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

D-29
부끄럽지만 감사합니다.
우리는 산들산들 버드나무에 들끓는 모기처럼 아주 작은, 물어뜯는 이유들로 충만하다.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인간,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인간이란~~~~
묘비명 그는 명랑하고 친절하고 고집스러운 구석도 있었다 부당한 취급을 받으면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먹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면에서는 하느님을 닮았다 -중략- 사제뿐, 평화는 거기에 없었다- 그는 죽은 다음에야 온 나라에 알려졌지만 슬픔을 억누르십시오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27,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나는 마침내 이해한다, 메아리치는 대양 건너 아메리카로 간 아버지를 이해한다.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53-54,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작은 송판 받침대 위의 튤립 살아 숨쉬는 희망 나는 1905년 헌법으로 제정되었다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99,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113쪽 양치류 모양 유리창을 덮은 성애만 보일 뿐 혹시 오타는 아닌지요? 성에 성애는 애욕인데 아직 키스 얘기만 하고 있는 상태라 뭐 욕정으로 유리창을 가득 채울수도 있겠지만 문맥상 한번 생각해보았어요
오타 여부를 당시에 담당했던 편집자에게 문의하여 어제 답을 받았습니다. 서릿발의 뜻을 가진 '성에'가 맞습니다. 문맥상으로도 '성에'가 맞는데 분야가 시(詩)이다 보니 혹시 시인이 '성애'라고 쓴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중쇄 때 반영하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봄이 좋다, 여름도 좋다, 가을은 더 좋지만 겨울이 제일 좋다, 집을 가지고 가정을 이루는 희망을 다른 이들에게 남기고 가는 사람에게는.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드디어 고향을 찾았다,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시인이 되어라 시인은 일곱 사람으로 이루어진다- 대라석 마을을 짓는 사람 꿈을 타고난 사람 하늘의 지도를 그릴 줄 아는 사람 언어의 선택을 받은 사람 자신의 영혼을 만들어 가는 사람 쥐를 산 채로 해부할 줄 아는 사람- 둘은 용감하고 네으 슬기롭지만 너 자신이 일곱 전째라야 해! - '일곱 번째 사람' 중에서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29~30,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시인은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춘기 때 잠깐 시를 좋아했고 몇편 끄적여 보기도 했지만 역시 시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의 작품을 읽으면시 시 쓰는 마음이 어떤 것이고, 만일 내가 시를 쓴다면 어떤 시를 쓸까? 문득 감히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시 쓰게되면 거의 낙서에 가까운 시를 쓰겠지만 그래도 새삼 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한번 써 봐야겠습니다. 써야 늘기도 할테니. ㅋ
아, 멋져요 스텔라님♡ 시를 읽고 시를 쓰야겠다는 마음을 일어나게 하는 시인도 멋지구요. 언제고 스텔라님의 시를 만나는 날을 고대할게요. 응원의 함성을 보탭니다.
아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건데 poiein의 이런 응원을 받을 줄 몰랐네요. ㅎㅎ 고맙습니다. 노력해 보겠습니다.^^
저도 @poiein 님과 마찬가지로 stella15님의 시가 세상에 나오는 날을 고대합니다.^^ "시인은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는 의문을 보고 릴케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 릴케는 어떤 해답을 얻지 못해도 인내하면서 질문 그 자체를 좋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stella15님이 가진 의문을 사랑하는 것, 이게 바로 시인이 되는 첫걸음이 아닐까요? 한 달 동안 미스트랄 & 요제프 북클럽을 함께하여 주셔서 영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캬~! 명언이십니다. 질문 자체를 사랑하는 것!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릴케 대신 제가 감사 인사를 받으니 쑥스럽습니다.^^ 평온한 연휴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진실되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을 선생님은 아시죠. 칠흑같이 어두운 이 세상에서 무엇으로 시의 불을 밝힐까요?
밤은 엄마처럼 노래한다 -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시집 77,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지음, 이루카 옮김
오늘이 벌써 마지막 날이네요. 음.. 이번에 읽은 아틸라 요제프의 시는 뭐랄까, 나름 묵직하면서도 자신의 내면을 가감없이 내보이는 것 같아서 나름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토마스 만이나 프로이트를 생각하고 쓴 시도 있어 요제프가 당대 유명인사하고도 교류가 활발했나 봅니다. 아무튼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갔을 수도 있었던 두 시인을 알 수 있게 해 주시고, 댓글에 일일히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종종 보내주신 시집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화제로 지정된 대화
밍묭님이 마음에 담은 「송시」는 @바다연꽃3 님 말씀처럼 한 편의 소설처럼 느껴질 정도로 극적 요소가 풍부합니다. "과거가 떼 지어 몰려오자/나는 고개를 숙이고/팔은 축 늘어진다"(83쪽)라는 대목에서는 W. G. 제발트의 소설들이 떠오르더군요. 현재 편집하고 있는 책이 제발트의 『기억의 유령』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기억의 유령』에서 제발트는 '생존자 증후군'을 언급하면서 "홀로코스트가 드리운 어둠을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은 기억의 무게에 꺾이고 만 다양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 말합니다. 프리모 레비와 파울 첼란의 자살을 예로 드는데 아틸라 요제프도 마찬가지였죠. 오늘은 북클럽 마지막 날입니다. 감사 인사와 함께 6월 초에 출간되는 『기억의 유령』(개정증보판)을 @모임 여러분께 잠시 소개합니다. 이 책은 제발트가 1997년부터 2001년 자동차 사고로 갑자기 사망하기 한 달 전까지 진행된 인터뷰와 평론가들의 에세이를 모은 책입니다. 몇 년 전에 출간되어 호평을 받았으나 대부분의 작가 인터뷰집이 그렇듯이 시장성이 높지 않아 장기간 품절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작가 지망생이나 문학 애호가들의 재출간 요청이 끊이지 않고, 중고 시장에서는 최고가 10만원을 넘기는 사태도 일어납니다. 이번에 『기억의 유령』을 '개정증보판'으로 출간하기로 하였습니다. 표지뿐만 아니라 본문과 부록까지, 전면적인 개정을 통해 독자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편집자도 바뀌어 이번 개정증보판은 제가 담당합니다.^^) 그 첫 만남으로 그믐 북클럽 및 서평단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니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조만간 『기억의 유령』으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https://www.instagram.com/artichokehouse/ "그리고 할 수만 있다면 시인이 되어라 시인은 일곱 사람으로 이루어진다― 대리석 마을을 짓는 사람 꿈을 타고난 사람 하늘의 지도를 그릴 줄 아는 사람 언어의 선택을 받은 사람 자신의 영혼을 만들어 가는 사람" - 아틸라 요제프 「일곱 번째 사람」 부분 (29~30쪽)
화제로 지정된 대화
야담님이 개인 블로그에 올리신 아틸라 요제프에 관한 포스팅 https://blog.naver.com/astel_erste/223851919380 은 이 자체로 매우 훌륭한 학습 길잡이입니다. 헝가리의 시대적 배경과 시인의 개인적 배경을 시와 함께 소개해주셔서 전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유익할 뿐만 아니라 아주 재미있습니다. 요제프가 처음인 @모임 여러분에게 이보다 더 좋은 소개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일독을 꼭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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