않으면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신을 믿지 않는다면 사르트르나 카뮈, 그리고 그 비슷한 부류의 말 - 모든 것은 혼돈이며 인생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맞다는 것을 의미할 테니까요. 그걸 믿기는 싫거든요." 신앙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볼 수는 없는 말이다. 라이언은 카뮈와 '그 비슷한 부류'의 말에 동조하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신을 믿었다. 그리고 내 생각에, 그 '비슷한 부류'란 프랑스인들을 가리키는 것 같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206p,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마이클은 대학 역사 수업에서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중 일부는 '교수형에 처해지지 않은 게 다행'인 정도의 아버지 아래서 컸다는 것을 배워 알고 있었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214p,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역량이 안 되는 건 너무나 잘 알기에 베스트셀러를 쓸 생각은 없었어요. 다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남들과 나누고픈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머릿속에 떠돌던 이야기 씨앗을 다듬어 로그라인을 잡고 액션 아이디어를 정하고 시놉시스까지 써 놓은 게 여러 개 있어요. 그중 몇 개는 각 잡고 쓰기도 했었지요.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읽고 나니 제가 쓴 이야기의 허점이 잘 보이더라고요. 밋밋한 사건 전개라던지 매력적이지 않은 캐릭터 등등. 책을 읽으면서 되게 신이 났던 거 같아요. 비법을 전수받은 느낌이랄까요. 적용만 하면 대단한 걸 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저자는 말하데요. 자기 자신부터 울리는 이야기를 쓰라고요. 그래서 다시 원점이에요. 원점인데 고민해야 할 방향은 잡힌 것 같아 여전히 신은 나요. 책을 덮으며 생각했어요. 마치 열두 개의 이야기 욕조에 들어가 반신욕을 하고 나온 기분이라고요. 읽지 않은 책이 더 많기에 전신을 담글 순 없었지만요. 고등학교 때 정신을 빼고 읽었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감동을 다시 만났고, 읽을 땐 이 책이 왜 미국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다는 수식어가 붙는지 아리송했던 <앵무새 죽이기>도 좀더 이해할 수 있었어요. 1월부터 <스토리탐험단>에 참여했기에 <대부> 같은 책은 이미 읽거나 영화를 본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 책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어제는 <다빈치 코드> 속 한 무대였던 스코틀랜드의 ‘로슬린 채플’에 다녀왔어요. 채플 치고는 규모가 꽤 큰 편이었고 실내 장식이 매우 독특하더라고요. 성배가 묻혔을 것으로 상상되는(?!) 지하에도 다녀오면서 곳곳을 살폈답니다. 책을 읽은 덕분에 (다빈치 코드와는 상관 없는) 로슬린 채플 안에 숨은 여러 이야기에도 더 관심이 갔고요. 여러 모로 4월의 독서는 매우 즐거운 여정이었어요. ^^ 이제 5월을 기다리며 “나를 울리는 이야기”에 더 집중하려 합니다. 4월에 함께 읽으신 동지(?!) 여러분,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쭉 같이 갔으면 좋겠습니다! 완독 보고하며 짧게 소감 남깁니다.
레트와 스칼렛이 공유하는 특징을 보다 잘 나타내는 단어는 변절자가 아니라 이단아라고 생각한다. 변절다는 대의를 저버리는 사람을 가리키는데, 레트와 스칼렛은 자신들의 사리사욕 말고는 이렇다 할 대의를 가진 적도 없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243p,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미국 사람들은 미국인이 겸손하고 나대지는 않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는 창의력과 부족한 신체적 기량을 보완해주는 핵잠수함을 사용해서 임시변통할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그려지길 원한다.
베스트셀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20여 년의 연구 끝에 찾아낸, 초대형 히트작의 12개 흥행 코드 255p, 제임스 W. 홀 지음, 임소연 옮김
글을 쓴다는 건 제게 없는 재능이지만, 이 책을 보며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포인트가 무엇인지 조금 알게 되었어요. 정말 슝슝 읽히는 휴가같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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