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않고 고전 읽기> 2. 돈키호테 2

D-29
이 글 저도 찔렸던 문장입니다. 남의 책을 볼 때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걸 생각하며 ㅎㅎㅎ
이건 단지 신학자만의 문제는 아닌거같죠? 저부터 돌아보게 됩니다.
비겁함과 무모함 양 끝 사이 중간쯤에 용기가 있다고 말입니다요.
돈키호테 2 P10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거짓을 이야기할 때라도 그것을 읽는 사람들의 이해와 맞아떨어져야 하는 법입니다. 불가능한 일을 가능한 일로 만들고 엄청난 사건들을 평범하게 써야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고, 그래야 독자들이 놀라기도 하고 몰두하며 흥분하거나 즐겨서 감탄과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게 되지요. 진실성과 자연을 모방하는 일을 기피하는 자는 이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완벽한 작품은 이렇게 진짜같이 쓰고 사물을 모방하는 데 있는 것을 말입니다.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이 부분이 어디였죠? 책에서 찾고싶어요
1권이에요~1권 47장요 헤헤
찾았어요 감사해요 723쪽 좋은 문장 감사해요
그렇게 되면 전 제가 원하는 대로 할 겁니다요. 원하는 대로 하면 기분이 좋고 기분이 좋으면 만족스럽게 살 수가 있으니까요. 사람이 만족스럽게 살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요. 더 이상 바랄 게 없으면 얘기 끝난 거지요.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반면에 우리들은, 그러니까 진정한 편력 기사들은 태양과 추위와 바람과 하늘의 가혹함을 견뎌 내면서 밤이고 낮이고 걷기도 하고 말을 타기도 하며 우리의 다리로 모든 땅을 측량하고 다니지.
돈키호테 2 P12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우리가 죽여야 할 것은 거인들에게서 보이는 오만이요, 관대하고 용감한 가슴에 들어 있는 시기심이며, 평안한 영혼과 평안한 태도에 깃든 분노와 우리가 적게 먹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데서 오는 폭식과 잠이고, 우리 생각의 주인으로 모신 귀부인들에 대한 충성심에 들어 있을 음탕함과 호색이며. 우리를 기독교인들 위에 군림하는 유명한 기사로 만들어 줄 기회를 찾아 세상의 모든 곳을 편력할 때 생기는 게으름이라네.
돈키호테 2 P.139,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인간이 부자가 되고 명예를 가질 수 있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단다. 그 하나는 학문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군사의 길이지.
돈키호테 2 P126,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이 문장을 읽으면서 현대사회에서는 어떤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널찍하고 탁 트인 악의 길은 죽음으로 끝나고, 좁고 험난한 덕의 길은 생명으로 끝나지.
돈키호테 2 P127,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그리고 그야말로 우리 세기 최고로 숭고한 바보들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산초 판사에 대한 얘기), 주인과 하인으로서 만난 그런 두 미치광이는 세상에 다시 없을 거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삼손 카라스코가 말함)
돈키호테 2 P140,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책이 나쁜 것이면 바위보다 더 단단하지요.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산초, 자네가 알았으면 하는 것은, 만일 진실이 아첨의 옷을 입지 않고 헐벗은 채 왕자들의 귀에 들어간다면 이 세상은 다른 세상이 되어 있을 걸세.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앙큼하군, 산초.」 돈키호테가 말했다. 「그대는 정말이지 그대가 기억해 두고 싶은 일은 절대 잊는 법이 없으니 말이오.」 「제가 받은 몽둥이질을 잊으려 해도….」 산초가 대답했다. 「아직도 갈비뼈에 시퍼렇게 남아 있는 이 멍이 동의해 주지 않을 겁니다요.」 「그대는 입 다무시오, 산초.」 돈키호테가 말했다.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둘이 정말 불멸의 커플이네요
이 명성이라는 것은, 결국은 죽어야 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자신이 이루어 낸 위대한 업적에 합당한 상으로나 불멸의 몫으로서 원하는 것이지
돈키호테 2 P150,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그리고 우리 평화롭게 일을 처리하세. 두레박을 따라 밧줄까지 던져 버리는 일은 하지 말자고.
돈키호테 2 P160,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예수와 교회가 궁금하다면...
[함께읽기] 갈증, 예수의 십자가형이 진행되기까지의 이틀간의 이야기이수호 선생님의 교육 에세이 <교사 예수> 함께 읽기[올디너리교회] 2025 수련회 - 소그룹리더
인터뷰 ; 누군가를 알게 되는 가장 좋은 방법
책 증정 [박산호 x 조영주] 인터뷰집 <다르게 걷기>를 함께 읽어요 [그믐북클럽Xsam] 24. <작가란 무엇인가> 읽고 답해요[그믐밤] 33. 나를 기록하는 인터뷰 <음악으로 자유로워지다>
[그믐클래식] 1월1일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6월의 그믐밤도 달밤에 낭독
[그믐밤] 36.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2탄 <맥베스>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 벽돌책 같이 격파해요! (ft. YG)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2. <어머니의 탄생>[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1. <세계를 향한 의지>[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0. <3월 1일의 밤>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
내일의 고전을 우리 손으로
[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도서 증정]내일의 고전 소설 <냉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이 계절의 소설_가을] 『냉담』 함께 읽기
댓글로 쌓아올린 세포, 아니 서평들
작별하지 않는다도시의 마음불안세대
스토리를 찾아 탐험해요.
스토리탐험단 7번째 여정 <천만 코드>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