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데이아> 고전문학 읽기 열한번째

D-29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 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 기원전 480년대 태어난 작가의 책을 읽는다. 2500년의 간극을 어떻게 느끼고 메꾸게 될 것인지 무척 궁금하다.
59 타나토스 가진 자는 늙어서 죽는 것을 사들일 수 있을 거네.
메데이아 14,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62 아폴론 필멸의 인간에겐 적대적이고, 신들에게 미움받는 성향이지. 63 타나토스 당신이 가져선 안 되는 것은 뭐든 가질 수 없는 법이네.
메데이아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모든 이가 통치자에게 호의를 갖는 것을 결코 아니라서 호의를 갖고 불행에 빠진 통치자를 지키지는 않죠.
메데이아 21,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그리스 시대에는 하녀마저 철학적이고 분별이 있나 보다.
코러스 아드메토스여, 이 불행을 견디셔야 합니다. 당신은 인간들 가운데 <이처럼> 훌륭한 아내 잃은 처음 사람도 아니고 마지막 사람도 절대 아닙니다. 명심하세요. 우리 모두는 죽음이란 빚을 안고 살아간다는 것을.
메데이아 31,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닥쳐라. 네가 너 자신의 목숨을 사랑하고 있다면 다른 사람도 그렇다고 생각해야지. 만약 네놈이 계속 나를 모욕한다면, 너는 많은 , 거짓 아닌 비난을 계속 들을 것이다.
메데이아 44,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알케스티스가 죽을 운명에 놓인 남편 아드메토스를 대신해 죽는 신화를 극화한 작품이다. 아드메토스는 아내의 죽음을 슬펴하며, 자기 대신 늙은 부모가 죽지 않는 것에 대해 비난을 한다. 아버지 페레스의 위 대사는 옳은 말이라고 생각된다. 자신의 목숨이 소중하다면 다른 이의 목숨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는거 아닌가. 결론은 고통중에도 손님으로 온 헤라클레스를 환대하고, 거기에 대한 보답으로 헤라클레스가 영혼을 가지러 온 타나토스를 대적하여 알케스티스를 죽음에서 구해오게 된다. 아드메토스는 자기 대신 아내를 죽게한 오명을 쓰고 불행을 겪으며 성장하게 되고, 아내 알케스티스는 남편이 죽으면 이 나라와 자신의 아이들이 고아가 될 것임으로 스스로 희생을 한 것이다. 알케스티스가 죽으며 남편에게 재혼을 하지 말라는 약속을 받아내는 대목에서 이 시기에도 전처 자식에 대한 대우가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결론은 여자 잘 만나야 하고, 손님 환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헤라클레스 만세!
헌 관계는 새 관계를 위해 버려지는 거라오. 저 이아손은 이 가정의 가족이 아니라네.
메데이아 74,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아르고호가 질푸른 쉽플레가데스'를 지나 콜키스 땅으로 날아가지 말았어야 했거늘 펠리온산의 계곡에서 소나무가 쓰러지지 않고 영웅들이 손에 노를 잡지 말았어야 했거늘. 영웅들은 펠리아스왕을 위해 황금 양피를 찾아 떠난 자들이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내 여주인 메데이아는 이아손을 욕망하여 마음이 혼들려서 이울코스 땅의 성채로 항해하지도 펠리아스의 딸들을 꾀어서 아비를 죽이게 하여 여기 이 코린토스 땅에 남편과 자식들과 함께 살고 있지도 않을 텐데. 망명하여 도착한 도시의 시민들 마음에 들려 하고 이아손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면서 말이죠.
메데이아 71,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사랑으로 인해 메데이아는 많은 악행을 저지렀지만, 이아손은 코린토스 왕의 딸과 결혼을 하게 된다. 이런 배은망덕한 인간 이아손
(집에서 메데이아가 유모와 함께 등장한다.) 코린토스의 여인들이여,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날 비난하지 못하도록. 많은 이들이 거만하게 태어났음을 잘 알고 있는데, 사람들 눈에서 벗어난 자들이나 공공의 눈에 띄는 자들이고, 또 어떤 자들은 조용한 행보로 인해 나태하다는 오명을 뒤집어씁니다 군중의 시야에는 정의가 보이지 않으니, 사람들은, 한 사람의 속마음을 제대로 알기도 전에 그를 바라보는 것조차 싫어해요, 아무 해도 입지 않았건만.
메데이아 81,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내가 번영을 누려야지.당신에게 자식이 더 필요하려나? 미래의 아이들로 현재 살아 있는 아이들을 돕는 일이 나의 이득이 될 거야. 내 계획이 잘못된 것이오?
메데이아 96,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와우! 이아손의 이 논리를 무엇인가. 이제는 너와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 없다. 크린토스의 딸과 결혼하여 낳은 아이들이 지금 너의 아이들을 도움이 될 거니까. 닥치고 있으라는 말이네.
고통을 주는 행복한 인생 따위도, 또한 마음을 괴롭히는 부귀도 원하지 않기를.
메데이아 98,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행복하여라. 하지만 그곳에서다. 이곳의 행복은 아빠가 앗아 가 버렸지. 오, 달콤한 포옹 오, 부드러운 살갖, 가장 달콤한 아이들 숨결. 가거라. 가거라. 너희를 차마 더는 바라볼 수가 없구나. 고통에 제압되어 버렸구나 나는 잘 알고 있다, 어떤 불행을, 내가 자초하고 있는지. 분노의 마음이 복수 계획을 다스리며 이끌고 있구나. 분노야말로 인간에게 가장 큰 재앙을 낳는 근원이다.]' (아이들이 집 안으로 퇴장한다)
메데이아 119,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메데이아는 복수를 실행하기로 결심한다. 코린토스의 왕 크레온과 그의 딸 즉 이아손의 새색시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을 죽이기로 한 것이다. 복수의 마음과 어머니의 마음이 갈등을 시작한다.
우리 유한한 삶을 그림자로 여기는 건 처음이 아니 두려움 없이 말하겠습니다. 세상에서 총명해 보이고 정교한 말을 지어내는 자들이 커다란 어리석음의 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 중 그 누구도 행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재산이 흘러들어 오면 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운수가 더 좋겠지만, 그건 결코 행복이 아니랍니다
메데이아 126,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그건 절대 안 돼. 아이들은 내 손으로 문을 것이다. 아크라이아 헤라 여신의 성지로 데려가니 적들 가운데 어떤 적이 무덤을 파헤쳐서 아이들을 해치지 못할 것이다. 여기 시쉬포스의 땅(코린토스)에는 앞으로 엄숙한 축제와 의식을 도입하여 이 불경한 살인의 빚을 갚을 것이다 나 자신은 에렉테우스의 땅(아테나이)을 향해 가서 판디온의 아들 아이게우스와 함께 살 것이고 네놈은 마땅히 네 머리가 아르고호의 조각에 맞아서, 겁쟁이로 비참하게 죽게 되리라 우리 결혼의 쓰디쓴 종말을 겪고 나서 말이다 .
메데이아 133,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탄원 2+계략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이아손과 메데이아가 격렬 한 논쟁을 벌이는데(446~626), 이 논쟁에서 영웅 이아손은 주로 이득 경제, 교역과 관련된 어휘들을 구사하며 동시대 소피스트의 전형적 인물로 나타난다. 반면 메데이아는 충성, 우정, 맹세 등 전통적 가치와 밀접한 어휘를 구사하여 이아손의 가치관 날카로운 대조를 이룬다. 따라서 이아손에게서는 영웅의 아우라가 사라지고, 오히려 야만족 공주 메데이아가 전통적 가치관을 드러내며 영웅의 아우라를 획득한다 . <해설>
메데이아 266,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서로 적절한 우정을 섞어야 해요 영혼의 가장 깊숙한 골수까지는 말고요 마음의 애정이란 쉽게 풀릴 수 있으니 밀어내는 것과 잡아당기는 것이 쉽지요 한 사람이 두 가지 일로 고생하면 그 부담에 힘겨워지는 거죠, 나도 그 일로 고통받고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말하길, 인생에서 너무 정확하게 살려고 하면 즐겁기보다는 파멸하게 되고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지요. 그래서 과함보다는 "지나치지 말라"는 말을 더 칭찬하니, 현자는 내 말에 동의할 겁니다.
메데이아 153,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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