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책방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바뀐 세상에서도 여전히 책을 읽고 책방에 가고 그 책방에서 만난 책을 다른 곳이 아닌 바로그곳에서 사는 일이라고 믿는다. 그건 동네 책방을 살리는 일이자 동네 책방을 사랑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기도 하다. ”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58 (2장 우연을 꿈꾸게 하는 곳, 파워하우스 온 에잇스), 이지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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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책방에 사람을 모이게 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책에 관해 무한대에 가까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방 주인도 분명 있다 .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67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 이지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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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열렬한 독자인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흥미롭고 도전적인 책으로 책방을 채우는 것이 저희의 숙제이자 기쁨이죠. 책방에서 하는 많은 일이 동네 주민들에게서 큰 영향을 받아요.
아마존 독점은 책 산업과 사회 전반이 겪는 장기적인 문제가 맞지만 동네책방의 일을 아마존에 대항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70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 이지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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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게다가 제아무리 코로나라도 가져갈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건 커뮤니티 북스토어만의 고유한 분위기다. 이 책방에는 자주 찾는 브루클린 작가들이 만들어낸 아우라가 존재한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70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 이지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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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 하지만 미국에는 이러다 할 권장도서 목록이 없다. 친절함이나 다양성을 강조하는 책은 많지만 아이에게 교훈을 주려는 책은 적은 편이다.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조금 어이없게 끝나기도 하는 책이 오히려 더 많다. ”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73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 이지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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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저는 동화책을 좋아해서 서점이나 책방에 가면 아동 청소년 코너도 꼭 둘러보는 편인데, 그러고보니 그 코너에 있는 책들은 아이들의 (신체) 성장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정보나, 최근 증가한 다문화 가정처럼 아이들의 사회 환경과 그 변화에 대한 교훈을 주는 내용이 보통이더라구요. 볼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이 부분 읽으면서 갑자기 ‘너무 가르침만 주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음에 서점에 가면 다시 아동 청소년 코너를 둘러봐야겠어요.
번역가J
네 서점마다 분위기가 좀 다른 듯해요^^ 그리고 한국도 창작동화들이 많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많이 자유로워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바람직한 방향인 듯해요! 우리 아이들은 어떠한 편견에서도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뻗으며 자라야 하니까요.
하금
“ 스테파니는 동네 분위기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근처 거리는 프랜차이즈보다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대부분이다. “책에는 돈으로 측량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생명력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김이듬)이 만들어가는 진정한 로컬 상권이다. ”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77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 이지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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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오늘 친구랑 이번 해 여행은 어디로 떠날까- 얘기를 하면서 떠들썩한 대도시 말고 작게 작게 오래 된 가게들이 많은 소도시, 골목이 많은 동네로 가자는 이야기를 했어요. 요새는 이런 ‘개인 가게‘를 향한 열망이 많아진 것 같아요. 저도 이런 작은 로컬 브랜드만 소개해주는 뉴스레터를 두 편 정도 구독 중이거든요. 사람들이 프렌차이즈에 슬슬 즐려가는가- 이런 ‘질림‘도 트렌드인가? 하는 생각이 요새 많이 들어요.
번역가J
그러게요 로컬 트렌드 관련 책들도 많이 나오고...오래 가는 동네를 만들려면 그게 맞는 듯해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당연한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하금
트위터(현 X)에는 그 지역, 지방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과 카페, 그리고 독특한 분위기의 소품샵과 책방을 소개하는 글이 참 많더라구요. 어떤 플랫폼을 자주 활용하느냐에 따라 이 트렌드를 좀 더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평소에 어떤 커뮤니티에 속하는지가 중요하단 생각도 드네요!
번역가J
아 제가 트위터를 하지 않아서 몰랐네요 그렇군요 아무래도 홍보 위주로 하다 보니 그런 거 아닐까요? 저는 잘 모르지만...그건 맞는 거 같아요. 어떤 커뮤니티에 속하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정보를 접하게 되다 보니 좀 무섭단 생각도 드는 요즘이에요^^
하금
“ 저마다 고군분투하는 한국의 수많은 동네책방이 살아나려면 결국 지역사회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빙수를 갈지도 커피를 내리지도 않으며 오롯이 ‘책‘에만 집중하는 커뮤니티 북스토어가 오래도록 같은 자리를 지킨 데는 동네 사람들의 기여가 가 장 크다. 책방이 잘 운영 되려면 미디어의 조명도, 참신한 비즈니스 모델도 아닌 책과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 함을 50년 된 이 책방은 보여준다. ”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p.77-78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 이지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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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금
커뮤니티가 형성 되고, 그 안에서 공유 되는 진심이 고이려면 시간이 무엇보다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가끔은.. 한국 사람들이 그 시간을 견딜 여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번역가J
그쵸 그래서 쉽게 하기 힘든 듯하고 그래서 제가 많이 부러운 부분이랍니다. 뭐든 빨리빨리를 강요하는 우리 나라에서 그게 가능할지... 저 역시 한국인의 DNA가 장착된 상태로 이곳에 와서 그런지 답답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도 있거든요 그걸 견디는 게 쉽지는 않죠^^ 저 역시 생각이 많아지네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번역가J
오늘은 제가 갈 때마다 가장 설레는 책방 4장. 마법이 일어나는 공간, 북스 아 매직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장은 할 얘기가 넘치는데 우선 책방이 너무 예뻐요. 이름도 예쁘고요. 굿즈도 많은 편이랍니다(이번에 여기에서 하나 뭔가 사갈 예정입니다. 북토크 오시는 분들께 이벤트성 선물로요!) 게다가 3년 전 쯤에 분점까지 열 정도로 잘 운영되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설가가 주인장이라는 점! 한국도 그런 곳 많죠? 한강 작가님 책방부터 시작해서...시인님이 운영하는 서점도 있고. 여러분이 아끼는 책방이 또 있을까요?
이 책방은 번역본이 많다는 점도 좋아요. 요새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휴남동 서점 책도 제가 이 책방에서 가장 먼저 보았답니다. 얼마 전에는 아예 번역문학 코너가 따로 생겼더라고요.
이 책방에 들어가면 정말 마법에 걸린 듯 정신이 없어져요. 책에서 제가 그 느낌을 잘 전달했기를 바라며 우리 자유롭게 또 얘기나눠봐요^^
연해
이번 4장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책이 누워있다'라는 표현이 굉장히 사랑스러웠는데요. 책에게 뭔가 영혼을 불어 넣는 듯한 느낌이라 더 그랬나 봐요. 전에 도서관에 갔다가, 등이 찌그러진 책을 안쓰럽게 쓰다듬고는 다시 책장에 가지런히 꽂아두는 사서님의 모습을 본 적 있는데요. 갑자기 그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사서님이 책을 마치 하나의 생명체로 다루시는 것 같아 그 모습이 어찌나 다정하게 느껴지던지.
사진으로 담아주셨던 리딩 누크도 정말 아늑해보였어요. 책방뿐만 아니라 도서관에도 리딩 누크가 많았으면 좋겠다 싶었죠. 근데 그럼 자리 쟁탈전이 장난 아 니겠죠? (하하) 휴남동 서점이 북스 아 매직까지 진출했다니, 제가 다 기쁩니다. 저도 그 책 좋아해요. 황보름 작가님 북토크도 찾아가고, 뮤지컬까지 보고 왔답니다. 저는 한국에 있는 서점만 여기저기 다녀봤지, 해외에는 더 다양한 형태의 서점이 있다는 걸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는 게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깨닫는 부분인 것 같아요.
번역가J
오 뮤지컬까지! 진짜 팬이신가봐요 황보름 작가님 책이 사랑받는 걸 보면 정말 뿌듯하고 기분 좋아요 근데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 동네책방들 역시 만만치 않답니다! 책 사랑하는 분들이 진심으로 운영하는 작고 아기자기한 책방들을 저 역시 사진으로 볼 때마다 뿌듯하고 이곳에 막 자랑하고 싶더라고요 ㅎㅎ
연해
그리고 이번 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작가님 말씀처럼 책방 사장님이 소설가라는 점! 읽으면서 제가 다녀왔던 <능내책방>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능내책방은 남양주에 있는 작은 책방인데요. 방문했을 당시, 여느 책방과 달리 일본 문학이 서가에 꽤 많은 거예요. 알고 봤더니 이곳 사장님이 일본 만화가인 마스다 미리의 책들을 여러 권 번역하신 박정임 번역가님이시더라고요. 책방을 시작하셨던 이유도 꽤 갑작스러웠다고 하세요. 번역가로 10년 넘게 일하시면서 다른 방식을 삶을 경험하고 싶으셨다고.
저는 서촌에 있는 (한강 작가님 덕분에 유명해진) <책방 오늘>을 오래전에 다녀왔던 적도 있는데요. 그때만 해도, 한강 작가님이 운영하시는 곳인 줄 모르고 갔어서 손님이 뜨문뜨문 있었는데, 작년에 노벨문학상 수상하시고, 그곳이 마치 성지 처럼 돼버려서 깜짝 놀라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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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해 깊이 생각해 봅니다
[웰다 잉 오디세이 2026] 1. 죽음이란 무엇인가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죽음을 사색하는 책 읽기 1[삶의 길. 그 종착역에 대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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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앤솔러지 클럽에서 읽고 있습니다
[그믐앤솔러지클럽] 3. [책증정] 일곱 빛깔로 길어올린 일곱 가지 이야기, 『한강』[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
듣고 이야기했어요
[밀리의서재로 듣기]오디오북 수요일엔 기타학원[그믐밤] 29. 소리 산책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까> [팟캐스트/유튜브] 《AI시대의 다가올 15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같이 듣기
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수북탐독]9. 버드캐칭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수북탐독] 7. 이 별이 마음에 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책을 직접 번역한 번역가와 함께~
[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꿈꾸는 도서관> <번역가의 인생책> 이평춘 번역가와 『엔도 슈사쿠 단편선집』 함께 읽기<번역가의 인생책> 윤석헌 번역가와 [젊은 남자] 함께 읽기[브릭스 북클럽] 류드밀라 울리츠카야 《커다란 초록 천막》 1, 2권 함께 읽기[도서증정][번역가와 함께 읽기] <전차 B의 혼잡>
❄겨울에는 러시아 문학이 제 맛
[문예세계문학선] #01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함께 읽기[그믐밤] 8. 도박사 1탄, 죄와 벌@수북강녕[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
독서모임에 이어 북토크까지
[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스토리 수련회 : 첫번째 수련회 <호러의 모든 것> (with 김봉석)[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 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밀리의서재]2026년 요리책 보고 집밥 해먹기[책걸상 함께 읽기] #23. <장하준의 경제학 레시피>[도서 증정] 소설집『퇴근의 맛』작가와 함께 읽기[책증정][1938 타이완 여행기]
12월 18일 오후 8시 라이브채팅 예정!
독자에게 “위로와 질문”을 동시에 던지는 이희영
[도서 증정] 『안의 크기』의 저자 이희영 작가님,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이희영 장편소설 『BU 케어 보험』 함께 읽어요![선착순 마감 완료] 이희영 작가와 함께 신간 장편소설 《테스터》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