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위도와 경도》 함윤이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4/9)

D-29
함께 발전하는 느낌.. 완성해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은 작업이었다고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고 싶네요. (´▽`ʃ♡ƪ)
맞아요. 소설 작업은 사실 정말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협업이다...!!라고 저도 이번에 정말 많이 생각했습니다 ㅎㅎ
우왕.. 이런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는 것두 라이브 채팅의 묘미네요!!
덜컥거림이라는 표현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우주와 하이틴,로맨스 사이가 잘 표현된 단어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맞아요 로맨스 자체가 애초에 덜컥거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ㅎㅎ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 연구소의 선발 테스트에서 선정된 두 아이, 위도와 경도의 이름은 우주에서 사용하기 위해 부여받은 것이지요. 위도는 “지구 위의 위치를 나타내는 좌표축 중에서 가로로 된 것”, 경도는 “지구 위의 위치를 나타내는 좌표축 중에서 세로로 된 것”이라는 뜻입니다. 위도와 경도 중 하나라도 빠지면 좌표는 성립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졌습니다. 똑같은 말을 동시에 내뱉고, 끊임없이 문답을 주고받는 두 사람은 서로와 접촉하지 않는 순간을 견딜 수 없는 듯합니다. 서로를 위해 존재하고, 또 존재하기 위해 서로가 필요한 관계처럼 보입니다. 이 관계가 ‘하이틴’이라는 키워드와 맞물렸을 때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하이틴 러브’의 어떤 면을 더욱 깊이 보여주고 싶으셨을까요?
개인적으로 이 질문 보면서 제가 만든 것보다 훨씬 깊이 또 아름답게 해석해주시는구나 싶어 기뻤습니다 ㅋㅋ 이것도 소설가의 은밀한(?) 기쁨인 것 같아요. 꿈보다 해몽을 잘 해주시는 동료분들과 독자분들이 많아 늘 기쁩니다... 사실 연인이나 가족, 단짝 친구 등 서로 몹시 친밀한 관계로 이어진 사람들은 왜인지 서로 닮아 보이잖아요. 실제로 둘의 이목구비나 골격 따위가 비슷한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마치 그 둘만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좌표 속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십 대 시절에는 이런 식의 현상이 대체로 더 선명히 느껴지고요.
저는 이번 소설을 쓰면서 여러 글을 참고용으로 찾아봤는데요, 아까 물고기먹이님이 공유해주신 기사는 미처 못 봤지만 그래도 제법 흥미로운 텍스트들을 몇 개 볼 수 있어씁니다. 그중 대부분 아동이 성인보다 시간의 흐름을 더 느리게 인식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많은 아동은 성인에 비해 시간이 선형적으로 흐른다는 개념을 인지하지 못하므로, 시간이 ‘흐른다’는 실감을 비교적 덜 느낀다는 거죠. 또 다른 기사에서는 어린 시절에는 모든 경험이 인상적이고 새로우므로(즉 처음 겪는 경험과 감정을 한층 밀도 있게 느끼므로) 하루를 더 자세히 기억하고, 그만큼 시간을 더 느리게 인식한다는 내용이 있었고요. 이처럼 감정과 감각, 시간이 서로 맺는 관계가 몹시 흥미롭게 느껴졌고 이를 ‘하이틴’과 ‘로맨스’에 적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쓰다 보니 오타가 났네요 호호.. 있어씁니다->있었습니다 ....
우와, 너무 흥미로운 개념이네요..?!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수는 없겠지만 올려주신 기사에서 새로운경험을 자주 해보라는말처럼 기회가 있다면 다양한 경험을 자주 해볼려고 해야겠네요 !!
앗 저도 정말 똑같은 생각 했습니다 ㅋㅋ 어린 시절만큼은 아니더라도 시간을 좀더 세심하게 느끼고 싶어요...
오늘도 우리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네요. o(*^▽^*)┛이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오......♥
혹시 관심 있는 독자분들이 계실까 싶어, 기사도 한번 공유해봅니다. "아동이 성인보다 시간을 더 느리게 인식하는 이유는?" (BBC 코리아)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1d55n6ywqro
오 공유 감사합니다 작가님!!
그래서 세월이 흘러가는 체감은 나이의 숫자와도 같다란 말이 있는 걸까요?ㅎㅎㅎ 시속 40km가 안되게 밟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ㅎㅎㅎㅎㅎ
<위도와 경도> 책 실물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ㅎㅎㅎ 팔불출) 작가님이 말씀하신 감정과 감각, 시간이 서로 맺는 관계에 대해, 위도와 경도가 겪고 있는 어떤 말로 다 할 수 없는 그것들에 대해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도 지금 드네요!! 그리고 아이 시절을 지나 지금은 시간을 선형적으로 느끼는 제가 좀 서글퍼지기도 한다는...? ㅎㅎㅎㅎ
저도 향 선생님이 실물 공유해주셨을 때 그래픽도 색상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날 계속 확인했답니다 ㅎㅎ 감정과 감각, 각자 갖는 시간과 관계, 그런 것들은 사실 남들과 온전히 나눌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소설 같은 이야기로 약간이나마 간접 체험을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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