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다] 《위도와 경도》 함윤이 작가와 함께하는 라이브 채팅!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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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탄이 님 ! 반갑습니다. 애어른이란 소재가 좋으셨다니 기뻐요. 저도 언제나 관심을 갖고 있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아마 문학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이 청소년 시절에 스스로의 몸과 마음의 시차를 많이 느꼈을 것이란 생각도 해요.
몸과 마음의 시차...라는 말씀 좋네요. 정말 그렇죠! 그때의 시차를 기억하고 있기에 시간이 흐른 뒤에도 '십대'라는 시절은 아릿한 것 같아요.
- 다만 제가 과학 친화적인 사람은 아니어서, SF 장르의 법칙보다는 두 사람의 심리에 좀 더 집중하며 소설을 썼습니다. 우주 배경을 쓸 때는 ‘기본 전제만 틀리지 말자! 규칙만 통일하자!’라는 마음으로 썼어요. SF보다는 환상소설을 쓰는 태도와 더욱 가까웠던 것 같네요.
갠적으로는 하이틴 키워드 중에서는 <위도와 경도>가 톡톡 튀는(긍정적인) 느낌을 받았었어요!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청소년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주라는 소재가 곁들여져서 더 흥미로운 지점이 생겼달까요? 그럼에도 청소년기에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은 고스란히 느껴지구요!
푸린 님 감사해요! 개인적으로 우주라는 배경이 집필 내내 굉장히 골머리 썩게 만든 부분이었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그래도 끝까지 붙잡고 있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오오! '적당한 덜컥거림'이라는 말씀이 너무 좋네요... 작가님과 함께 SF 소설을 작업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저도 완전 문과인이라서요...헤헤) 저도 환상소설을 접근하듯 다가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도와 경도와 함께 정말 우주를 유영하는 듯한 기분도 들었구요. '우주의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장르소설 혹은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지만, 'SF' '추리' '판타지' 등 역사가 깊은 장르를 다룰 때는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집중과 선별(ㅎㅎ)을 제대로 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 점을 느끼게 만든... 작업이기도 했습니다!
교정을 거듭하면서 미묘한 단어 하나 차이에도 예리하게 캐치하시는 작가님을 보며, 장르소설 작업은 참 어려우면서도 즐겁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거의 순문학을 담당했어서요. ㅎㅎ)
ㅋㅋㅋ 이 부분은 제가 많이 미숙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저도 SF 작업을 거의 처음으로 하다보니, 모듈 같은 기본적인 용어들도 제대로 쓰는 게 맞나 혼란스럽더라고요.
함께 발전하는 느낌.. 완성해나가는 느낌이 들어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은 작업이었다고 이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고 싶네요. (´▽`ʃ♡ƪ)
맞아요. 소설 작업은 사실 정말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협업이다...!!라고 저도 이번에 정말 많이 생각했습니다 ㅎㅎ
우왕.. 이런 이야기를 엿들을 수 있는 것두 라이브 채팅의 묘미네요!!
덜컥거림이라는 표현이 정말 좋은 것 같아요 ! 우주와 하이틴,로맨스 사이가 잘 표현된 단어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맞아요 로맨스 자체가 애초에 덜컥거리는 감정을 표현하는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ㅎㅎ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 연구소의 선발 테스트에서 선정된 두 아이, 위도와 경도의 이름은 우주에서 사용하기 위해 부여받은 것이지요. 위도는 “지구 위의 위치를 나타내는 좌표축 중에서 가로로 된 것”, 경도는 “지구 위의 위치를 나타내는 좌표축 중에서 세로로 된 것”이라는 뜻입니다. 위도와 경도 중 하나라도 빠지면 좌표는 성립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 의미심장하게 느껴졌습니다. 똑같은 말을 동시에 내뱉고, 끊임없이 문답을 주고받는 두 사람은 서로와 접촉하지 않는 순간을 견딜 수 없는 듯합니다. 서로를 위해 존재하고, 또 존재하기 위해 서로가 필요한 관계처럼 보입니다. 이 관계가 ‘하이틴’이라는 키워드와 맞물렸을 때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를 통해 ‘하이틴 러브’의 어떤 면을 더욱 깊이 보여주고 싶으셨을까요?
개인적으로 이 질문 보면서 제가 만든 것보다 훨씬 깊이 또 아름답게 해석해주시는구나 싶어 기뻤습니다 ㅋㅋ 이것도 소설가의 은밀한(?) 기쁨인 것 같아요. 꿈보다 해몽을 잘 해주시는 동료분들과 독자분들이 많아 늘 기쁩니다... 사실 연인이나 가족, 단짝 친구 등 서로 몹시 친밀한 관계로 이어진 사람들은 왜인지 서로 닮아 보이잖아요. 실제로 둘의 이목구비나 골격 따위가 비슷한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마치 그 둘만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좌표 속에 놓여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십 대 시절에는 이런 식의 현상이 대체로 더 선명히 느껴지고요.
저는 이번 소설을 쓰면서 여러 글을 참고용으로 찾아봤는데요, 아까 물고기먹이님이 공유해주신 기사는 미처 못 봤지만 그래도 제법 흥미로운 텍스트들을 몇 개 볼 수 있어씁니다. 그중 대부분 아동이 성인보다 시간의 흐름을 더 느리게 인식한다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많은 아동은 성인에 비해 시간이 선형적으로 흐른다는 개념을 인지하지 못하므로, 시간이 ‘흐른다’는 실감을 비교적 덜 느낀다는 거죠. 또 다른 기사에서는 어린 시절에는 모든 경험이 인상적이고 새로우므로(즉 처음 겪는 경험과 감정을 한층 밀도 있게 느끼므로) 하루를 더 자세히 기억하고, 그만큼 시간을 더 느리게 인식한다는 내용이 있었고요. 이처럼 감정과 감각, 시간이 서로 맺는 관계가 몹시 흥미롭게 느껴졌고 이를 ‘하이틴’과 ‘로맨스’에 적용해보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쓰다 보니 오타가 났네요 호호.. 있어씁니다->있었습니다 ....
우와, 너무 흥미로운 개념이네요..?!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수는 없겠지만 올려주신 기사에서 새로운경험을 자주 해보라는말처럼 기회가 있다면 다양한 경험을 자주 해볼려고 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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