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증정] 저자와 함께 읽기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오프라인북토크

D-29
책방을 자주 가지는 못하는 온라인 러버로써 이러한 경험들 넘 소중하고 좋을 것 같아요! 오히려 지금에서야 번역가J님께서 말하시는 일들로 책방을 둘러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이라도 갈 수 있는 시간들이 참 소중합니다 :D 저는 요새 그믐이나 온라인 필사 같이 온라인으로 책을 만나고 있는게 더 많은 것 같아요. 다들 어떠실까 궁금합니다ㅎㅎㅎ 어제 읽은 책은 [가문비나무의 노래]라는 책이였는데 최근에 제가 가지고 있는 소란한 마음인 '노력하지 않은 제 자신'을 다독이는 문구가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지식만 얻고 깨달은 것을 연습하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삶을 사는 것입니다. 당신의 삶이 지식으로 그치고 있지는 않나요?" 라는 물음에 아차차 싶었던 날이였습니다
어머 저도 찔리네요. 찾아보니 10년도 더 전에 나온 책인데 좋은 책은 언제나 이렇게 울림을 주네요:) 사진 공유 감사해요.(그런데 공정관리는...? 뭘까요 ㅋㅋ)
굉장히 내용이 성경적인 부분이 많아서 못된신앙(다른말로 모태신앙 ㅋㅋㅋ)인 저에게 자꾸 찔림을 주는 책인 것 같아요 ㅎㅎㅎ 즐거운(?) 공정관리는요 제가 NDI라고 비파괴 검사(물건을 파괴하지 않고, 보이지않거나 내부의 균열을 찾아내는 일)라는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회사가 이사를 하면서 좀 더 큰 장비들을 구매 할 계획에 있어서요 ㅎㅎㅎ 그 장비들 어떤 걸 구매하고, 최소 스펙을 확인하고, 물질들의 매일, 주간, 매월 단위로 공정을 관리해야하는 기타등등의 업무들을 공부하고 있었습니다ㅎ
으아, 저도 이 경험있습니다. 저는 방산시장의 <그래서 책방>에서 만난 『완벽한 케이크의 맛』이라는 책이 딱 그랬는데요(그믐에서 '인생책' 탭에 넣어두기도 했답니다). 김혜진 작가님은 제가 좋아하는 한국 소설가분들 중 한 분이시고, 그분의 여러 저서를 읽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이 책이 유독 특별한 건 아마 그때의 경험 덕분인 것 같아요. 혼란한 시기가 있었고, 답을 찾고 있었는데(아니, 사실 답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는데), 이 책을 우연히 만나 읽게 되면서 그 답을 찾았거든요. 제 마음대로 해석하기는 했지만, 어쨌거나 그 답 덕분에 용기를 냈고, 그 용기 덕분에 새롭게 시작한 일이 있었답니다. (너무 개인적인 경험이라)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그때의 경험이 정말 소중해요. 그 뒤로도 그래서 책방과의 인연은 계속되고 있고요. 손님으로도 가고, 모임 참석도 하고, 그곳에서 일일 서점지기를 하기도 했답니다. 올해는 아직 한 번도 방문하지 못했는데, 날이 좀 더 따뜻해지면 가보려고요.
어머 저도 김혜진 작가님 너무 좋아해요. 거의 모든 책을 읽은 듯하네요. <완벽한 케이크..>그 책도 물론 읽었고요. 맞아요. 내멋대로 해석하면 어떤가요, 한 시절을 건너게 해준 은인 같은 책인걸요^^ 그나저나 너무 개인적인 경험이라니 자꾸 더 궁금해지잖아요 ㅎㅎ 서점지기 일 저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부러워요!
엇, 작가님도 김혜진 작가님 좋아하시는군요! 심지어 거의 모든 책을 읽으셨다니! 반가운 마음이 왈칵. 특히『딸에 대하여』는 영화로도 제작돼서 더 기뻤어요. 책으로 읽었을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요. 서점지기의 경험은 저는 정말 좋았는데요. 정작 한 권도 팔지 못했다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이었죠. 시장 안에 위치한 서점이라 손님들이 드문드문 오시긴 하는데, 그마저도 한번 슥 보고 가시곤 해서 살짝 아쉬웠어요(하하하). 저야 뭐 하루만 일하고 가는 사람이지만, 실제로 그 서점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부부가 운영하세요)은 매일 이렇게 손님이 적으면 어쩌나 싶어, 괜히 걱정스럽기도 했고요. 책방을 운영한다는 건 여러 면에서 멘탈이 단단해져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맞아요! <딸에 대하여> 정말 제가 최고로 꼽는 책 중 하난데 전 영화는 아직 안 봤어요(영화로 제작되었을 때 제가 다 콩닥콩닥했다는 ㅎㅎ) 이런 작가님이 한국에 계시다는 거 정말 자랑스러워요^^
작가님, 근데 스푼빌&슈거타운 북스의 마일스도 서점을 은퇴한 건가요? 조나스 혼자 책방을 지킨다는 문장에서 궁금증이 생겼었는데, 여쭤본다는 게 그만 깜박...(하핫) 이제야 다시 여쭤봅니다.
네 맞아요 은퇴하고 다른 주로 갔다고 들었어요. 뭔가 다른 일을 또 사부작사부작 하고 계시지 않을까요?^^
또 다른 일을 사부작사부작 하고 계신다는 말씀이 정말 좋네요. 상상만으로 왠지 든든해지기도 하고요. 여담이지만 저는 평생 일하는 사람이고 싶거든요. 그 일이라는 게 꼭 직업적인 부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무언가를 제 스스로 한다는 감각이 좋아서요. 좀 더 능동적인 삶이랄까.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그럼에도 삶을 너무 생계형으로만 살고 싶진 않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무용한 무언가가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가치일 때도 많은 것 같아요.
마음이 시끄러울 때 책방에 들르는 엄마의 마음을 아이도 이제 이해하려나. 정답을 주진 않을지 모르지만 책방은 적어도 둘 중 한 가지 역할을 한다. 잠시나마 나의 고민을 잊게 해주거나 고민에 대한 해결책의 실마리를 던지는 책을 만나게 해주거나.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204, 이지민 지음
저도 일부러 동네책방을 가는 이유는 우연히 발견하는 책을 데려 왔을 때의 기쁨이에요. 뭔가 조용히 혼자 있고 싶어 갔던 블루도어북스에서 이 책을 보고 그날의 그 분위기와 너무나 잘 맞아 앉아서 순식간에 다 읽었어요. (열람용 책이었습니다) 그 후로는 이 책방을 보면 이 책이 생각나고 이 책을 보면 그 책방이 생각나고 그러네요. 복잡한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는 순간이었다고나 할까요.
나의 드로잉 아이슬란드 - 그림 작가 엄유정의 심심하고 고요한 여행척박하지만 행복한 나라, 아이슬란드의 풍경을 그림 작가 엄유정이 선과 색채가 어우러진 그림으로 담담하게 담아냈다. 저자는 어느 날 문득 복잡한 도시를 떠나 텅 빈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곳에서 40일 동안 머물고 여행하며 자연과 사람,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고 그림으로 남겼다.
저도 이 책 본 적 있는데, 맞아요 그런 경험이 우리를 동네책방과 연결시켜주지요. 이렇게 책들을 소개해주시니 너무 좋네요. 저도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이번에 한국에 방문하면 또 어떤 책들과 만나게 될지 너무 기대됩니다:)
오, "이 책방을 보면 이 책이 생각나고 이 책을 보면 그 책방이 생각나고 그러네요"라는 문장 너무 따스합니다. 소중한 추억의 한 자락이 되었네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건 정확한 설명을 거부함으로써 바라보는 이의 상상을 자극하는 이 뿌연 이미지겠지.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199 (9장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스푼빌&슈거타운 북스), 이지민 지음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않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평범한 세상에 갇혀 있더라도 예기치 못한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삶은 증언하는 과정이다"라는 말에서 그의 인생관과 예술관이 느껴진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200 (9장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스푼빌&슈거타운 북스), 이지민 지음
수백 년 전에 쓰인 책과 최근 출간된 책이 나란히 있는 모습, 나이 든 책, 젊은 책, 새 책, 헌책이 한데 섞인 모습이 다정하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p.202 (9장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스푼빌&슈거타운 북스), 이지민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10장. 무언가를 찾는 당신을 위한 장소, 블랙 스프링 북스. 이 책방은 뭔가 미로찾기 같았어요. 바로 코앞에 두고 입구를 못 찾아 헤매다보니 ㅎㅎ 한국에도 그런 자그마한 책방들 있을까요?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 그리고 책에도 썼다시피 주인장의 태도, 가치관이 정말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었는데 한국은 그런 곳 많죠? 책방을 열고 싶다는 소망을 가슴 속에 품고 사는 사람들이 많고 또 그걸 현실로 옮기는 용감한 분들도 은근 많으시잖아요! 그런 스토리를 알고 계시다면 공유해주세요:) 그런 책방은 정말이지 자꾸만 가고 싶잖아요(얘기하다보니 정말 너무너무 가고 싶네요 며칠만 더 참아봅니다 ㅎㅎ)
헨리 밀러와 브루클린, 그녀는 둘 사이에서 어떠한 특별한 연결 고리를 보았을까? - 중략 - 책방에 그의 작품 이름을 붙일 만큼 그녀가 헨리 밀러를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했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226 - 227, 이지민 지음
자신만의 색깔로 채운 자신만의 책방을 갖는다는 건 정말 부러운 일이다.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228, 이지민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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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다른 시인의 릴레이가 어느덧 12달을 채웠어요.
[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 12월] '오늘부터 일일'[날 수를 세는 책 읽기ㅡ11월] '물끄러미' 〔날 수를 세는 책 읽기- 10월 ‘핸드백에 술을 숨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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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편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수림문학상 수상작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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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고, 책은 영혼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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