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않고 고전 읽기> 2. 돈키호테 2

D-29
우리가 죽여야 할 것은 거인들에게서 보이는 오만이요, 관대하고 용감한 가슴에 들어 있는 시기심이며, 평안한 영혼과 평안한 태도에 깃든 분노와 우리가 적게 먹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는 데서 오는 폭식과 잠이고, 우리 생각의 주인으로 모신 귀부인들에 대한 충성심에 들어 있을 음탕함과 호색이며. 우리를 기독교인들 위에 군림하는 유명한 기사로 만들어 줄 기회를 찾아 세상의 모든 곳을 편력할 때 생기는 게으름이라네.
돈키호테 2 P.139,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인간이 부자가 되고 명예를 가질 수 있는 길은 두 가지가 있단다. 그 하나는 학문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군사의 길이지.
돈키호테 2 P126,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이 문장을 읽으면서 현대사회에서는 어떤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널찍하고 탁 트인 악의 길은 죽음으로 끝나고, 좁고 험난한 덕의 길은 생명으로 끝나지.
돈키호테 2 P127,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그리고 그야말로 우리 세기 최고로 숭고한 바보들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고는(산초 판사에 대한 얘기), 주인과 하인으로서 만난 그런 두 미치광이는 세상에 다시 없을 거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삼손 카라스코가 말함)
돈키호테 2 P140,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책이 나쁜 것이면 바위보다 더 단단하지요.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산초, 자네가 알았으면 하는 것은, 만일 진실이 아첨의 옷을 입지 않고 헐벗은 채 왕자들의 귀에 들어간다면 이 세상은 다른 세상이 되어 있을 걸세.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앙큼하군, 산초.」 돈키호테가 말했다. 「그대는 정말이지 그대가 기억해 두고 싶은 일은 절대 잊는 법이 없으니 말이오.」 「제가 받은 몽둥이질을 잊으려 해도….」 산초가 대답했다. 「아직도 갈비뼈에 시퍼렇게 남아 있는 이 멍이 동의해 주지 않을 겁니다요.」 「그대는 입 다무시오, 산초.」 돈키호테가 말했다.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둘이 정말 불멸의 커플이네요
이 명성이라는 것은, 결국은 죽어야 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자신이 이루어 낸 위대한 업적에 합당한 상으로나 불멸의 몫으로서 원하는 것이지
돈키호테 2 P150,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그리고 우리 평화롭게 일을 처리하세. 두레박을 따라 밧줄까지 던져 버리는 일은 하지 말자고.
돈키호테 2 P160,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이 문장은 읽다가 풉~한 거라서요 위트있지 않나요 두레박을 따라 밧줄까지 던진다니 ㅎㅎㅎㅎㅎ
둘이 계속 웃겨요. 전부 문장수집하고 싶은데 그럼 도배가 될거라 참고 있어요
저도 참다가 그냥 다 하이라이트하고 있습니다. 안그러면 다음에 제가 찾고 싶은 문장을 찾는게 힘들지 않을까 싶어 일단 해두려고요.
왜냐하면 진실은 가늘어지기는 해도 깨지지 않으며 물 위에 기름이 뜨듯 늘 거짓말 위에 드러나기 때문이다.
돈키호테 2 P165,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연극은 매번 인간 삶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거울을 우리 앞에 놓아 주니 말일세. 그러니 우리가 어떤 인간들인지, 우리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를 실감 나게 보여 준다는 점에서 연극이나 배우들에 비길 만한 것은 어떤 것도 없다네.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용기 있는 자는 비겁함으로 내려가 그 한계에 접하는 것보다 무모함으로 올라가 그 한계에 이르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욕심쟁이보다 낭비가가 관대해지기 훨씬 쉬운 것과 같은 이치로, 무모한 자가 진정으로 용기 있는 자가 되는 것이 비겁한 자가 진정한 용기로 오르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연극은 매번 인간 삶의 모습들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거울을 우리 앞에 놓아 주니 말일세
돈키호테 2 P195,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불모의 메마른 땅도 거름을 주고 경작을 하면 좋은 결실을 낳게 되니까요.
돈키호테 2 P196,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이 히네스 데 파사몬테를 돈키호테는 히네시요 데 파라피야라고 불렀는데 이자가 바로 산초 판사의 잿빛을 훔친 사람이었다. 인쇄공의 실수로 전편에는 이 도난 사건의 전모가 적히지 않은 탓에 많은 독자들이 이 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했고, 결국 독자들은 인쇄의 잘못을 작가의 기억력 부족으로 돌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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