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초크/시집증정] 감동보장!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 아틸라 요제프 시집과 함께해요.

D-29
stella15님의 대화: 오, 조형물 특이하네요. 저는 아직 본문은 읽어보지 못했는데 아티초크님 '절박함'이라고 말씀하셨으니 잘 새기고 천천히 읽어 보도록하겠습니다. 근데 초크님 그 영화를 아시나 보네요. 훈족이라고 해서 중국이나 몽골 어디쯤에 사는 줄 알았는데 영화 나름 좋았습니다. 그 영화가 이 시인과 이렇게 연결될 줄 몰랐습니다.^^
말씀처럼 특이한 조형물입니다.^^ 보통 대문호의 조형물은 흉상이나 전신상 같은 조각이 흔한데, 이 조형물은 작가가 사용했던 타자기를 형상화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기억에 더 오래 남고, 타자기를 치는 시인의 모습을 여러 각도로 상상하게 됩니다. 이 타자기 조형물이 한 편의 시 같다는 독자평이 떠오르는군요. (첨부한 사진은 부다페스트에 있는 요제프의 동상입니다.)
poiein님의 대화: 시 [어머니]를 읽다 피카소의 청색 시대 대표적 작품 <다림질하는 여인>이 떠올랐습니다. 어린 아들이 고된 노동에 지쳐 귀가한 엄마를 맞을 때 마음이 어땠을까 싶어 시를 한참 바라봤어요. 이미지 출처: 피카소, <다림질하는 여인>(1901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소장
요제프의 「어머니」를 피카소의 그림과 연결하는 안목이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모임 여러분이 요제프와 관련하여 소개해 주시는 미술과 영화, 음악 등은 제가 다 메모를 합니다. 배우는 바가 크고, 생각지도 못한 조합이 주는 새로움이 좋아서입니다. poiein님이 추천하신 <다림질하는 여인>은 피카소의 '청색 시대'(1901~1904)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십대 초반의 피카소가 캔버스에 담은 사람들은 뒷골목에서 생을 이어가는 노인이나 희망을 상실한 피폐한 노동자들이었군요. '노동자 시인' 요제프와 통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고 보니 피카소와 요제프 둘다 공산당에서 활동한 사회주의자였습니다. 요제프의 「어머니」에서 특별히 마지막 연이 인상 깊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제 어머니를 포함하여 세상의 수많은 어머니들이 스쳐갔습니다. "나는 세탁 일로 구부정한 어머니가 아직 젊은지도 몰랐다. 꿈속의 어머니는 말끔한 앞치마를 두르고 집배원의 인사를 받았다." (50쪽) 소프라노 조수미의 <Mother of Mine>을 추천해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VHvyXCL3aI PS. 여담으로 피카소의 본명이 이렇게 긴 줄 몰랐습니다.^^; "Pablo Diego José Francisco de Paula Juan Nepomuceno María de los Remedios Cipriano de la Santísima Trinidad Ruiz y Picasso"
아티초크님의 대화: 요제프의 「어머니」를 피카소의 그림과 연결하는 안목이 대단하십니다. 이렇게 @모임 여러분이 요제프와 관련하여 소개해 주시는 미술과 영화, 음악 등은 제가 다 메모를 합니다. 배우는 바가 크고, 생각지도 못한 조합이 주는 새로움이 좋아서입니다. poiein님이 추천하신 <다림질하는 여인>은 피카소의 '청색 시대'(1901~1904)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십대 초반의 피카소가 캔버스에 담은 사람들은 뒷골목에서 생을 이어가는 노인이나 희망을 상실한 피폐한 노동자들이었군요. '노동자 시인' 요제프와 통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고 보니 피카소와 요제프 둘다 공산당에서 활동한 사회주의자였습니다. 요제프의 「어머니」에서 특별히 마지막 연이 인상 깊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제 어머니를 포함하여 세상의 수많은 어머니들이 스쳐갔습니다. "나는 세탁 일로 구부정한 어머니가 아직 젊은지도 몰랐다. 꿈속의 어머니는 말끔한 앞치마를 두르고 집배원의 인사를 받았다." (50쪽) 소프라노 조수미의 <Mother of Mine>을 추천해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VHvyXCL3aI PS. 여담으로 피카소의 본명이 이렇게 긴 줄 몰랐습니다.^^; "Pablo Diego José Francisco de Paula Juan Nepomuceno María de los Remedios Cipriano de la Santísima Trinidad Ruiz y Picasso"
진짜 피카소 이름 기네요.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야담님의 대화: 진짜 피카소 이름 기네요.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풀네임이 정말 길지요? ^^; 대략 원고지 1장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긴 이유를 위키피디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파블로는 결국 엄마 성인 '피카소'를 선택했군요. ㅎㅎㅎ "이베리아 반도 문화의 특징으로 결혼 시 자식은 양 부모의 성을 합치게 되는데, 조상들의 성을 다 붙이고 정리를 하지 않다보니 이름이 길어지게 되었다. 이 긴 이름을 부모만의 성으로 짧게 줄이면 파블로 루이스 피카소(Pablo Ruiz Picasso)가 되며, Ruiz가 본래의 성씨이다. 피카소는 그의 어머니의 성씨였다. 본래 파블로 루이스로 불리는 것이 맞으나 그가 19살 때 피카소를 선택하면서 파블로 피카소로 알려졌다."
바다연꽃3님의 대화: 113쪽 양치류 모양 유리창을 덮은 성애만 보일 뿐 혹시 오타는 아닌지요? 성에 성애는 애욕인데 아직 키스 얘기만 하고 있는 상태라 뭐 욕정으로 유리창을 가득 채울수도 있겠지만 문맥상 한번 생각해보았어요
오타 여부를 당시에 담당했던 편집자에게 문의하여 어제 답을 받았습니다. 서릿발의 뜻을 가진 '성에'가 맞습니다. 문맥상으로도 '성에'가 맞는데 분야가 시(詩)이다 보니 혹시 시인이 '성애'라고 쓴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중쇄 때 반영하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만렙토끼님의 대화: 우선 아틸라 요제프의 사진을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어요. 짙은 표정 때문이었을까요? 이후 그의 자기소개서를 봤는데 아, 이걸 쓰고 1년도 지나지 않아 자살하다니, 그에게 인생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요제프를 처음 봤을 때 무척 강렬하더군요. 첨부한 사진은 요제프가 고아원에서 생활할 때 찍은 거라고 합니다.(136쪽) 비록 흑백 사진이지만 눈빛이 보통이 아니지요. 만렙토끼님 말씀처럼 자기소개서를 쓰고 나서 화물열차에 뛰어들 때까지, 그 사이 10개월 동안 요제프에게 인생은 어떤 의미였을까요? 이 질문을 @모임 여러분과 함께 여러 각도에서 상상해 보는 것도 훌륭한 감상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희망이 없이」를 읽으면서 '그 사이 10개월 동안' 요제프의 마음은 이런 게 아니었을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일부를 옮겨봅니다. "나의 심장이 허무의 나뭇가지에 앉아 있다 그 작은 것이 소리 없이 떨고 있는데 별들이 서서히 몰려들어 가만히 구경한다 ―쇳빛 하늘에" (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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