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D-29
책방이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그 공간을 운영하는 책방지기 역시 다름을, 그것이야말로 동네책방의 가장 큰 특징임을 깜빡했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p.48-49 (2장 우연을 꿈꾸게 하는 곳, 파워하우스 온 에잇스), 이지민 지음
파워하우스 온 에잇스는 동네 작가들이 주축이 되는 행사가 1년 내내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진정 동네 작가를 위한, 동네 작가에 의한 책방인 셈이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51 (2장 우연을 꿈꾸게 하는 곳, 파워하우스 온 에잇스), 이지민 지음
몇 년째 바라보기만 할 뿐 들춰볼 생각도 안 하던 책을 펼쳐보게 만드는 건 ‘책의 신‘이 관장하는 영역이라 믿고 싶다. 물건에 깃든 그런 ‘작은 존재들의 신‘ 말이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p.55-56 (2장 우연을 꿈꾸게 하는 곳, 파워하우스 온 에잇스), 이지민 지음
이 문장도 읽으면서 ‘맞아, 맞아요!‘라고 혼자 소리 질렀던 부분이에요. 어느 날 갑자기 확, 꽂히는 책이 있잖아요. 평소라면 이런 책은 우선 순위가 아닐텐데 갑자기 훅 끌리는, 이성적 설명이 안 되는 순간이요ㅎㅎ. 이런 순간도 책 읽기와 책 찾기 중에만 느낄 수 있는 보물 찾기 같은 설렘이 있는 순간 같아요.
앗, 저도 이 말씀 너무 공감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확, 꽂히는 책'. 평소 눈에 들어오지 않던 책이, 갑자기 어떤 시기와 맞물려 눈에 들어올 때가 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정신없이 빠져들어 읽게 되고요. 다 읽고 난 후에는 '아니, 어떻게 여태껏 이 책을 몰랐지?'싶어 뒤늦은 깨달음도 따라오고 말이죠. 이런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일 때면, 책이란 정말 매력적인 친구인 것 같습니다. 시절인연이라는 말처럼, 책도 그런 것 같아요. 나와 맞는 시절이 있는 책들. 뒤늦게 알게 된 보석같은 책들.
시절인연 하시니까 또 생각나는 게 어떤 책은 한때는 정말 큰 위로가 되었는데 세월이 흐르고 쓱 읽었더니 전혀 다르게 다가와서 엥? 내가 왜 좋아했지 그런 책들도 있답니다 정말 책이란 게 신기하죠. 근데 사실 책이 아니라 달라진 제가 범인이라는 거...! 그게 또 참 재미있어요 책은 그런 점에서 거울 같기도 하고요^^
우와, 생각해보니 정말 그러네요. 작가님:) 분명 같은 책인데도, 제가 어느 나이대에 읽느냐에 따라 감상이 달라질 때가 있었거든요. 책은 늘 그 자리에 있었는데, 결국은 제가 달라진 거였네요(범인은 나야 나 나야 나). 거울 같기도 하다는 말씀에도 가만히 고개를 주억거렸습니다.
그러니 찾아온 고객에게 책방이 줄 수 있는 가장 큰 환대는 고객이 최대한 잘 방황할 수있도록 책의 미로를 심어두는 게 아닐까. 나라면 그러한 책방에서 기꺼이 헤맬 의향이 있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56 (2장 우연을 꿈꾸게 하는 곳, 파워하우스 온 에잇스), 이지민 지음
아 저도 이 문장 좋았어요:)
동네책방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바뀐 세상에서도 여전히 책을 읽고 책방에 가고 그 책방에서 만난 책을 다른 곳이 아닌 바로그곳에서 사는 일이라고 믿는다. 그건 동네 책방을 살리는 일이자 동네 책방을 사랑하는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기도 하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58 (2장 우연을 꿈꾸게 하는 곳, 파워하우스 온 에잇스), 이지민 지음
책방에 사람을 모이게 하는 여러 요소 가운데 책에 관해 무한대에 가까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책방 주인도 분명 있다 .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67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 이지민 지음
열렬한 독자인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흥미롭고 도전적인 책으로 책방을 채우는 것이 저희의 숙제이자 기쁨이죠. 책방에서 하는 많은 일이 동네 주민들에게서 큰 영향을 받아요.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69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 이지민 지음
아마존 독점은 책 산업과 사회 전반이 겪는 장기적인 문제가 맞지만 동네책방의 일을 아마존에 대항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싶지는 않아요.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70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 이지민 지음
게다가 제아무리 코로나라도 가져갈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건 커뮤니티 북스토어만의 고유한 분위기다. 이 책방에는 자주 찾는 브루클린 작가들이 만들어낸 아우라가 존재한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70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 이지민 지음
하지만 미국에는 이러다 할 권장도서 목록이 없다. 친절함이나 다양성을 강조하는 책은 많지만 아이에게 교훈을 주려는 책은 적은 편이다.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 조금 어이없게 끝나기도 하는 책이 오히려 더 많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73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 이지민 지음
저는 동화책을 좋아해서 서점이나 책방에 가면 아동 청소년 코너도 꼭 둘러보는 편인데, 그러고보니 그 코너에 있는 책들은 아이들의 (신체) 성장 과정에서 꼭 필요한 정보나, 최근 증가한 다문화 가정처럼 아이들의 사회 환경과 그 변화에 대한 교훈을 주는 내용이 보통이더라구요. 볼 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이 부분 읽으면서 갑자기 ‘너무 가르침만 주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음에 서점에 가면 다시 아동 청소년 코너를 둘러봐야겠어요.
네 서점마다 분위기가 좀 다른 듯해요^^ 그리고 한국도 창작동화들이 많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많이 자유로워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바람직한 방향인 듯해요! 우리 아이들은 어떠한 편견에서도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뻗으며 자라야 하니까요.
스테파니는 동네 분위기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말하지만, 여전히 근처 거리는 프랜차이즈보다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대부분이다. “책에는 돈으로 측량할 수 없는 아름다움과 생명력이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 『안녕, 나의 작은 테이블이여』, 김이듬)이 만들어가는 진정한 로컬 상권이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77 (3장 동네 주민의 사랑방, 커뮤니티 북스토어), 이지민 지음
오늘 친구랑 이번 해 여행은 어디로 떠날까- 얘기를 하면서 떠들썩한 대도시 말고 작게 작게 오래 된 가게들이 많은 소도시, 골목이 많은 동네로 가자는 이야기를 했어요. 요새는 이런 ‘개인 가게‘를 향한 열망이 많아진 것 같아요. 저도 이런 작은 로컬 브랜드만 소개해주는 뉴스레터를 두 편 정도 구독 중이거든요. 사람들이 프렌차이즈에 슬슬 즐려가는가- 이런 ‘질림‘도 트렌드인가? 하는 생각이 요새 많이 들어요.
그러게요 로컬 트렌드 관련 책들도 많이 나오고...오래 가는 동네를 만들려면 그게 맞는 듯해요.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라 당연한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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