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

D-29
만렙토끼님, 환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미스트랄의 존재를 아는 것만으로도 특별한데 북클럽까지 참여하여 주시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미지의 작가를 이렇게 함께 알아가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그믐 북클럽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스트랄의 산문시「예술」에는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너 자신은 인간의 열정이 낳은 뜨거운 시들을 이 등불 아래서 읽으리니, 그 시들은 네게 더 깊은 뜻을 드러내리라." (38쪽) 위 구절이 어쩐지 북클럽을 함께하는 17명의 @모임 여러분에게 보내는 미스트랄의 메시지처럼 느껴집니다. 이쯤에서 미스트랄의 여러 애독자가 추천하는 조성진이 연주하는 드뷔시의 <달빛> https://www.youtube.com/watch?v=97_VJve7UVc 을 들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곡은 폴 베를렌의 시 「달빛」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 달빛 곡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달빛 시도 찾아봤는데 노래가 달빛에 섞인다는 문구가 참 예뻐서 와닿았습니다ㅎㅎ
우리는 독을 묻힌 붉은 옷처럼 우리의 삶을 자신도 모르게 그녀에게 던진다. 우연히 훌쩍 기어오른 뱀에게 물린 듯 그녀는 그렇게 춤을 춘다. 너덜너덜한 화환처럼, 패군의 깃발처럼.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26,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많은 것을 미룰 수 있지만 아이들은 그럴 수 없습니다. 바로 오늘, 아이들의 뼈가 자라고 피가 만들어지고 감각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내일'이라고 말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들의 이름은 '오늘'입니다.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62,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https://m.blog.naver.com/astel_erste/223578254807 저는 이전에 읽을 때 시는 너무 어려워서 후기로 시 내용을 하나도 못 올리고 지난주 읽은 내용만 잔뜩 정리해서 올렸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주가 너무 기대됩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저는 공지 글을 재대로 안 읽고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네요. 물론 다 읽은 건 아니지만 읽으면서 역시 시는 어렵지 했습니다. 뒤늦게 공지 글을 다시 보고 해설 부분을 읽었는데 좀 놀랐습니다. 미스트랄이 그처럼 고통 받은 사람인 줄 몰랐습니다. 애인과 양아들(실제론 조카) 그리고 우리가 너무도 잘 하는 슈테판 츠바이크와 그의 아내의 자살이라니. 세상을 그렇게 마감한 사람도 그렇지만 남아 있는 사람에겐 얼마나 상처겠습니까? 그것을 시 작업으로 이기고 승화시켰다니 시인이 좀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노벨문학상 수상국이 되서일까? 미스트랄이 낮설지만 뭔가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 그녀의 저항 정신과 우리나라의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한강 작가와도 일맥 상통하는 느낌도 들고. 108 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뿐만아니라 칠레 화폐에도 나오고, 어린아이들이 그녀의 시를 외우고 다닐 정도라니 과연 그 존재감이 어마어마하구나 싶습니다. 그래도 칠레 본국에선 인정을 못 받았다고하니, 원래 예수님도 고향에선 환영 받지 못하셨는데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어쩌겠습니까? ㅎ 아무튼 아는만큼 보인다고 이렇게 친절한 해설부터 읽고 시를 읽으면 좀 남다르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사춘기 때 한때 잠깐 시를 좋아할뻔하다 성인이 되어 다시 읽으려고 하니 좀처럼 쉽지 않더군요. 즐기라고 하는데 자꾸 이렇게 쓴 작가의 저의는 뭘까 의문스럽기만하고. 내일부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음미하며 읽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stella15님과 @모임 여러분. 지난 주말과 일요일의 날씨는 마치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시처럼 갈피를 못 잡겠더군요. 비바람이 몰아치다가 우박이 떨어지더니 갑자기 하늘이 환해지고, 또 언제 그랬냐는 듯 황사를 동반한 돌풍이 요란했습니다. 저는 이 '이상기후'를 외국시의 어려움에 비유해 보았는데, 사무실의 막내는 미스트랄의 파란만장한 삶을 날씨로 보는 것 같다고 합니다. ^^ stella15님이 언급하셨다시피 생전에 미스트랄이 겪은 고통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뛰어넘습니다. 첫사랑, 이웃 친구인 츠바이크 부부, 양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번역가가 왜 미스트랄을 "죽음을 노래하는 시인"(101쪽)이라고 하는지 짐작이 갑니다. 그리고 역자 후기에는 조국에서 배척당한 미스트랄이 긴 시간 동안 어떻게 망명 생활을 했는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그 가운데 "1929년 칠레의 우익 정부는 연금 지급을 반년 간 중지"했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즉 정부에 호의적이지 않은 작가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놓고 생계를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명박ㆍ박근혜 정부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해당 작가들을 사찰하고 검열하여 지원을 배제하였습니다. 한강 작가도 블랙리스트에 오른 작가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미스트랄과 한강 작가는 공통점이 여럿입니다. 미스트랄은 라틴아메리카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고, 한강은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같은 상을 수상했습니다. "문학은 모든 폭력의 반대편에 서는 일"이라는 한강의 말처럼 두 작가 모두 문학으로 역사의 트라우마에 맞섭니다. stella15님 말씀 중에 무릎을 탁 칠 정도로 공감한 부분이 있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노벨문학상 수상국이 되서일까? 미스트랄이 낮설지만 뭔가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와 미스트랄이 "칠레 본국에선 인정을 못 받았다고하니, 원래 예수님도 고향에선 환영 받지 못하셨는데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 어쩌겠습니까?"입니다. (참고로 모임지기인 저는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의 담당 편집자가 아니어서 @모임 여러분과 같은 입장의 독자이기도 합니다.) 미스트랄과 한강 작가의 공통점을 인지하고 나서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를 읽으니 시 한 편 한 편이 "낯설지만 뭔가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은 시구를 옮겨 봅니다. "나는 사슴들이 오르는 절벽을 타고 올라 광기의 꽃을 찾아다녔지, 붉게 피어나 붉게 살고 붉기 때문에 죽는 꽃을 찾았지." 🔖 「공기꽃」 부분 발췌(11쪽)
와, 제가 오히려 더 감동입니다. 내주신 숙제 못할까봐 어제 부랴부랴 읽고 썼던건데 아티초크님으로부터 이런 장문의 댓글을 받다니! 한강 작가가 아니라 아티초크님 때문에 이 시집 더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열심히 읽고 또 내주시는 숙제 열심히 하겠습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
아고 저도 처음부터 읽었는데 글을 읽고 앗 하고 다시 돌아가서 읽었습니다. 예수님도 고향에선 환영받지 못하셨단 글이 재미있네요. 아는 만큼 보인다도 참 공감되는 말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인증 후 시를 대충 훑었을 때랑 검색하고 영상을 보고 난 뒤 다시 읽을 때, 그리고 해설을 보고 읽을때 느낌이 모두 달라서 신기했거든요!
한 아이의 엄마가 눈물로 시를 썼고 그에 힘입어 스페인어는 품위를 회복하고 영광을 안게 되었습니다.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의 '미스트랄'은 '지중해의 바람'을 뜻합니다. (중략) 우리가 오늘 자비와 모성을 노래하는 위대한 시인, 남아메리카 문학의 여왕에게 상을 수여하는 것은 풍요로운 그곳의 문학에 경의를 표하는 것과 같습니다.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1945년 노벨문학상 위원회의 시상 연설 발췌,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나는 내 안의 그녀를 죽였다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던 거야 그녀는 타는 듯했지 바위산 선인장 꽃 몸을 식힌 적 없던 그녀 그녀는 불이고 불모지였어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내 안의 그녀」 p.3,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페미니즘적 시각이 느껴지는 시였습니다. 손가락을 잃은 소녀도 그렇군요. 몇 편 읽지 않은 상태지만 기투가 느껴지는 시로 읽혔습니다.
"페미니즘적 시각"과 "기투가 느껴지는 시"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도 그렇게 읽었습니다. 우리가 미스트랄의 슬픔에 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여기에 바다연꽃3님이 말씀하신 두 가지를 곁들이면 더 재미있겠습니다. 옮긴이의 말에서 아주 인상적으로 읽었던 일화 몇 가지를 @모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학교 당국자는 미스트랄이 사회주의 사상에 물들었다며 상급 학교에 진학하려면 글의 논조를 누그러뜨리라고 요구했지만 그녀는 거절하고 독학을 택했습니다." (99쪽) "이듬해 미스트랄은 한 지역 신문에 '내가 남자들보다 못한 게 뭐가 있습니까'라며 여성교육에 힘써달라는 글을 기고했습니다. 그녀의 나이 열입곱 살 때였습니다." (99쪽) "시에 묘사된 임신과 출산 장면 때문인지 근거 없는 풍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미스트랄은 여성 교육자로서 수치와 모욕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이듬해 미스트랄은 테무코를 떠나 새 부임지인 산티아고로 갔는데, 이후 두 번 다시 테무코에 발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103쪽) "1924년 칠레로 돌아가 학교를 세우려 했지만 이 계획은 정치적 이유로 좌절되었고 그 이듬해 교직을 그만두었습니다. 미스트랄은 테무코에 이어 1926년에 칠레를 완전히 떠났고 잠시나마 조국 땅을 밟은 건 1938년과 1954년 단 두 번뿐이었습니다." (104-105쪽) "1932년 이탈리아 나폴리 주재 칠레 영사로 부임했으나 무솔리니의 파시스트당과 협력하기를 거부하여 세 달 만에 사임했습니다." (105쪽) "미스트랄은 문단이나 정치 단체에 기웃거리는 일이 없이 혼자 있기를 좋아했을 뿐 아니라 시류에 휩쓸리지도 않았습니다. 이십대에 이미 독자적인 시정과 상투적인 센티멘털리즘을 분별할 줄 알았던 그녀의 작품에는 그저 애상에 찬 여성시로 평가받고 싶지 않다는 기백 같은 것이 담겨 있습니다." (106쪽)
내 손을 잡아, 그리고 춤을 추자, 너와 나, 그때처럼 손을 줘, 한 송이 꽃이 되자, 너와 나, 한 송이 꽃, 그걸로 충분해.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내 손을 잡아」 p. 7,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https://www.hani.co.kr/arti/culture/book/1086899.html 앞서 친절한 자료들과 비슷합니다만, 2023년 한겨레 [책&생각]에 실린 소개 기사가 간결히 잘 정리되어 있어서 전 그걸 읽으니 이해가 쉽게 되더라고요. 워낙 사전 지식이 없다보니..ㅎ 네루다도 유명세만 알고 있었지, 기사의 패악을 저지른 걸 여지껏 몰랐습니다. 게다가 광부들 이야기, 뒤이어 인용한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며'를 읽다보니 눈가가 뻐근해져서.. 이제 차분히 읽어보려고 합니다. 아티초크에게 왠지 미안한 기분이 들어서 바로 시집을 주문해서 받았거든요. ㅎ
안녕하세요.^^ 해즐릿의 『왜 먼 것이 좋아 보이는가』 북클럽에 이어 이번에도 참여하여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미스트랄의 시 「느린 비」가 어울리는 주말 밤에 인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한겨레 기사에 미스트랄의 삶과 작품 세계가 매우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북클럽과 신문을 통해 미지의 시인을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연애와 같다는 어떤 시인의 말이 떠오릅니다. 네루다의 시를 열렬하게 좋아했던 제 친구(페미니스트)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요. 네루다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일 포스티노>에 큰 감명을 받아 1997년에 칠레와 이탈리아로 배낭여행을 떠났던 친구입니다. 네루다의 시를 읽을 때는 항상 칠레산 와인을 옆에 둘 정도였는데, 미스트랄의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를 읽고 그만······! 아마 @모임 여러분도 <일 포스티노> 또는 원작 『네루다의 우편 배달부』를 아실 것입니다. 이 두 작품만 보면 네루다는 공(攻)만 있고 과(過)는 없는 민중 시인이자 사회주의자입니다. 2018년 산티아고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과 성폭력 근절 시위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지금도 네루다를 그렇게 알고 있을 것입니다. "모든 꽃을 꺾을 수는 있어도,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는 네루다의 말은 자신에게 쏘는 화살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PS.『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를 구입하셨다니 저도 delispace님과 마찬가지로 미안한 기분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일 포스티노작은 섬 칼라 디소토에 오게 된 시인 네루다, 어부의 아들 마리오는 그의 도착으로 인해 불어난 우편물량을 소화하고자 우체부로 고용된다. 로맨틱 시인 네루다와 가까이 지내면서 섬마을 여자들의 관심을 끌고자 했던 마리오는 그와 우정을 쌓아가면서 시와 은유의 세계를 만나게 되고, 아름답지만 다가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베아트리체 루쏘와 사랑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그의 내면에 자라고 있던 뜨거운 이성과 감성을 발견하게 되는데…
앗,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저도 일 포스티노 감명 깊게 본 영환데 말입니다. 책은 언제고 읽어야지 하고 있습니다만...
안녕하세요. @모임 여러분.^^ 2주차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북클럽을 시작합니다. 오늘부터 일주일간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시를 자유롭게 이야기해봅시다. 인상 깊은 시 구절을 인용해주셔도 좋고, 시를 읽으며 떠오르는 음악이나 영화, 미술 작품 등을 소개하여 주셔도 좋습니다. 요즘 플레이 리스트 만들기가 유행인데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와 어울리는 음악을 고르고 공유하는 것도 좋은 시 감상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처럼 찬비가 내리는 봄날에, 그리고 세월호참사 11주기를 이틀 앞둔 날에 미스트랄의 「느린 비」를 읽으니 “하늘이 내리는 이 슬픈 물의 선물”(18쪽)이라는 표현이 절절합니다. “고통받는 어린아이처럼 서럽게 덜덜 떠는 듯한 물, 이 땅에 닿기도 전에 사라지는 이 물. 잔잔하다 바람은, 잔잔하다 나무는― 광막한 고요에 사무치는 맑은 눈물, 하염없이 떨어지는 이 눈물. 하늘은 드넓은 마음 같아도 한을 품고 있으니 이는 비가 아닌 느릿느릿 길게 흐르는 피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느린 비」 부분 지금 라디오에서는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가 흘러나오는데 미스트랄의 시와 이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습니다. 모임 여러분도 한번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 📸 아티초크 공식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artichokehouse ㅡ 가장 주고 싶은 책 가장 받고 싶은 책 아티초크 출판 & 스토어 Artichoke Publishing House https://litt.ly/artichokehouse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라틴아메리카 작가 최초로 194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의 시선집이다. 칠레 작가 미스트랄은 명실공히 라틴아메리카 시문학의 대모이자 교육자다. 파블로 네루다는 그녀의 지도를 받은 학생이었다. 국내 첫 미스트랄 단독 시집으로, 죽음, 사랑, 슬픔, 회복, 배신, 부활의 메시지가 강렬하게 펼쳐진다.
내 손을 잡아, 그리고 춤을 추자, 너와 나, 그때처럼 손을 줘, 한 송이 꽃이 되자, 너와 나, 한 송이 꽃, 그걸로 충분해.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p.7,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처음부터 좋았는데 자꾸 좋아지는 시입니다. 언젠가 백남준이오래사는집에 갔을 때 미술관 흰 내벽에 씌여진 두 줄 글귀가 떠오릅니다. 한 번도 춤추지 않았던 날은 읽어버린 날 하나의 큰 웃음도 불러오지 못하는 진리는 가짜 예, 니체의 잠언이죠. <공명하는 몸> 공연을 보러 갔던 길이었어요. 그날 공연 자체가 일종의 춤이었고 관객들은 각자의 계단에서 춤을 추었죠.^^ 미스트랄의 이 시를 그때 알았으면 더할 수 없이 좋았을 거예요. 이미지 출처: https://njp.ggcf.kr/events/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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