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데이아> 고전문학 읽기 열한번째

D-29
내가 번영을 누려야지.당신에게 자식이 더 필요하려나? 미래의 아이들로 현재 살아 있는 아이들을 돕는 일이 나의 이득이 될 거야. 내 계획이 잘못된 것이오?
메데이아 96,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와우! 이아손의 이 논리를 무엇인가. 이제는 너와 아이를 더 낳을 생각이 없다. 크린토스의 딸과 결혼하여 낳은 아이들이 지금 너의 아이들을 도움이 될 거니까. 닥치고 있으라는 말이네.
고통을 주는 행복한 인생 따위도, 또한 마음을 괴롭히는 부귀도 원하지 않기를.
메데이아 98,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행복하여라. 하지만 그곳에서다. 이곳의 행복은 아빠가 앗아 가 버렸지. 오, 달콤한 포옹 오, 부드러운 살갖, 가장 달콤한 아이들 숨결. 가거라. 가거라. 너희를 차마 더는 바라볼 수가 없구나. 고통에 제압되어 버렸구나 나는 잘 알고 있다, 어떤 불행을, 내가 자초하고 있는지. 분노의 마음이 복수 계획을 다스리며 이끌고 있구나. 분노야말로 인간에게 가장 큰 재앙을 낳는 근원이다.]' (아이들이 집 안으로 퇴장한다)
메데이아 119,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메데이아는 복수를 실행하기로 결심한다. 코린토스의 왕 크레온과 그의 딸 즉 이아손의 새색시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을 죽이기로 한 것이다. 복수의 마음과 어머니의 마음이 갈등을 시작한다.
우리 유한한 삶을 그림자로 여기는 건 처음이 아니 두려움 없이 말하겠습니다. 세상에서 총명해 보이고 정교한 말을 지어내는 자들이 커다란 어리석음의 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 중 그 누구도 행복한 사람은 없습니다. 재산이 흘러들어 오면 그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운수가 더 좋겠지만, 그건 결코 행복이 아니랍니다
메데이아 126,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그건 절대 안 돼. 아이들은 내 손으로 문을 것이다. 아크라이아 헤라 여신의 성지로 데려가니 적들 가운데 어떤 적이 무덤을 파헤쳐서 아이들을 해치지 못할 것이다. 여기 시쉬포스의 땅(코린토스)에는 앞으로 엄숙한 축제와 의식을 도입하여 이 불경한 살인의 빚을 갚을 것이다 나 자신은 에렉테우스의 땅(아테나이)을 향해 가서 판디온의 아들 아이게우스와 함께 살 것이고 네놈은 마땅히 네 머리가 아르고호의 조각에 맞아서, 겁쟁이로 비참하게 죽게 되리라 우리 결혼의 쓰디쓴 종말을 겪고 나서 말이다 .
메데이아 133,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탄원 2+계략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이아손과 메데이아가 격렬 한 논쟁을 벌이는데(446~626), 이 논쟁에서 영웅 이아손은 주로 이득 경제, 교역과 관련된 어휘들을 구사하며 동시대 소피스트의 전형적 인물로 나타난다. 반면 메데이아는 충성, 우정, 맹세 등 전통적 가치와 밀접한 어휘를 구사하여 이아손의 가치관 날카로운 대조를 이룬다. 따라서 이아손에게서는 영웅의 아우라가 사라지고, 오히려 야만족 공주 메데이아가 전통적 가치관을 드러내며 영웅의 아우라를 획득한다 . <해설>
메데이아 266,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서로 적절한 우정을 섞어야 해요 영혼의 가장 깊숙한 골수까지는 말고요 마음의 애정이란 쉽게 풀릴 수 있으니 밀어내는 것과 잡아당기는 것이 쉽지요 한 사람이 두 가지 일로 고생하면 그 부담에 힘겨워지는 거죠, 나도 그 일로 고통받고 있으니까요 사람들이 말하길, 인생에서 너무 정확하게 살려고 하면 즐겁기보다는 파멸하게 되고 오히려 건강을 해치게 된다지요. 그래서 과함보다는 "지나치지 말라"는 말을 더 칭찬하니, 현자는 내 말에 동의할 겁니다.
메데이아 153,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힙폴뤼토스> 는 아프로디테는 무시하고, 아르테미스만을 찬양하는 힙폴뤼토스에 대한 아프로디테의 응징? 복수?하는 이야기이다. 무엇이든 과함보다는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진리인가.
헛되이도, 헛되이도 알페우스강을 따라서 그리고 아폴론의 퓌토이 성소에서 헬라스 땅은 많은 소를 제물로 바치고 바치지만 인간들의 폭군, 가장 욕망하는 신방의 열쇠 가진 에로스를 우리는 경배하지 않는다네 에로스는 찾아오실 때마다 우리에게 달려들어 온갖 불행 가하며 파괴하시니.
메데이아 165,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뚜쟁이질이나 하려고 나를 찾아왔구나 이런 것들, 나는 흐르는 강물을 내 귀에 뿌려 벗어 낼 것이다. 어떻게 내가 천박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런 말을 듣고 정화되었다고 생각지 않는 내가 말이다. 잘 알아 뒤라, 여편네여! 내 경건함이 당신을 구한다는 것을! 신들에게 맹세하면서 방심하지 않았더라면 이 사실을 아버님께 낱낱이 고하는 걸 참지 않았을 텐데.
메데이아 170,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계모 파이드라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말을 유모에게 듣고는 분노를 내 뱉는 힙폴뤼토스 여자를 증오하고 사악한 존재로 여긴다.
불경한 애욕이라는, 아프로디테 여신의 무시무시한 질병에 파괴되고 말았구나 이런 힘겨운 불행의 무게에 짓눌려 결혼 침실에서 올가미를 매달아 자기 하얀 목 주위에 감으려 하는구나 저 가증스러운 운명이 치욕스러우니 좋은 명성의 소문을 선택하며 심중에서 고통스러운 애욕을 지우려고 말이네.
메데이아 176,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유모의 뚜쟁이질만 없었으면, 파이드라는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고대 그리스에서도 유모의 뚜쟁이질이 있었구나.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이 처참한, 처참한 재앙이여. 어디선가 오래전에, 선조가 범죄를 저질러 신들이 보냈던 재앙을 내가 다시 일깨우고 있구나.
메데이아 179,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힙폴뤼토스가 감히 나의 결혼 침대를 건드렸다고. 주인님, 신들에 맹세코 그런 일 없도록 기도하세요. 나중에 실수했다는 걸 아실 테니까요. 제말을 들으세요.
메데이아 181,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테세우스는 파이드라의 유서를 읽고 아들에게 아버지 포세이돈이 약속한 세가지를 쓰려고 한다. 코러스는 모함을 알고 실수하지 말라고 노래한다.
그녀는 순결할 수 없었으나 순결하게 되었고 나는 순결했지만 그 순결을 잘 활용하지 못했구나
메데이아 188,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마음속 깊이 통찰력 가지기를 희망하지만 나에게 통찰력이 생기지는 않는구나, 인간 행위와 운수를 관조해 보지만. 인간사는 서로 다르게 여기저기에서 찾아오니 인생이란 언제나 떠돌며 바뀌는 법이라네.
메데이아 191,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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