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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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이렇게 챕터를 읽고 같이 대화하는 것을 모르고 혼자 호로록 읽어버렸네요, 아직 조금 덜 읽었으니 표시해 둔 문장들을 되짚으며 천천히 살펴봐야겠어요. 두 번 보면 혹시나 빠르게 읽다 지나쳐 버린 부분을 발견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조금 설레네요~
두 번 읽으면 더욱 좋지요! 호로록 잘 읽으셨어요 당연히 책 받으면 읽어봐야지요 어떻게 참나요 ㅋㅋ
엄마, 그거 내 책이야, 엄마 책이야?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이지민 지음
다른 문장들도 물론 표시 해 뒀는데 이 부분을 꼭 얘기 하고 싶었어요! 하하. 왜냐하면 저희 집도 같은 책을 두 권 사서 꽂아놓는 일이 가끔 있거든요. 또 지금은 부모님과 같이 지내지만 자취 할 때 산 책을 들고 집에 돌아왔더니 같은 책이 있는 경우도 있었구요. 취향이 비슷해 지나 봅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상황들이 생각나 역시 사람사는 건 다 똑같구나 생각하며 웃었습니다.
ㅎㅎ 저 이 문장 쓰면서 너무 사적인 얘긴가 싶었는데 이렇게 공감해주시니 너무 좋네요 전 아이들 책, 그러니까 그림책 욕심이 많아서요 아이 사주려고 모아놓고는 슬쩍 제 책장으로 옮길 떄가 많아요 ㅋㅋ 그래서 아이가 자꾸 미리 물어보나 봅니다
사적인 얘기가 있으니 같이 책방을 둘러보는 기분도 나고 내적친밀감이 올라가서 흠흠..일방적인 친밀감이긴 하지만요..왠지 부끄럽네요 여튼 전 좋았어요! 욕심 났던 그림책 중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보기 좋은 책을 딱 하나 꼽으라면 어떤 책을 추천하세요? 궁금해요ㅎㅎ
피기와 엘리펀트 시리즈 정말 좋아해요 ㅎㅎ silly한 느낌인데 그게 또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아이들 책인데 저도 깔깔거리면서 함께 읽고 또 읽고 한답니다. 딱 하나를 꼽기는 너무 어렵네요 ㅜㅜ
걸어서 갈 수는 없지만 저희 동네에 진짜 멋진 책방이 생겨서 자랑하고 싶어요 분당 사시는 분들은 카페 리멤 꼭 가 보세요 큐레이션도 정말 좋아요
카페 리멤 추천 감사해요 저도 이번에 근처 가게 되면 꼭 들릴게요^^
동네책방에 발을 딛는 이유는 주위에서 들려오는 나지막한 목소리만으로도 충분하다. 더하자면 서가 하나 거리를 두고 타인과 함께하고 싶은 욕망이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08 , 이지민 지음
저도 누군가를 만나서 1대1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고 싶은 욕망보다는 사람들 틈바구니에 있다는 감각이 좋아서 책방이나 동네 사랑방이라 불리는 장소들을 좋아해요ㅎㅎ 아쉽게도 제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책방이 없는 대신, 시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이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만 두 곳이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이용하고 있어요. 도서관은.. 우리 동네의 축소판이라는 느낌이 화악 들어서 공간 자체가 다정한 느낌이 들어 좋아요. 안경은 코끝에 걸치고 신문이나 문제지를 푸는 어르신들도 계시고, 아이들과 책을 고르는 엄마와 아빠들도 참 많고요. 우리 동네에는 이런 사람들이 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 왠지 안심이 되는데 이런 안정감이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공간들의 역할이겠죠?
그럼요! 도서관은 도서관 나름의 분위기가 있죠^^ 책방보다는 눈치가 살짝 덜 보이고 원하는 만큼 머물다 가도 된다는 그런 편안함이 있어서 저도 아이들 데리고 자주 방문한답니다. 그리고 마음껏 책을 빌릴 수도 있고요 제가 살고 있는 브루클린 도서관에서는 자그마치 한번에 50권씩 빌릴 수 있더라고요!
열한 곳의 책방을 무심한듯 슬쩍 둘러보며 나는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동네책방은 그곳을 찾는 사람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공간임을 오롯이 목격했다. 브루클린 동네책방은 ‘동네‘에 자리한 책방이자 ‘동네‘ 사람의 책방이었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10, 이지민 지음
동네에 책방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22, (1장 핼러윈에 캔디를 나눠주는 책방, 테라스 북스), 이지민 지음
동네 아이들이 책과 함께 커가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저희에게 값진 일은 없습니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22, (1장, 테라스 북스), 이지민 지음
나는 사라지지만 내가 남긴 이야기는 시간 밖으로 흘러나와 새로운 세대의 손에 다다른다. 나와는 다른 어른 시절을 보낼 아이와 나를 연결해줄 끈 또한 이야기가 되겠지. 우리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그 이야기는 또 어디까지 흘러갈까.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28 (1장, 테라스 북스), 이지민 지음
그러니 책방은 계속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건 나를 포함한 동네 사람들의 몫이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p.31-32 (1장, 테라스 북스), 이지민 지음
‘왜 우리 주위의 책방은 책만으로는 생존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일까?‘라는 질문과 비슷한 뉘앙스의 궁금증을 일본에 자주 여행을 다니는 친구와 나눈 적 있어요. 일본 골목골목 숨어있는 주인의 개성이 진하게 담긴 찻집이나 카페, 식당을 보면 우리나라의 골목과 비교 되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는 내용이었는데... 두 질문에 대한 답이 비슷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동네‘라는 말에 소속감을 느끼지 않는 환경은 커뮤니티의 씨앗이 자라기엔 너무 척박한 공간이 아닐까 싶어요. 어쩌면 제 시선이 그 환경에만 고정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어딘가에서는 우리 동네 터줏대감인 장소를, 내 이웃이 운영하고 내 아이의 추억이 깃든 가게를 즐거운 하루 일과처럼 방문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테니까요. ‘그건 나를 포함한 동네 사람들의 몫이다.‘라는 문장에서 괜히 생각이 많아졌네요 ㅎㅎ
저도 그 부분이 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지점 같아요. 결국 동네책방이 살아남으려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어야 하고 그러려면 반짝 방문하는 외지인들보다는 정말 그 동네를 사람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책방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죠. 억지로 커뮤니티 의식을 심어줄 수도 없고...그런 점에서 제가 처음에 브루클린으로 이사왔을 때 많이 질투가 났답니다. 이 사람들은 뭐지? 왜 이렇게 비싼 책을 막 그냥 사지? 하하 그런 생각으로 말이지요. 아무래도 오래된 커뮤니티다보니 그런 거겠지만 뭔가 문화의식? 그런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책을 읽는 인구 수가 적잖아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책에도 썼지만 책이 그냥 하나의 장난감? 처럼 여겨지는 듯해요. 한국처럼 받들어지는(?) 그런 느낌이라기보다는 일상 곳곳에 스며 있어서 뭔가 조금 더 편안하게 받아들여지는 느낌입니다. 그런 것도 한 몫 하는 듯해요!
책이 장난감이라니,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오늘 점심 뭐 먹었어?"라는 질문보다 "요즘 무슨 책 읽어?"라는 질문이 좀 더 일상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언제 어디서나 책의 취향을 이야기하는 게 하나도 새삼스럽지 않은 그런 사회요(마치 영화나 드라마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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