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D-29
뒤에 소개해주신 동네 사랑방이 된 한국의 책방 이야기도 그렇고,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들 안심하고 하나의 행위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바라고 있는 것 같아요. 예시가 되는 브루클린은 그 선례가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수의 책과 커뮤니티에 집중한 책방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싶고요. 한국은 개인이 가게를 차리거나 사업을 한다고 하면 ‘경제적으로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것보다) 이득이 되어야한다‘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서 책이니 커뮤니티 하는 개념에 다들 낯설어하는 것 같아요. 가끔은 ‘돈 벌려고 감성적인 소리 한다.‘라는 앞뒤 맞지 않는 말을 하기도 하면서요. (감성적이기만 한 것이 돈이 되면 참 좋을텐데!)
안심하고 하나의 행위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 참 아름다운 정의네요. 그런 공간이 지금 나의 삶에 얼마나 되나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내가 그런 공간을 꾸리고 운영한다면 정말 더 아름다운 일이겠고요.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용기가 필요한 일이니 모두들 마음속에만 품고 있는 거겠지요. 돈 벌려고 감성적인 소리 한다! 는 진짜 웃기는 소리네요 하하
사람들은 주위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즐거움을 얻기 위해 책을 필요로 한답니다. 그 사실이 바뀌지 않는 한 독립서점의 미래는 밝다고 봐요.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97 (4장 마법이 일어나는 공간, 북스 아 매직), 이지민 지음
한국의 사람들이 사실 시시콜콜함을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요새 조금 하고 있어요. 시시콜콜함을 좋아할 용기나 여유가 없을 뿐이지, 사실 다들 시시콜콜한 얘기를 다양한 사람들과 하고 싶은가봐. 요새 제 알고리즘에 와인 마시면서 필사하기, 딸기 먹으면서 딸기 그리기, 같은 무겁지 않은 주제의 모임 광고가 많아져서 그런가봐요. 주위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 책과 책을 함께 읽을 사람을 찾는 문화가 조금 더 깊게 자리 잡으면 좋겠어요. 아직은 자기계발을 위한 독서모임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언젠가는, 누군가가 용기를 내면 시시콜콜한 독서모임도 유행처럼 번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주변에 동화책 읽는 어른들 모임이 있었으면 해요.
저요저요! 동화책 읽는 어른 모임 바로 참석합니다. 저도 그림책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아마존에 계속 셀프 퍼블리싱 하고 있고요^^ (아 최근에 엄마의 약속이라는 책을 출간했어요 이제 막 나온 따끈따끈한 책이라 이번에도 몇 권 가져갈게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시시콜콜하지만 결코 시시콜콜하지만은 않은 이야기 나누기! 우리 삶에서 어쩜 가장 필요한 행위들이 아닐까 싶어요, 요새 사실 제가 살짝 우울한데 아무래도 그런 시시콜콜함은 없이 너무 의무로만 점철된 삶을 살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니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시시콜콜함으로 만들어보고 싶어도 결국 엄마로서의 의무감, 정체감이 나오니까 마음놓고 하는 놀이가 아니거든요. 마음 맞는 어른들과 진짜로 시시콜콜한 모임을 갖고싶네요 좋은 아이디어 주셔서 감사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5장. 지점을 만들어가는 독립서점, 맥널리 잭슨입니다. 이 책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독립서점인데 지점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죠. 제가 북토크를 하게 될 책방연희 역시 2호점으로 광화문점을 열었잖아요, 그래서 전 구선아 대표님이 맥널리 잭슨의 사라 같다는 말을 많이 하고 다닙니다 ㅎㅎ 사업 감각 역시 뛰어난 분이시죠. 우리 나라에도 그런 독립서점이 있을까요? 있다면 자유롭게 공유해주세요. 그리고 이 책방은 문구 얘기도 안 할 수가 없어요. 맥널리 잭슨의 문구는 정말 너무 탐나는 것들이 한가득이거든요. 문구점만 별도로 뉴욕 곳곳에 지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답니다. 문구 하면 또 한국에도 아기자기하고 예쁜 것들이 많은데 그 얘기도 해볼까요?^^ 주말은 우리 좀 쉬어가도록 해요. 편하게 얘기 나누실 분들은 나누시고 다음 장은 월요일에 시작하도록 할게요!
이제 독립서점인가에 대한 의문점이 있긴 하지만 방송인 김소영님이 하시는 책발전소도 1호점 당인리에 이어 2호점이 광교에 생겼었죠. 맥널리잭슨처럼 광교점은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서 정말 깜짝 놀라긴 했었답니다. 요즘은 젊은 이들이 많이 가는 곳에는 건물의 이미지를 위해 일부러 독립서점을 유치한다는 얘기도 어디선가 들은 것 같아요. 임대료 문제만 해결된다면 저는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독립서점은 임대료 떄문에 어쩔 수 없이 교통이 너무 안 좋거나 지하에 있어서 가끔 속상했거든요. 물론 책은 직사광선을 싫어한다지만 ^^ 이제 독립서점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눈이 잘 가는 곳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오 그렇군요. 진짜 맥널리잭슨 같네요. 임대료 문제만 해결된다면 너무 좋죠. 맥널리 잭슨 역시 임대료 때문에 1호점이었던 소호점은 문을 닫았는데, 책에서도 썼지만 브루클린 다운타운은 임대료 걱정은 안 해도 되어서 문을 열 수 있었죠. 교통 좋은 곳! 유동인구 많은 곳에 독립서점이 많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앗, 저도 당인리책발전소 몇 번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곳에서 진행하는 북토크에 참여했던 적도 있어요(정보라 작가님이 오셨었죠). 저는 망원에 위치한 본점만 다녀왔는데, 광교점은 또 다른 분위기인가보네요. 위례점도 가보고 싶었는데, 그곳은 진작 폐업했더라고요(흑흑). 김소영님은 다재다능하고, 사업력도 좋으신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이분의 라디오 북클럽도 들었었는데, 얼마 전에 고아성님으로 DJ가 바뀌었더라고요.
네 맞아요 저도 라디오 북클럽 즐겨 듣는데 김소영 님은 김소영님대로 고아성 님은 고아성 님대로 좋더라구요.
엇, @Alice2023 님 말씀 덕분에 저도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고아성님은 배우로서 좋아하는데, 라디오 DJ로는 또 어떤 매력을 갖고 계실지 궁금해졌어요.
제가 알고 있는 곳은 해방촌에 위치한 <스토리지북앤필름>이라는 독립서점이에요. 지점으로는 로터리점이 있고, 그곳이 있기 전에 후암점도 있었는데, 후암점은 현재 영업이 종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토리지북앤필름>은 그 외에도 강남점과 잠실협업점 등 다양한 시도를 했었는데요. 확장을 위한 분점이라기보다는 대책을 위한 분점 등의 여러 시도가 있었더라고요. 제가 다녀온 곳은 해방촌점이었는데, 경사가 급한 언덕에 위치해 있어 더 기억에 남아요(버스를 타고 갔는데,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스토리지북앤필름 해방촌은 제가 꼭 가보고 싶었던 독립서점인데 지점, 협업점 등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해방촌 지점은 사진으로 봤는데 진짜 경사가 심하네요 잠실 지점은 이에 반해 너무 반듯해서 독립서점 느낌이 살짝 떨어진달까...? 하하. 그런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 자체에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일이 생겨서 몇 일 빠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또 부지런히 출석해볼게요ㅎㅎ
네 천천히 언제든 이야기 남겨주세요:)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라는 조급증이 책을 찾게 했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103, 이지민 지음
"재미있으니까. 난 책 읽는 게 너무 좋아." 싱겁지만 확실한 대답이다. 무슨 그런 질문이 다 있느냐는 표정으로 심드렁하게 내놓는 아이의 대답 앞에 이런저런 미사여구로 치장한 나의 책 읽기가 부끄러워졌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105, 이지민 지음
그녀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데 페이지는 끝나버렸으니 다음 책이 나올 때까지 오매불망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113, 이지민 지음
머릿속에 박하사탕을 머금은 듯 화해지는 기분을 안겨주는 책으로 가득한 책방 그리고 그 풍경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을 부추기는 책방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122, 이지민 지음
맥널리 잭슨! 아는 이름 보니 왜 이렇게 반갑나요? 맥널리 잭슨은 지점마다 분위기가 살짝씩 다른 것도 매력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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