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STS 학자라면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당신들은 참 아직도 오래된 사고방식에 휩싸여 있지 뭐야. 사회적 관계들은 사람들 사이에서만 형성된다고 믿고 있으니 말이야. 내가 말하는 비인간의 역할과 사회적 관계에 대해서 잘 들어 봐. 당신이 알던 모든 걸 바꾸어 줄 테니까.” 이러한 얘기를 아주 공격적으로 하면 아무도 전향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반면에, “기술 시스템이나 비인간의 역할 등에 주의를 기울이면 기존 관점들을 발전시키고 보완할 수 있습니다”라는 식으로 말할 수 있겠죠.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느 정도 겸손과 예의를 갖추고서 친구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라는 겁니다. ”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4장 | 도널드 맥켄지,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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