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에 STS 관련 책 12권 읽기 ①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브뤼노 라투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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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는 삶을 단순화하고 정리하는 방법들을 “위생의 방식forms of hygiene”이라고 부릅니다. 그런 방법들은 “큰 벽”을 쌓아서 복잡성의 불확실성을 배제하고 벽 안의 것들에 집중합니다. 이런 방법은 지저분함과 다른 불확실성들을 시야와 고찰에서 지움으로써 사용자들을 보호하지만, 분석하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대신 우리는 단순화에 적극적으로 대항하며 복잡성을 직접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Clarke and Keller 2014).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과학의 내용을 너무 많이 설명하다 보니 제대로 된 STS적 분석에 충분한 시간과 지면을 할애하지 못하는 학회 논문들을 보며 저는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어요! 폴 볼페Paul Wolpe는 “학문으로서 생명 윤리는 감시자이자 비평가로서의 잠재적 역할과 생명공학의 사회적 수용을 원활하게 만드는 역할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말합니다(Wolpe 2010:110). 이러한 우려는 데이비드 헤스David Hess가 “언던 사이언스undone science” 즉 “수행되지 않은 과학”이라고 부르는 것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Hess 2009). 우리는 무엇이 수행됐고 수행되려고 하는지를 파악하는 데 너무 집중하다 보니, 무엇이 수행될 수 있었고 수행되었어야만 했는지는 보지 못하는 거죠.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지배 없는 참여, 합의 없는 협력, 인식론적 다양성 모두 제국주의 유산을 다시 새겨 넣는 것에 대항한다는 점에서 STS의 초국가적 정체성에 중요합니다.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청중이 내 편이라면 좋아할 게 아니라, 내가 어려운 과학의 길보다는 쉬운 정치의 길을 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해야 할 때입니다.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오늘날 미국처럼 정치적 교착 상대와 반과학, 반지성적 태도가 극심한 시대정신에서 OTA(기술평가국)의 폐쇄는 전혀 놀랍지 않죠.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이는 과학, 기술, 의료, 약할에 관한 정부 정책 수립 방식에 있어 중대한 변화를 가져온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부가 의뢰하고 후원하는 연구는 더 이상 그런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되었죠. 정책은 정치인들이 결정하는 일이 된 거예요.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STS의 핵심 문제들은 중요한 학문 영역들을 가로지르기 때문에 학문적으로 말실수하는 것을 너무 쉽게 만들어 버려요. 그래서 저는 이 인터뷰를 통해 STS 박사 과정 학생들 또는 이 분야에 새로 진입한 사람들이 STS의 내용과 역사에 대해 더 나은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외치고 싶습니다.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례... 그래서 제가 이 책을 읽었죠.
과학자 중에는 (물론 모두는 아니지만) 과학자가 아닌 사람이 과학에 대해 얘기할 때 '과학도 모르면서 무슨 얘기인가?'하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과학에 제대로 개입하고, 또 과학과 협력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 과학자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로 전문성을 획득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과학에 도전하는 과학 - 과학기술학(STS)을 만든 사람들 브뤼노 라투르 외 지음, 홍성욱 외 옮김
홍성욱 님과 대담자의 인터뷰까지 읽고 나니 STS가 뭔지 어렴풋하게 이해가 되네요. 조금 더 구체적인 이해를 위해 관련 책을 더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완독!
저도 홍성욱 교수님 대담이 제일 이해가 잘 됐던 거 같아요! ㅎㅎ
@하느리 @siouxsie @새벽서가 저도 홍 교수님 대담이 제일 이해가 잘 되었어요. ^^;;;
저는 집중을 못하고 헤매는 중이라서 혼자 천천히 읽다가 다음으로 전자책이 있는 6권 시작전까지 읽고 오겠습니다.
맨 뒤에 홍성욱 교수님 부분만 읽으셔도 될 거 같아요. 이 부분만 특출나게 재미있었어요
참고할게요. 아직 1/3정도밖에 못읽은거 같은데, 여전히 검은건 글자요 흰건 바탕화면이니라.....하고 있습니다. ㅎㅎ
홍교수님 부분이랑 마지막의 엮은이의 글을 읽으시면 더 이해가 잘 갈 거에요. 제 생각에는 역순으로 읽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아, 그리고 홍교수님 글 빼고는 다 영어 논문으로 나와 있으니 번역이 좀 이상해서 그런 것 같으면 원문으로 읽어보셔도 좀 쉬울 것 같아요. 전 원문으로 읽으니 좀 낫더라구요. https://estsjournal.org/index.php/ests/issue/view/10
사실 번역투가 조금 힘들긴 했어요😂 하지만 원문을 읽는 건... 자신 없습니다 히힣
번역이 아주 유려하지는... 않지요? ㅎㅎㅎ
그쵸 전 안그래도 영어보다 한국어가 서툴러서;; 번역된 용어들 보고 한참 고민했어요;;
원문으로 읽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아, 4번: '젊은 과학의 전선'도 전자책이 있습니다. 지금 두번째 책을 완독했는데 브뤼노 라투르 특유의 표현에 익숙해지면 그렇게 매운맛은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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