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D-29
내 몸과 마음이 왜 특정한 날 특정한 책에 반응하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그날의 기분과 책방 분위기가 얼마간 책임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몇 년째 바라보기만 할 뿐 들춰볼 생각도 안 하던 책을 펼쳐보게 만드는 건 '책의 신'이 관장하는 영약이라 믿고 싶다. 물건에 기든 그런 '작은 존재들의 신' 말이다. 그러니까 딱히 설명할 길이 없다는 뜻이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55, 이지민 지음
글을 읽다 보니 밤불의 딸들이 궁금해졌어요. 그래서 검색해 봤더니 밀리의 서재에 책이 있길래 우선 전자책으로 시작해보자! 하고 있답니다. (아직 읽지는 않았어요! 모임 기간 내 읽게 된다면 후기도 올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책방에 관한 이야기에 책 추천이 빠질 수 없다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듭니다. 특히 모임과 지역주민 추천 책 이야기를 보고 어, 우리지역에도 이런 책방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사는 곳이 좀 시골(?)이라 옆 도시로 가야지만 책방이 좀 있거든요
책 이야기는 이 책을 쓰자고 제안해주신 정은문고 대표님의 아이디어였어요. 책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책을 좋아할 테니 책 이야기도 좀 넣자고 하셔서 제가 또 신이 나서 넣었더랬죠. 밤불의 딸들 번역본은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다 읽으시면 공유해주세요^^
최근 우연찮게 서울에 갈 일이 생겨서 추천으로 들른 블루도어북스 라고 이태원에 있는 서점에 방문했는데, 분위기도 책을 구매 할 수 있는 것도 마음껏 읽고 갈 수 있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일정 인원을 받고 정해진 시간 동안 조용히 이용 하는 거라 대화가 편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도서관 같은 느낌으로 아늑하고 편안했습니다! 웰컴 드링크로 차를 한잔 내주셔서 맛있게 먹은 것도 기억에 남네요! 모임의 모든 분들께 비슷한 분위기의 책방을 아신다면 추천 해 주실 곳이 있는지 궁금하네요ㅎㅎ
일정 인원을 받고 정해진 시간 동안 조용히 이용한다는 컨셉이 독특하네요! 뭔가 살짝 긴장이 되면서도 근질근질한 느낌일 거 같아요 이태원이라는 동네와도 뭔가 어울릴 것만 같은...기회되면 그곳도 꼭 들려볼게요!
저도 여기 좋아해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이런 책방이 오래 갈 수 있도록 시간 닿는 대로 부지런히 가는 것과 주변에 이렇게 많이 홍보하는 것이겠죠.
맞아요 맞아요 가서 책을 읽고 구매하고 왔답니다! 그런 곳에 가면 꼭 한 권이상 구매해 오려고 해요, 오래오래 영업하세요! 같은 마음으로요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늘은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에 대해 얘기나눠볼까 해요. 이 책방은 앞서 소개한 테라스 북스의 본점이기도 한데요, 유명한 작가들의 단골로도 유명해요. 한때 이 동네에 살았던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저의 최애 작가입니다 ㅎㅎ), 니콜 크라우스, 작년에 작고한 폴 오스터 등. 제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코로나가 뉴욕을 강타하기 직전 리베카 솔닛의 신작 행사에 자그마치 325명이 참석했다는 거에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이 참석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북토크에 대해 얘기나눠볼까 합니다! 저는 오프라인 북토크가 처음이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살짝 긴장이 되기도 하는데 힌트를 얻고자 하는 사심도 살짝 섞여 있답니다. ㅎㅎ 그리고 이 책방에는 마스코트 같은 존재인 거북이와 고양이가 인상적인데요, 한국에도 그런 책방 많지요? 그런 책방들도 있다면 자랑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음...저는 광화문에서 회사 생활을 하고 있어서 근처에 포도알 처럼 많은 독립서점과 대형서점, 중고서점을 거느리고 살고 있답니다. ㅋㅋ 하루에 커피 2잔은 생명수라 처음 책제목을 접하고는 커피없는 책방이라니 독특하다...생각했는데 읽고보니 제가 북카페 또는 카페를 품은 서점만 주로 이용했더라구요~ 어제 점심 땐 책들 모시고 경희궁을 거닐었습니다. 잠시 잊고 있던 근처 독립서점도 이제 봄이니 다녀와야겠어요^^~
우와 제 책이 호강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맞아요 봄은 동네책방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이지요! 광화문 근처라니 진짜 좋은 위치에 있네요 이제부터는 한국에서 커피를 팔지 않는 책방을 한번 찾아보세요! 어떻게 버티고(?)있는지 주인장에게 안부도 슬쩍 건네 보시고요:)
저도 3장 읽다가 익숙한 이름(책방 주인 스테파니)이 자꾸 나와서 1장을 몇 번을 들춰봤던지(하하).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서점지기님의 사진이 등장하는데, 동일 인물이 맞는 건가 약간 아리송했어요(헤어스타일 때문이었을까요, 저의 눈썰미를 탓해봅니다). 개인적으로 3장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 중 하나는요. 서점을 '은퇴'한다는 표현이었어요. 왠지 서점지기님의 홀가분한 마음 같기도 하고, 축하드리고 싶기도 한 느낌이랄까요. 소소하지만 애틋해지는 단어였습니다. 저는 사실 여기저기 북토크 찾아다니는 걸 좋아하는데, 작년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북토크는 그믐에서 열었던 BBB 북클럽이었어요(Beyond Beer Bookclub). 관악구에 있는 살롱드북(지금은 문을 닫았습니다, 흑흑)에서 진행했는데, 장강명 작가님과 김새섬 대표님을 사석(?)에서 처음 뵙고,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저에게는 너무나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거든요. 그 뒤로도 그믐에서 여는 모임에 차근차근 참석했더랬죠(하나하나 다 소중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방에도 '다름이'라는 고양이가 있습니다(다름이는 그 책방 근처를 서성이던 유기묘인데, 사장님이 임시 보호하시다가 결국 키우게 되셨어요). 근데 이 책방은 커피도 팔고, 술도 팔아요(허허). 다락방 서점이라는 게 특별하다면 특별하다는 점인데요. 제 비밀 아지트 같기도 해서 살짝 망설였지만(화장도 하지 않고, 편안한 복장으로 자주 가거든요), 어차피 이 모임방에 제 얼굴을 아는 분은 없으시니까. 화곡동에 위치한 <새벽감성1집>이라는 곳이랍니다. 갈 때마다 꼭 책 한 권씩은 구매하고 돌아오는데, 이곳을 알게 된 지도 벌써 몇 년이 흘렀네요.
그리고 동물 이야기를 하다보니, 제가 올해 초에 다녀왔던 <동반북스>라는 곳도 떠오릅니다. 이곳은 의정부에 있는 책방인데요. 동물을 주제로 한 도서들이 가득해요. 동물과 관련된 모임도 종종 열리고요. 이를테면 '펫로스 이야기 나눔'. 이곳은 입간판 자체도 '동물책 소규모 서점'이라고 되어있더라고요. 하나의 주제만을 다룬 특색있는 책방들도 종종 발견하는데, 이 또한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 서촌 책방들 말씀하시니까, 제가 다녀왔던 <이상서전>이라는 곳도 떠올라요. 이곳은 매 주 한 권의 책만을 중점적으로 큐레이션한다는 게 이 서점만의 특징인 것 같아요.
<동반북스> 같은 개성 있는 책방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브루클린에는 사실 그런 책방들도 많거든요. 우리나라도 하나의 주제에 집중한 책방들이 등장하고 또 지속적으로 운영되기를 바라봅니다. 이상서전! 이번에 꼭 들려보겠습니다:)
네 맞아요 헤어스타일 차이랍니다 ㅎㅎ 시기 차이도 있겠죠 또 사진은 실물과 좀 다르게 나온다는 점도... 그쵸 저도요 보통 책방을 그만두거나 접는다고 하는데 이 분은 정말 책방지기로서 오랜 시간을 보낸 뒤 은퇴하시는 느낌이라 애틋했답니다. 근데 저도 살롱드북 아는데 문 닫았나요 ㅜㅜ 슬프네요. <새벽감성1집> 주인장님은 왠지 얼굴이 그려지는데...저의 편견일까요? ㅎㅎ 비밀 아지트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해요^^
오, 작가님도 살롱드북을 아시는군요! 공식적으로, 올해 2월 말까지만 운영하시고, 문을 닫는다는 공지를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거의 10년 가까이 운영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다 서글프더라고요. 손님으로 방문했던 적도 있고, 작은 서점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글쓰기 모임에도 참여했었죠. 그리고 작년에는 그믐에서 주최한 북토크도 그곳에서 열렸던 터라, 더 애틋했는데... 하나둘 사라지는 책방들을 보면 마음이 헛헛해집니다.
책방에 거북이가 있다는게 정말 놀라웠습니다 ㅎㅎ 아직 동물이 있는 책방은 가보질 못했네요. 북토크는 온라인으로밖에 참여하지 않았었어요. 좋았던 점은 책과 관련된 그 외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책을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던 거였어요. 이야기의 배경이라던지, 이와 관련된 다른 이야기가 있다던지 등이요. 또 어떤 북토크는 평론가님이 진행을 하셨는데, 저는 생각하지 못했던 감상과 해석들을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거북이는 좀 특이하지요 ㅎㅎ 저도 거북이는 처음 봤어요 보통 고양이들이 많이 살지요. 맞아요 북토크에서는 책의 배경을 비롯해 작가가 책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귀한 시간이지요. 저도 또 어떤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겠어요.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제 인생 첫 북토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성신여대 앞에 부비프 라은 서점인데 부부가 운영하시는 독립서점이고 두분다 책도 쓰시는 능력자들입니다 평온과 안락이라는 에세이를 쓰신 뮤코님의 북토크였는데 참여한 우리가 더 말을 믾이 하게되는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너무 멀어서 자주 못가는게 너무 아쉽네요
부비프라..이름이 특이하네요 참여자들이 더 많은 말을 하게 하는 북토크 진짜 멋지네요...어떻게 진행하면 그렇게 될까요? 그것도 편안하게..!
음악은 흘러나오지 않지만 하나같이 자기주장이 강한 책들이 내는 소리가 요란하다. 벽면 곳곳에 걸린 상상력 넘치는 다양한 그림, 반짝이는 타일 천장, 샹들리에가 빚어내는 그윽한 분위기가 그 요란한 소리를 품어준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p.39-40 (2장 우연을 꿈꾸게 하는 곳, 파워하우스 온 에잇스), 이지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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