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D-29
네 맞아요 저도 라디오 북클럽 즐겨 듣는데 김소영 님은 김소영님대로 고아성 님은 고아성 님대로 좋더라구요.
엇, @Alice2023 님 말씀 덕분에 저도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고아성님은 배우로서 좋아하는데, 라디오 DJ로는 또 어떤 매력을 갖고 계실지 궁금해졌어요.
제가 알고 있는 곳은 해방촌에 위치한 <스토리지북앤필름>이라는 독립서점이에요. 지점으로는 로터리점이 있고, 그곳이 있기 전에 후암점도 있었는데, 후암점은 현재 영업이 종료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스토리지북앤필름>은 그 외에도 강남점과 잠실협업점 등 다양한 시도를 했었는데요. 확장을 위한 분점이라기보다는 대책을 위한 분점 등의 여러 시도가 있었더라고요. 제가 다녀온 곳은 해방촌점이었는데, 경사가 급한 언덕에 위치해 있어 더 기억에 남아요(버스를 타고 갔는데,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이었습니다).
스토리지북앤필름 해방촌은 제가 꼭 가보고 싶었던 독립서점인데 지점, 협업점 등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해방촌 지점은 사진으로 봤는데 진짜 경사가 심하네요 잠실 지점은 이에 반해 너무 반듯해서 독립서점 느낌이 살짝 떨어진달까...? 하하. 그런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 자체에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일이 생겨서 몇 일 빠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또 부지런히 출석해볼게요ㅎㅎ
네 천천히 언제든 이야기 남겨주세요:)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라는 조급증이 책을 찾게 했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103, 이지민 지음
"재미있으니까. 난 책 읽는 게 너무 좋아." 싱겁지만 확실한 대답이다. 무슨 그런 질문이 다 있느냐는 표정으로 심드렁하게 내놓는 아이의 대답 앞에 이런저런 미사여구로 치장한 나의 책 읽기가 부끄러워졌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105, 이지민 지음
그녀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은데 페이지는 끝나버렸으니 다음 책이 나올 때까지 오매불망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113, 이지민 지음
머릿속에 박하사탕을 머금은 듯 화해지는 기분을 안겨주는 책으로 가득한 책방 그리고 그 풍경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을 부추기는 책방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122, 이지민 지음
맥널리 잭슨! 아는 이름 보니 왜 이렇게 반갑나요? 맥널리 잭슨은 지점마다 분위기가 살짝씩 다른 것도 매력인거 같아요.
맞아요 그래서 더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라는 조급증이 책을 찾게 했다. 황정은 작가의 말처럼 다른 사람이 애써 만들어낸 것으로 내 삶을 구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내게는 없는 시선과 상상력을 빌리고 싶은 날에는 책이 사라지는 예술이 아니라 활자로 남아 언제든 펼쳐볼 수 있는 위로라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103 (5장 지점을 만들어가는 독립서점, 맥널리 잭슨), 이지민 지음
이 부분 딱 공감가는 생각이라 너무 좋았어요. 디지털 파일이 되려 손상에 취약하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뒤로는 인쇄 되어 내 손에 잡혀있는 책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Usb에 보관하고 있는 사진 파일도, 클라우드에 보관하고 있는 영화도 기계나 서비스가 손상 되면 어쩔 도리 없이 사라지지만 책은 내가 꼬옥 붙들고 있는한 제 옆에 있을거잖아요. 그 점이 참 종이 책의 매력 같아요. 가지치기해서 뻗어나간 생각 중에 하나는... 영화는 좋아하는 지점부터 플레이 버튼을 누르기엔 뭔가 어색한 느낌이라 항상 딱! 그 부분을 위해 영화 전체를 보곤하는데, 책을 맘에 든 부분에 책갈피를 끼워넣고 매번 그 자리로 돌아가도 똑같이 만족스러운 이유가 뭘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자리에 고정 되어있는 활자의 힘일까? 싶기도 하고 ㅎㅎ 다른 분들도 저 같으신지 궁금했어요.
그쵸 책은 언제든 내가 펼쳐보는 그 부분으로 딱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거 같아요. 그 부분을 읽었을 때의 느낌과 생각, 장소와 온갖 감각까지 말이지요. 아날로그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 같아요
영화는 그 상황을 이어가면서 재생 될 때 느껴지는 연속감이 있다면 책에서 활자는 책갈피를 펼치는 순간 내가 읽은 그 장면이 바로 머릿속에서 상상으로 이어져서 그 순간의 감정이 단편적으로 떠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 했답니다ㅎㅎ
맥널리 잭슨의 목적은 단순히 책 판매가 아니다. 우연이든 입소문이든 처음 방문한 사람이 다시 방문하도록 좋은 경험을 선사하는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117 (5장 지점을 만들어가는 독립서점, 맥널리 잭슨), 이지민 지음
사실 제가 문구사업으로까지 손을 뻗은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책방에 전시된 책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통해 그 책방의 취향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121 (5장 지점을 만들어가는 독립서점, 맥널리 잭슨), 이지민 지음
유행을 좇아 여는 이벤트나 판매하는 상품도 어느정도 신규 고객 모집에는 효과를 보이겠지만, 오랫동안 이 공간을 사랑하며 찾아와줄 고객을 위해서는 공간을 꾸린 사람의 철학이 담긴 것들이 필요하구나-라는 당연하지만 자주 잊는 명제를 다시 새길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책을 읽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그래서 나도 좋아하는 무언가를 소개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아요. 경주 황리단길의 어떤 책방에는 직접 스탬프를 찍어 나만의 책갈피를 꾸밀 수 있는 정말 작은 이벤트 코너가 마련 되어있었는데, 그 코너 하나 때문에 그 책방이 참 오래 기억에 남아요. 책 읽는 사람들이 흥미를 갖고 쓸 수 있는 제품, 그래서 기꺼이 참여할 체험을 마련하는 책방지기 분들의 마음이 새삼스레 참 좋네요. 다정한 환대 같아요ㅎㅎ.
다정한 환대라는 말이 좋네요 나만의 책갈피를 꾸미는 이벤트든 어떠한 이벤트든 결국 그 공간을 운영하는 공간지기의 취향과 확고한 철학이 담기면 담길수록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거 같아요. 언젠가 책방을 연다면 꼭 그러한 취향을 팍팍 녹이고 싶은데 과연 그런 철학이 저에게 있나...하는 생각도 곰곰이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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