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않고 고전 읽기> 2. 돈키호테 2

D-29
자기는 설교를 못 하면서 남 설교에는 뭐가 모자라는지 뭐가 넘치는지를 아주 잘 아는 신학자들도 많으니 말이오.
돈키호테 2 P93,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이 글 저도 찔렸던 문장입니다. 남의 책을 볼 때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걸 생각하며 ㅎㅎㅎ
이건 단지 신학자만의 문제는 아닌거같죠? 저부터 돌아보게 됩니다.
비겁함과 무모함 양 끝 사이 중간쯤에 용기가 있다고 말입니다요.
돈키호테 2 P10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거짓을 이야기할 때라도 그것을 읽는 사람들의 이해와 맞아떨어져야 하는 법입니다.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일로 만들고 엄청난 사건들을 평범하게 써야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고, 그래야 독자들이 놀라기도 하고 몰두하며 흥분하거나 즐겨서 감탄과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게 되지요. 진실성과 자연을 모방하는 일을 기피하는 자는 이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완벽한 작품은 이렇게 진짜같이 쓰고 사물을 모방하는 데 있는 것을 말입니다.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이 부분이 어디였죠? 책에서 찾고싶어요
1권이에요~1권 47장요 헤헤
찾았어요 감사해요 723쪽 좋은 문장 감사해요
그렇게 되면 전 제가 원하는 대로 할 겁니다요. 원하는 대로 하면 기분이 좋고 기분이 좋으면 만족스럽게 살 수가 있으니까요. 사람이 만족스럽게 살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요. 더 이상 바랄 게 없으면 얘기 끝난 거지요.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반면에 우리들은, 그러니까 진정한 편력 기사들은 태양과 추위와 바람과 하늘의 가혹함을 견뎌 내면서 밤이고 낮이고 걷기도 하고 말을 타기도 하며 우리의 다리로 모든 땅을 측량하고 다니지.
돈키호테 2 P12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우리가 죽여야 할 것은 거인들에게서 보이는 오만이요, 관대하고 용감한 가슴에 들어 있는 시기심이며, 평안한 영혼과 평안한 태도에 깃든 분노와 우리가 적게 먹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데서 오는 폭식과 잠이고, 우리 생각의 주인으로 모신 귀부인들에 대한 충성심에 들어 있을 음탕함과 호색이며. 우리를 기독교인들 위에 군림하는 유명한 기사로 만들어 줄 기회를 찾아 세상의 모든 곳을 편력할 때 생기는 게으름이라네.
돈키호테 2 P.139,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인간이 부자가 되고 명예를 가질 수 있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단다. 그 하나는 학문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군사의 길이지.
돈키호테 2 P126,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이 문장을 읽으면서 현대사회에서는 어떤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널찍하고 탁 트인 악의 길은 죽음으로 끝나고, 좁고 험난한 덕의 길은 생명으로 끝나지.
돈키호테 2 P127,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그리고 그야말로 우리 세기 최고로 숭고한 바보들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산초 판사에 대한 얘기), 주인과 하인으로서 만난 그런 두 미치광이는 세상에 다시 없을 거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삼손 카라스코가 말함)
돈키호테 2 P140,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책이 나쁜 것이면 바위보다 더 단단하지요.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산초, 자네가 알았으면 하는 것은, 만일 진실이 아첨의 옷을 입지 않고 헐벗은 채 왕자들의 귀에 들어간다면 이 세상은 다른 세상이 되어 있을 걸세.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앙큼하군, 산초.」 돈키호테가 말했다. 「그대는 정말이지 그대가 기억해 두고 싶은 일은 절대 잊는 법이 없으니 말이오.」 「제가 받은 몽둥이질을 잊으려 해도….」 산초가 대답했다. 「아직도 갈비뼈에 시퍼렇게 남아 있는 이 멍이 동의해 주지 않을 겁니다요.」 「그대는 입 다무시오, 산초.」 돈키호테가 말했다.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둘이 정말 불멸의 커플이네요
이 명성이라는 것은, 결국은 죽어야 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자신이 이루어 낸 위대한 업적에 합당한 상으로나 불멸의 몫으로서 원하는 것이지
돈키호테 2 P150,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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