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①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브뤼노 라투르 외)

D-29
네! 잘 기다리고 있을게요. ^^
그렇죠 이번책은 주제부터가 어렵다 싶은데, 1권을 읽으면서 좀 감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되는데까지 힘내봐요 우리~
미국은 비판적 인종 이론, 비판적 젠더 연구, 심지어 비판적 법 연구의 방향으로 STS를 발전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다른 한편 유럽 쪽에서는 지식이 무엇이며 물질성과 어떻게 연관되는지에 관한 철학적 질문들에 훨씬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유럽의) 과학기술학은 어느 정도는 과학기술 그 자체를 들여다볼 대상으로 삼은 반면, (미국의) 과학기술과 사회는 나머지 세상과의 연결 때문에 과학기술을 연구 대상으로 삼은 것이죠.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24%,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이걸 보니 좀 각 나라의 특징이 감이 잡히네요. 미국은 훨씬 더 학문이 사회와 밀접하고 실용적인 반면, 유럽(영국?)은 다소 학문 자체를 위한 학문같아서 다소 상아탑의 탁상공론이 될 수도 있는 점을 라투르도 견제하던 것 같더라구요. 근데, 이걸 보니 대륙의 합리주의 철학과 영국의 경험주의 철학의 대립을 보는 듯하네요. 철학 쪽으로는 프랑스 철학이 훨씬 더 뜬구름 잡기 사변론 같은데..;;
저도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런 단순화는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너무 잘 맞아 떨어지네, 싶었어요. ^^
요즘 저는 과학기술 문명으로 살아가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가장 깊이 성찰하는 분야가 STS라고 말합니다. 이는 '과학기술학'을 통해 과학기술의 특별함이 어디에 있는지 고민하는 것과, '과학기술과 사회'를 통해 과학기술이 세상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생각하는 것이 모두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그것은 '이것/저것'이 아니라 '둘 다/모두'이고, 여전히 사회를 포함하는 것이 우리 STS 분야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단순히 우리 분야의 전문 언어로 과학을 재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적 사회, 생산 사회, 또는 발명을 고무하는 사회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구체적으로 성찰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과학을 잘 모르지만(사회도 문명도), STS가 저런 입장이라 더 관심이 가네요. 이번 12주도 채식 책처럼 제 세계가 조금 확장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커요. ^^ 다 이해했다고 할 순 없지만, 채식 책 읽고 많은 걸 새롭게 알게 되었거든요. @borumis 님의 문장수집과 의견 아주 잘 읽고 있어요
저도 실은 이과 전공이어도 과학을 잘 모르고 사회나 문명은 더 깜깜해서 갈수록 제 지평선의 한계를 느꼈는데 더 확장되면 좋겠어요^^
책이 도착했습니다 기대됩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페이지가 엄청 술술 넘어가는 책은 아니더라고요. 같이 읽어보아요! ^^
다들 읽기 시작하셨군요? 시작일이 다음주 월요일이라 넋놓고 현생에 집중하는 중이었는데 이러다 뒤쳐지겠네요. ㅎㅎ
책이 만만찮아 보여서 다들 일찍 시작하셨나 봅니다. 제가 그런 이유로 먼저 읽기 시작했고요. 근데 줄 간격이 넓고 페이지에 여백이 많아서인지, 걱정했던 것보다는 속도가 나네요...? 개인적으로 2~5번 책들이 기대됩니다. 아주 매콤한 녀석들일 거 같아요. ㅎㅎㅎ
작가님의 매콤..?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다는데 ㅎㅎㅎ 전 브뤼노 라투르의 '판도라의 희망'이 기대가 큽니다. 안그래도 알려주신 '과학 기술과 사회' 잡지 4호에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 사상 연재가 있어서 오면 같이 읽어보려구요.
읽는 동안 어려워서 정수리에서 땀 날 거 같다는 저만의 암호였습니다. 전 매운 거 먹으면 정수리에서 땀이 많이 나더라고요. ^^;;;
괜찮아요^^ 전 마침 벽돌책 모임이 아직 시작 전이라서 짬이 나서 달렸는데 책 자체가 짧은 인터뷰 모음집이어서 금방 읽힙니다. 처음 부분이 좀 만만찮아 보일 뿐 인터뷰로 들어가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아요.
저는 STS가 하나이기를 바라며, '과학기술과 사회'인 동시에 '과학기술학'이기를 바랍니다. 과학기술과 사회는 미국 사회에서 등장한 우려에서 비롯했습니다. 이런 우려들은 1960년대의 반전 운동, 환경 문제, 기술과 근대성에 관한 큰 질문들에 의해 생겨났습니다.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미국의 사상가들은 근대성이 기술적 합리주의와 맺는 관계나, 독일 사회주의자들이 생각하던 것들, 푸코와 프랑스 이론에 대해 고민하는 데 앞장서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미국 STS는 레이첼 카슨과 환경 운동, 군산복합체, 또 과학기술과 관련한 인종차별과 성차별과 같은 정체성 정치학에서 출발했습니다.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그래서 이러한 비유에 근거해 저는 좋은 분야는 항상 만들어지고 있는 분야라 생각하고, STS는 특정한 날짜나 사건보다는 긴 기간에 걸쳐 학문 분야가 되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1976년은 4S 학회가 결성된 해입니다. 이 해는 사람들이 과학기술을 다루는 전문 학회들과 다른 별개의 학회가 존재한다고 느끼기 시작한 시점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실제로 당시 STS 프로그램들은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한때 영국에서 유일했던 에든버러의 과학학학 유닛은 계속해서 많이 변화하며 2016년에 50주년을 기념했는데, 이미 과거와 달라진 상태였습니다. 21세기에 성장이 급증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그래서 1970년대 중반은 일종의 형성기였으며, 1990년대 초는 견고화의 정점이었고, 2000년대는 국제적 확산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보급은 일종의 파편화를 뜻하기도 했는데, 왜냐하면 당신이 처음에 던진 "과학기술과 사회인가 과학기술학인가"라는 질문은 풀린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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