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데이아> 고전문학 읽기 열한번째

D-29
<힙폴뤼토스> 는 아프로디테는 무시하고, 아르테미스만을 찬양하는 힙폴뤼토스에 대한 아프로디테의 응징? 복수?하는 이야기이다. 무엇이든 과함보다는 지나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진리인가.
헛되이도, 헛되이도 알페우스강을 따라서 그리고 아폴론의 퓌토이 성소에서 헬라스 땅은 많은 소를 제물로 바치고 바치지만 인간들의 폭군, 가장 욕망하는 신방의 열쇠 가진 에로스를 우리는 경배하지 않는다네 에로스는 찾아오실 때마다 우리에게 달려들어 온갖 불행 가하며 파괴하시니.
메데이아 165,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뚜쟁이질이나 하려고 나를 찾아왔구나 이런 것들, 나는 흐르는 강물을 내 귀에 뿌려 벗어 낼 것이다. 어떻게 내가 천박할 수 있단 말인가? 이런 말을 듣고 정화되었다고 생각지 않는 내가 말이다. 잘 알아 뒤라, 여편네여! 내 경건함이 당신을 구한다는 것을! 신들에게 맹세하면서 방심하지 않았더라면 이 사실을 아버님께 낱낱이 고하는 걸 참지 않았을 텐데.
메데이아 170,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계모 파이드라가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말을 유모에게 듣고는 분노를 내 뱉는 힙폴뤼토스 여자를 증오하고 사악한 존재로 여긴다.
불경한 애욕이라는, 아프로디테 여신의 무시무시한 질병에 파괴되고 말았구나 이런 힘겨운 불행의 무게에 짓눌려 결혼 침실에서 올가미를 매달아 자기 하얀 목 주위에 감으려 하는구나 저 가증스러운 운명이 치욕스러우니 좋은 명성의 소문을 선택하며 심중에서 고통스러운 애욕을 지우려고 말이네.
메데이아 176,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유모의 뚜쟁이질만 없었으면, 파이드라는 다른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고대 그리스에서도 유모의 뚜쟁이질이 있었구나.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이 처참한, 처참한 재앙이여. 어디선가 오래전에, 선조가 범죄를 저질러 신들이 보냈던 재앙을 내가 다시 일깨우고 있구나.
메데이아 179,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힙폴뤼토스가 감히 나의 결혼 침대를 건드렸다고. 주인님, 신들에 맹세코 그런 일 없도록 기도하세요. 나중에 실수했다는 걸 아실 테니까요. 제말을 들으세요.
메데이아 181,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테세우스는 파이드라의 유서를 읽고 아들에게 아버지 포세이돈이 약속한 세가지를 쓰려고 한다. 코러스는 모함을 알고 실수하지 말라고 노래한다.
그녀는 순결할 수 없었으나 순결하게 되었고 나는 순결했지만 그 순결을 잘 활용하지 못했구나
메데이아 188,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마음속 깊이 통찰력 가지기를 희망하지만 나에게 통찰력이 생기지는 않는구나, 인간 행위와 운수를 관조해 보지만. 인간사는 서로 다르게 여기저기에서 찾아오니 인생이란 언제나 떠돌며 바뀌는 법이라네.
메데이아 191,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힙폴뤼토스는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가다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가 부딪쳐 죽고만다. 테세우는 자신의 저주가 통한 것을 기쁘고 생각한다. 그때 아르테미스 여신이 나타나 진실을 말해준다. 자신의 저주로 아들을 죽인 테세우스 힙폴뤼토스는 아버지를 용서하고 죽음을 맞는다.
한편 힙폴뤼토스는 아르테미스 여신의 숨결을 숭상하고 실천하는 모범을 보였지만, 아프로디테 여신이 상징하는 우주적 원리를 무시하는 휘브리스를 범해 여신에게 징벌을 당하는 전형이다. 두 가지 우주적 원리의 중용을 취하지 못하여 파멸한 것이다. 따라서 힙폴뤼토스는 우리에게 경고의 모델로 나타난다. 게다가 힙폴뤼토스는 탁월함을 지니고 있으나 성인이 되기 위한 통과 제의를 성공적으로 치르지 못한 전형적 인물이다. 마지막으로 경직된 이상주의에 빠져 애매함과 타협하지 않고, 귀족 계급에 속하기에 당시 민주주의 가치와 갈등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해설
메데이아 290,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고대 그리스 비극이 지금의 모든 소설, 연극, 영화, 드라마의 소재로 계속 쓰이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이 신들은 너무나 인간적이다. 질투하고, 계략을 꾸미고 또한 슬펴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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